3모를 기다리는 현역들을 위한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814702
작년 3모 당시, 제 성적은 위와 같습니다. (탐구는 솔직히 그 점수로 그 등급이 나온 건 좀 신뢰성이 없다 생각해 패스)
국어는 당시 헬난이도 역법 지문으로 1컷이 엄청나게 낮았던 2019년도 3평입니다
저는 화작문에서 실수없고, 문학과 비문학에서 나갔지 싶습니다.
수학은 1번 계산 실수로 날리고, 21 30을 제외하곤 다 풀어서 90을 받았습니다.
지금 고3 현역들은 코로나19 때문에 3모 연기되는 건 아닐까
뭘 해야할까, 3모 어떡하지.... 등등 걱정이 되긴 할겁니다. 저도 작년엔 3모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나온다, 3모 성적이 거의 수능 성적이다 ~ 등등 별별 소리와 함께말이죠 (독립시행입니다)
중요한 건, 3모는 실력 측정입니다. 여러분은 모의고사를 치는 것이지, 수능 시험을 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부족한 점, 취약한 부분을 찾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이 단순히 평가원 시험 (6, 9, 수능)이 아니란 이유로
등한시 한다면, 그 영향으로 실제 수능에서 어떤 리스크를 겪을지, 어떤 문제를 틀리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잘 공감이 안되실 것 같은데 비유를 들자면
건강검진을 등한시 했다가 암을 늦게 발견한다거나, 건강검진을 꼬박 했더니 암을 조기에 치료하여 완쾌했다
정도면 될까요?
좋은 예
3모에서 틀린 문제는 내가 당시에 어떻게 사고과정을 거쳤기에 오류가 났던 걸까를 정리한다.
나쁜 예
그냥 해설 강의나 답지만 보고 이해만 하고 넘긴다.
여러분이 실수해서 틀렸다거나, 풀 수 있었는데 하는 문제, 찍었는데 맞은 문제, 시간이 없어서 날린 문제
모두 취약점입니다.
수능에서도 "실수로 틀렸네 아 ㅅㅂ" , "아, 이거 풀 수 있는데" , "걍 찍었는데 모평처럼 안맞네;"
"긴장만 안했어도 시간 남아서 풀 수 있는데 하...."
같은 변명이나 늘어 놓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변명은 대학교에서 받아 주지 않습니다.
왜 실수가 나오게 되었는지
풀 수 있었는데 왜 현장에서는 안 떠올랐던 건지
찍었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선택지를 좁힐 수 있었을지
어디서 시간을 많이 소요했고, 어떻게 시간을 써야 했는지
나중에 여러분이 기출 N회독하고 N제 풀고 실모 돌리면서 할 고민들입니다.
그런데 왜 3월 모평에 저런 이야기를 하냐구요?
이 고민들은 결국 수능날까지 최적, 최상의 실력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후의 순간까지도 하는 고민입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문제집과 강의를 찾는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내가 안되는 걸 찾고, 되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공부해온 민낯을 숨김 없이 드러내고, 그 부분들을 마주해야 도착점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수능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는 다르게, 장거리 레이스라고들 합니다.
수능에서 중요한 것은 속력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미친듯이 달린다면 여러분은 남들보다 먼 길을 돌아가거나 오히려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다가오는 3월에 평소와 같은 실력으로 임하신 뒤
많은 것들을 겪고 배우고 또 치열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 대놓고 꼽주네
-
30년 정도 된 세탁소들이 하나같이 ‘컴퓨터세탁소‘ 상호명을 쓰고 있는게 겹쳐보임
-
25문제중 19문제 맞음 캬 근데 거의 하루종일 품...
-
브레턴우즈 보기문제 설명 강민철쌤이랑 이원준쌤중에 누가 맞는거에요?? 21
5번문제 설명에서 이원준 선생님은 강의에서 소득세감면은 수출의 증대로 이어져서...
-
나만 버그 걸림?? 빅데이터 볼려했는뎅
-
그건 바로 미기확 다풀기 같은 값 주고 남들은 30문제 경험할 때 나 혼자만...
-
흠 뭘 먹지
-
교재패스 몰라서 풀커리 타면서 교재 따로따로산 바보 0
는 바로 나.. 션티T 주간지빼고 다샀는데 다 개별로 삼 +배송비얹어서 다행히...
-
이분 수학 6등급에서 뉴런이랑 수분감이랑 시냅스로 3달만에 백분위 95 나왔다는데...
-
연논 왤케 빡세 1
확통 기하 안 한지 너무 오래 됐는데 너무 문제가 무서워 보여ㅠㅠ
-
객관식 공통에서는 3점짜리 계산실수로 틀렸고 나머지는 15번 찍맞 다맞았어요 공통...
-
요즘 한은에서도 말한 교육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빈이 큰 공을 세우고...
-
정법 질문 16
1번 선지 이해가 안가네요
-
예쁘면 다에요? 6
네?? 다냐고요
-
김승리 도모 0
왜 없어짐??ㅠㅠ
-
지금 글 쓰면 1
정벽님 덕코 주나…? ㅋㅋㅋ
-
숏컷 관련 질문 0
예전에 나온 숏컷(~2020년 까지)파란색이 일반적인 숏컷이고 빨간색이 익스트림...
-
들었던~ 믿지 못할 한마디~
-
소신발언)수시로 입학하면 대학가서 따로 시험한번 더 쳐야한다 생각함 5
안녕하세요 수학으로 최저 맞추려는데 2등급이 목표거든요 김기현 선생님의 하프...
-
취준생은 지위 아니라매
-
국어 - 심멘도 들었다가 국일만도 봤다가 지금은 그냥 강의안듣고 독학함 수학 -...
-
외모,실력,강의력 다 갖추시지 않았나 인강데뷔해도 손색없으실거같은데
-
저는 약대 다니고 있고, 아버지는 개국약사십니다. 자유롭게 무물하세용~!
-
수수수 수학질문 3
-
킬캠 왔다 1
으흐흐
-
님들 총정리 풀 때 시간 다되면 안풀고 그냥 매김? 아니면 시간 넘어가도 계속 풀고...
-
교수들이나 회장이 나와서 한번씩 꼭 망발을 뱉고 잊혀지려고 하면 또 자기 SNS에...
-
플레이어줄 <- 오타 주어 목적어는 생략 <- 주어만 생략함 그만 나대세요, 장기말...
-
지금 킬캠이랑 양승진 모의고사로 급한 욕구 해결중 ;;;
-
이창무샘(심특)이 수학 최상위권한테 좋다던데 현우진샘(뉴런) 보다 더 좋나요?...
-
하니가 아재개그 좋아하시나요?
-
수저, 포크를 기본으로 x로 해놓고 매번 변경해야하게 해놓는건 진짜 무슨 생각으로...
-
물론 작년에만 폭난건지는 모름.. 작년에는 스카이 자연계열 앵간한 공대 입결 다 따네..
-
이감 6-1 독서 복합지문 ㄹㅈㄷ
-
수학 황분들 7
이거 몇번급인가요? 조금만 더 쉬우면 다 맞추는데 이정도 난이도면 다 썰리네...
-
어릴때 한문 5급 따고 지금은 노베인데 지금부터 하루에 2~30분 정도만 수특...
-
전공공부를 벅벅 12
아 머리빠질것같아요
-
앱 말고 홈페이지
-
102T가 다 가르쳐 주시나요? 정석부터 스킬까지 진짜 메가를 끊어야 하나
-
다른 과목도 공부 좀 해야지..
-
나선형 구름대가 지나가고있군
-
오르비 활동 하는사람 12
손들어 줄래? 좋아요도 괜찮아
-
수학 실모 다시 봐야하나요 아니면 보내줄까요 그냥 풀고 빡쳐서 덮어놓기만 했습니다
-
왜 보조 용언이 아닐까요… 들다의 실질적 뜻이 여기 어디있노..
-
이틀 전 업로드한 올해 9평 사회•문화 분석서를 학습지 형태로 편집한 버전입니다!...
-
1번 틀렸네
-
실모 계속풀꺼긴한데 인강 강사들 파이널 교재 이런거 병행하는거 어떰? 예를들어 병호...
-
일정 자격이 되면 저처럼 옛날 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좋아요는 누르는데......
시간대는 잘못 선택하신듯
암튼 화이팅
낼 아침, 바이오 대구 해저드를 뚫고 병원에 가서 검진 받아야 해서
어려울거 같네요 ㅠㅠ
3잘 6잘 9망 수망 ㅠ
3모 ㄹㅇ긴장됨
속력 편안... 이게 이과지
ㄹㅇ ㅋㅋ
ㅋㅋㅋㅋㅋ속력
ㄹㅇㅋㅋㅋㅋ
11모도 긴장 안됬는데 3모가 뭐가 무섭누
응 근데 지...ㄱ,ㅁ 떨린
근데 3모가 의미없는게 바로 일주반? 정도있다가 사설 시험 또봐서 성적 잊혀짐ㅋㅋ
와 학년 450명.. 우리 학교 3배네요 ㅋㅋ
전 3승 6승 9승 수패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