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20-02-16 0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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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710553

오늘도 이전칼럼 재탕입니다!


뭐 리뉴얼도 했으니 즐겨봐주시면 됩니당.


그리고 책 나옵니다! 매우 교과서적인 책이 나올 예정이에요!


[질문하고 생각하는 수학 미적분] 책 출간합니다.

https://orbi.kr/00027633670



정말 다양한 공부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집에서 공부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답노트를 쓰고, 어떤 사람은 쓰지 않고 책을 다시 봅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교재를 봅니다. 어떤 사람은 보지 않습니다.


공부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이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부의 본질은 명백히 존재합니다. 

즉, 공부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지만, 본질은 꼭 가져가야합니다.


그 본질이라는 것은, 과목의 학습목표에 잘 나와있습니다.


이 과목이 왜 존재하는지, 이 단원에서 무엇을 배워야하는지.

이 단원의 내용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쓰이는지, 배우고 어떤 능력을 길러야하는지..


이러한 것들이 각 과목의 학습목표에 잘 나와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대부분 그 과목의 학습목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실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이 공부할 때, 학습목표와는 별개로 임의의 공부법을 실행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고서는 이 공부법이 맞는지 틀린지를 계속 의심하시거나, 잘못하시게 됩니다.

(물론 저또한 재수때 그랬습니다.)


공부는 각 과목의 학습목표를 충실히 만족하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즉, 학습목표를 체크리스트 삼아서 점검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공부법이 있겠으나, 

그 과목의 본질적인 능력을 향상시켜주는지를 계속 고민하십시오.


물론 시험을 보기위한 공부임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험도 과목의 학습목표를 충실히 고려하여 설계합니다.


※ 학습에 있어서, 그 과목의 학습목표와 관련한 역량이 늘고있는지를 계속 점검하세요.



중요한 건 교재가 아닌 태도입니다.


수학에서 교과서와 기출만으로 1등급 가능할까요?

요즘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분한 문제집이 있어야합니다. 시간관리와 속도는 분명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교과서와 기출(그리고 문제집) 공부에 있어서 계속 질문하고 고민해야합니다.


교과서의 텍스트를 계속 보고, 기출을 계속 풀면 그 내용이 익숙하고 지루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된 질문을 하고 고민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긴 합니다만 그러기 어렵죠.

또한 요즘의 N제나 사설 모의고사의 양과 질이 크게 늘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교과서와 기출의 내용을 묻고 있지요. 그 때문에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저 또한, 교과서와 기출만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관학교와 경찰대 기출도 제본으로 접했고, 기출해설 대회에서 받은 5만원으로 책도 샀지요.

그러한 문제를 풀었던 경험으로 교과서와 기출에 대한 질문을 더욱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교과서와 기출로 1등급 가능? 이런 질문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X교재 Y일동안 Z회독 하면 W등급 가능? 이런 질문도 무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재가 아니라 공부의 태도입니다. 

그 단원과 책의 목표에 맞춰서 어떤 고민을 하였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계속 질문하고 답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크게 오해하는 것은 교과서와 기출, 혹은 시중 강의와 책들..

이러한 비교가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화하는 학생의 태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좋은 교재와 강의라는 것은, 학생에게 생각을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고민하게 하는 교재이며, 다시 배운 것을 돌아보게 하는 강의입니다.

이러한 것을 접하고, 충실하게 생각한 학생은 이 컨텐츠가 참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꼭 봐야한다고 말을 하게 되지요. 여기까지는 충분히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학생은 이 컨텐츠를 무조건 따라가면 성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대일로 대응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라는 것은 이뤄내야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매우 착각하는 것은, 교재를 따라한다고 해서 성적이 바로 오르는게 아닙니다.


그 생각과 사고과정을 따라해야 오르는 것이지, 겉만 따라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교과서와 기출로 100점을 맞았다고 무작정 교과서와 기출을 공부할 때 크게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교과서 자체는 양 자체가 적습니다. 책 읽듯 다 읽으면 얼마나 걸릴까요?

문제를 푼다고 한들 저는 교과서가 시중 교재보다 시간이 더 걸리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과서 공부를 N회독 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공부가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공부로 좋은 점수를 기대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교과서와 기출만으로 공부하는 것을 100퍼센트 허구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고민과 생각의 깊이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떠한 교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생각과 고민을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왜 이게 되는지, 왜 이게 맞는지,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모든 것들을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합니다.

이러한 치열함이 없으면 아무것도 늘지 않습니다. 쉽게 하지 마십시오.




스킬만 찾지 맙시다. 제발.


여러분이 왜 문제푸는 스킬을 찾는지 알고있습니다.

일단 당장에 그것을 적용하면 점수가 어느정도 늘 것 같고, 어느정도 극복가능할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의 실력을 늘리는 것은 본질적인 것입니다.


그 본질을 이전에 설명드린 적 있습니다. 


국어 과목에서 비문학과 문학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필자가 쓴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니?

필자가 쓴 글의 내용을 공감할 수 있니?

사실 이 두가지가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서 비문학에서는 (첫문단에서) 질문하면서 읽기.

문학에서는 상상하며 읽기 방식을 저는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읽는 스킬들과 감상하는 방법은 EBS나 교과서에 나와있습니다.)


수학과목은 개념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 개념과 개념사이의 관계 파악,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기존문제를 해결할 때 쓰였던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묻는 과목입니다.

즉 다음 세가지 능력이 기본입니다.


1. 개념과 개념 사이의 연결. - 개념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정리한다.

2. 개념과 문제 사이의 연결. - 실제의 문제에서 어떤 개념이 어떻게 쓰이는지 파악한다.

3. 문제와 문제 사이의 연결. - 문제들 사이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정리한다.


영어 과목에서의 독해란, 결국 번역으로 귀결됩니다.

기본적인 능력은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인, 단어와 문법을 공부하여 그것이 해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를 하시면 되며,

이 공부가 본질적인 실력을 늘리는지 하루하루 파악하시라는겁니다.



시험장에서의 실전적인 전략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마 7~8월부터는 그러한 훈련을 계속 하셔야겠지요.


하지만, 단언컨대 그 연습으로 늘릴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초 토대를 마련하셔야합니다.

그 기초 토대는 각 과목의 목적에 있으며, 그게 바로 본질입니다.


질문하는 방법.


이해라는 단어의 본질은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즉, 질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언어로 해석할 수 있는가와 없는가를 구별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개념은 질문하셔야합니다. 

이 때의 질문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것의 목적이 무엇일까?

§ 이것은 어떨 때 쓰이는 것일까?

§ 이것은 다른 것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 예전에 배웠던 것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 이것을 쓰면 안되는 때는 어떨 때일까?


등과 같은 질문이 있는데, 이것의 목적은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수학 질문들은 이렇습니다.


. 왜 두 점으로 직선이 정의되는데, 접선은 한 점에서 그을 수 있을까?

. 직선의 정의는 두 점 사이의 기울기가 일정한 점들의 집합이다. 

그렇다면, 공간에서 기울기를 정의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직선의 방정식을 공간에서 정의할 수 있는가?

. 어떻게 법선벡터와 한 점으로 평면을 결정할 수 있을까?


사실 단순한 예시이긴 하나, 이러한 질문들을 교과서에서 끌어내고 고민했었습니다.

물론, 이 질문만 하는 것이 좋지는 않습니다. 타 과목도 해야하니까요.

중요한 건 이 질문을 아얘 안하는 것은 매우 좋지 못한 것입니다.

적어도, 모르는 개념에 한해서는 계속 꼼꼼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 때도 완벽한 문제분석은 해설을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멋있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야하는지 자신을 설득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올 때, 확신을 갖고 해결할 수 있으면 됩니다.


해설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왜 거기서 시작해야할까?

§ 왜 이러한 순서로 해결했어야 할까?

§ 왜 이 개념을 써야했을까?

§ 왜 답이 이것일까? 다른 것은 절대 안될까?

§ 이러한 풀이를 다른 상황에서 적용해도 될까? 안된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대략 이러한 고민을 통해 다시 개념으로 돌아가고 다른 문제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공부의 본질입니다. 


특히 수학 해설을 만들 때, 저는 교과서에 기반한 풀이를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교과서 풀이가 아닌 다른 풀이를 쓰고싶다면, 본인을 설득하십시오.


이 풀이에 대해서 내 스스로 설명할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도 이 풀이를 적용할 수 있어.


이 문장이 본인 스스로에게서 나온다면 문제 없습니다. 그대로 진행하세요.



중요한 건 자기 확신.


교과서와 기출로 1등급 가능? 이런 질문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X교재 Y일동안 Z회독 하면 W등급 가능? 이런 질문도 무의미합니다.


하지만 저는 왜 이러한 질문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 그리고 자신이 잘할거란 확신.


확신 없는 상태가 수능까지 이어지면 여러 현상이 일어납니다.

제가 잘 아는 현상들을 나열하자면..


1) 수능 시험장 앞에서 미친듯이 불안함. 내가 시험을 못볼 것 같은 불안함이 듬.

2) 수능 시험 당시에, 확신없는 과목에서 2~3번 이상 겪어보지 못한 일이 일어나 당황함. 

3) 수능 시작 전, 혹은 수능 시험 중도에 이성적인 사고가 잘 안되어 계획대로 시험을 운영하기 어려움

4) 중도에 엄마생각남. 


(제가 겪은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아마 몇개정도만 같지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대충 어떤건지 아실겁니다.) 

(재수 수능때 엄마생각하면서 도중에 울었는데 그때의 주변수험생들께 죄송합니다.)


자기확신이 강하게 들 정도로 공부하세요.

 

자기 자신을 못믿으면 절대 수능시험에서 요행 외의 방법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금 자신의 공부를 점검하고, 확신이 들 정도의 공부를 하세요.

확신이 드는 공부법을 택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그럴 때에야, 수능 시험장에서도 어려움 없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본질에 대한 고민 없이, 자신에 대한 고민 없이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제일 좋지않습니다.


자문해보세요. 그 공부로 확신이 드십니까.


공부 시간도 천차만별이지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하십시오.

시험이 끝나면 후회는 아주 작은데에서 오게 됩니다. 잠깐 pc방을 간 것도, 잠깐 쉰 것도..

모두 후회할 거리가 됩니다.


자문해보세요. 한 점 후회가 남지 않을까.



※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공부는 옳습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임하세요.





글팔이의 시대가 도래했다.


읽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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