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릴 때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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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볼 것이 없다면 할 일이 없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삶에서 찾는 의미는 대부분 목적 지향적입니다.
또 무언가에 노력을 쏟기 위해서, 목표를 달성하려 노력하기 위해선,
지금 내가 가진것 보다 나은 것을 향해 가는 거라 공리적으로 가정하는 것이 맞지요.
그렇지 않으면 할 이유가 없겠죠.
여기엔 상관관계가 있는데, 내가 가진것 보다 훨씬 좋은 것이라면,
당연히 그만큼 더 얻기 어렵기 마련이죠.
그러니 소위 그 어려움을 긍정성으로 균형을 맞추는 거지요.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잡을 때 항상 높이 잡습니다.
목표를 잡지 않는다면 우린 어떠한 목적도 없게 되고, 이는 삶의 의미를 박탈하게 됩니다.
이게 좋지 않은 이유는 삶의 의미가 없다면 남은 것은 고통뿐이기 때문입니다.
중립이 아니죠, 부정적인 겁니다.
여기서 문제는 위로 올려다본다는 것은 계층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상정하고 목표를 잡으면 사람들이 모여 “더 나은” 계층과 “더 못한” 계층으로 배열되곤 합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만약 농구를 게임으로 만들면,
100년 후에는
농구를 초월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이외의 거의 모든 사람은 못하는 사람들이 되죠.
그러니 이건 문제가 아닙니다. 가치명제를 만드는 순간 계층이 생겨나는 겁니다.
계층 생성의 문제는 불평등이 조성된다는 겁니다.
불평등 조성의 문제는 분노를 자아낸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망할 계층이란 건 불평등과 분노를 만들어낸다는 이유만으로
없애선 안 됩니다. 그 외엔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건 답이 아니죠.
자, 이를테면 우리가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자 하면 계층이 생겨나고 그걸 견뎌내려 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노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은 우리 삶을 지능적으로 다차원적 분석을 하는 겁니다.
30살이 될 무렵엔, 꽤 두드러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유일한 사람이고 특정적이며, 삶에 여러 차원이 존재합니다.
그리곤 그 차원의 여러 방면에서 꽤 성공적이거나 아니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원 중 어느 하나의 방면에서 월등히 성공적인 임의의 어떤 사람을 골라 비교하면서,
내 인생은 완전히 실패했다거나,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요.
그 사람의 삶의 나머지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알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보세요, 우리는 불행한 연예인들의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 살지 않습니까.
연이은 이혼이나 불륜이나 중독에 빠져 사는... 보통 있는 일이지요.
그런 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목표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되지요. 계층이 있는 것은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을 타인과 비교 하는 것은 그다지 쓸모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자신과 비교 하는 것은 유용하지요. 그것이 맞는 기준점이지 않습니까?
이는 모든 것을 고려하는 것이지요. 또한 이는 특별히 유용합니다.
저는 임상 치료를 하면서 자주 해왔던 일입니다.
이를테면, “자, 당신의 현재 위치가 어딘지 파악하고,
본인이 다다르고 싶은 위치는 어디인지 가정해봅시다” 이런 거죠.
이는 우리의 현 상황의 정확히 무엇이 좋지 않은지 생각해야 하므로 어려운 대화입니다.
그리고는 내 삶이 나아졌을 때 어떤 모습일지 가정하는 거지요.
그리해야 차차 발전해나갈 수 있죠.
오늘이나 내일을 어제보다 조금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내가 밟을 수 있는, 밟으려 하는 과정들이 있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그리고 이를 반복하는 겁니다.
이는 생각 이상으로 강력합니다.
이를테면 아주 아주 빨리 불어나는 복리 효과 비슷한 겁니다.
그렇기에 증대 적인 진전은 쓸모가 있는 겁니다.
또한 복리 효과를 보기 위해서 삶을 조금씩 개선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언가 하나를 조금 더 낫게 만든다면, 이는 다른 것도 조금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확률을 높이곤 합니다.
이를 통한 긍정적인 부작용과 더불어서 말이죠. 그러니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간다면,
그리고 이를 규칙적으로 한다면, 이는 우리의 삶을 아주 빠르게, 1, 2년 안에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1, 2년이란 긴 시간이지요. 하지만 이는 평생이 아닙니다.
아니면 보통 가파르게 삶의 나락으로 고꾸라지게 되는데, 그보다 훨씬 낫지요.
이게 훨씬 낫고,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게끔 도와준다구요.
이는 또한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그 누구도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우리는 가상의 성공한 인물들을 쉽게 우리 자신과 비참하도록 비교하며
이를 시기하고 씁쓸해하곤 합니다.
또한 우리가 성공하지 못함에 자신을 괴롭히곤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게 된다면...
저는 진정한 업적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있지요. 하나 성공한 사람들도 힘든 삶을 살고 있기 마련입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노부모나, 자기 자신이 큰 병에 걸렸거나, 이런 경우가 흔하지요.
또는 절대 사소하지 않은 정신적 문제나
과거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수도 있지요.
삶은 잔혹한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에 분노하는 것은 삶을 더 잔혹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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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교수의 대담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분노보단 냉철한 자기분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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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은 항상 인문학 소양이 깊으시네요 갓은 대학 동기로서 친하게 지내요 ^^
성서한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