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재수를 추천하는 두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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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 종강해서 너무 기쁜 본과1학년입니다.
유튜브 보다가 독학재수 광고가 나오길래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저는 독학재수를 했고, 그 결과 현재 지방의 한 의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 현역때, 제 모의고사 성적은 2-3등급정도였습니다. 의대가긴 힘들죠...
사실 내신 성적은 좋았습니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대충 1.2쯤이었습니다.
근데 이 내신만 챙기느라 모의고사 공부를 안 해서 모의고사를 번번히 못봤고, 고3현역 1년안에 모의고사 성적을 결국 올리지 못해서
의대를 갈 실력이 되지 않아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독학재수가 제가 재수를 시작하던 2016년부터 딱 유행하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잘 활용하면 정말 좋은 곳이고, 전 덕분에 의대를 갈 수 있었지만,
위험한 것도 많습니다.
독학재수를 추천드리는 부류는 솔직히
- ‘엉덩이'로 공부해 본 사람(단, 내신1등급 OR 모의고사 1등급)
- 그냥 잘 하는 사람.
딱 이 두 부류뿐입니다.
2번은 딱히 제가 말 할 필요없으니 스킵하고,
- ‘엉덩이’로 공부해 본 사람.
공부의 시작은 엉덩이싸움입니다.
독학재수를 하시려면, 원래부터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하루 14시간씩 공부해봤던 사람이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독학재수는 실전입니다.
두번째, 수능을 못봤다는 충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첫번째, 독학재수는 실전입니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해주는 학원에 가도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공부는 참으로 속이기 쉽습니다.
나 자신을 참 속이기 쉽습니다.
“등산은 진짜 힘들지만, 공부는 힘든 척 할 수 있어요. 어머님, 앉아있지만 그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 지는 자유입니다.”
라는 말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실전앞에서, 14시간 앉아있는 엉덩이 싸움부터 훈련해야한다면 시간은 부족할 것입니다.
두번째, 수능을 못봤다는 충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Q. 1시간도 집중하지 못하던 사람이 수능 후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을까요?
A. 네, 변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확률이 낮습니다.
-> 확률이 낮은 게임은 하지 않는것이 유리합니다.
-> 확률이 낮은 싸움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똑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의 핵심이자 주제인 말씀인데,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를 믿지말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라.’
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를 제발 믿지 마세요.
독학재수를 하실 분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세요.
(말하고보니 스카이 캐슬 대사같네요.ㅎ… 근데 김주형쌤 말이 맞아요.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의심하셔야죠…)
무슨 말이냐면,
안전하게 재수하자. 이 말이에요.
현우진쌤은 말씀하시죠. 수능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올림픽정신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본인 의지를 믿었다가 이리저리 방황하고 시간낭비할 가능성이 높아요.
처음에 얼마간은 열심히 하다가, 늦잠을 자게 되고, 스트레스받고, 생활패턴 망가지는 걸 느끼고 그제서야 학원을 찾으면
늦는다는 것입니다.
잠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시간표가 있는 독학재수학원을 다니고
핸드폰을 참지 못한다면, 핸드폰을 끄고 학원카운터에 맡겨야하고
잠이 잘 오는 시간을 파악해서 서서 공부하고(저는 점심, 저녁 먹고 나서 1-2시간은 항상 서서 공부했습니다.)
잠이오는 시간엔, 인강이 아닌 문제집을 풀고
주말에도 늦잠자지 않고 1시간만 더 자고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어야 합니다.
제 아는 분중에는 독학재수를 해보겠다고 공공도서관에 다니다가 1년내내 고양이만 만지다가 재수를 실패했다고 합니다.
독재학원을 다녀도
여름이 되면 애들이 흐트러지기 시작해서 10-11시에 불규칙적으로 등교하고 다들 제각각으로 하더라구요.
결과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저희 독재학원에 50명넘는 인원이 있었는데 저랑 1명빼고 서연고 아무도 없었어요.
어쨌든
어떻게든
실패하지 않도록 치열하게 궁리하고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독학재수하기 전,
11월수능까지 어떤 인강을 어떤 문제집을 풀지 전-부 정해두고 (약간의 가감이 있긴합니다만)
ex. 수학은 현우진쌤 커리를 따라가겠다고 생각했고,(지금과 좀 다른데) 4-5월전까지 뉴런과 수분감을 반드시 완강하고 그 이후로는 실시간 강의 업로드 되는 족족 따라간다. 생각했습니다.
1등급을 못받은 것은 21,30번과 같은 고난도 문항에 약하기때문에,
더 많이 풀기위해서 한석원의 크리티컬 포인트를 추가로 풀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운것은
기본개념과 약점파악
두가지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멘토링/과외하는 친구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공부잘하는 원칙 두가지입니다.
1기본개념정립
2약점파악
자세한 것은 다음 번에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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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천덕 씩 주거가
좋은 내용 김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한의대생이세요?
아뇨~의과대학 재학중입니다~
엉덩이로 공부하는 스타일이여서 독재하려 하는데
외고다니면서 수행이나 대회준비하느라 내신도망하고 모의고사도 망했어서 저 케이스에 안들어가네요ㅠㅠ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긴했는데, 자신있으면 하셔도 되어요.
자신=계획을 말합니다.
외고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죠...
본인이 올리고자 하는 성적이 한과목정도만 1-2등급 향상하면 된다! 이 정도면 치밀하게 준비해서 독학재수도 추천해요.
다만, 모든 과목을 성적을 많이 올려야하는 상황이면, 적어도 내신이라도 좋아야하는게,
1. 재수해서 성적이 많이 말고 조금만 오르면, 내신으로 커버해서 지원한다.
라는 안전빵이 생기기때문이죠.
외고라서 이미 지나간 결과라 이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하라고 댓글을 다는 게 아니라,
본인이 성적을 많~이 올려야할 상황인지/많~이는 아니어도 되는지
또, 성적이 많~이 오르지 않으면 그에 대비할 카드는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다는거에요.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한다면, 독학재수 할 만큼 애살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의대를 지망하고 지금 수학 1등급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ㅠㅠ위에 수학 21,30번 등의 킬러 문제를 풀기위해 알파테크닉을 수강하셨다고 하셨는데, 알텍을 개념강의 아닌가요? 킬러를 풀기 위해 개념부터 다잡은신건가요?
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본과생이라 수능을 본 지 조금 되어서
이름을 헷갈렸어요...
제가 푼 것은 크포에요....
나름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그냥 알텍나오길래 오 내 기억이 맞구나 했는데...ㅋㅋㅋㅋ
아 넵 감사합니다!!!
저 혹시 독재와 관련된 질문 쪽지 좀 드려도 될까요?
문관데 올해 재수 마음 먹었어요. 근데 수학 교육과정 바뀌어서 수1만 처음 접하는 건데 시발점을 확통, 수1, 수2 모두 구매했지만 수1먼저 확실하게 다잡고 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이 계획을 12월부터 세웠지만 질질 끌고 실천을 안하구있어요 ㅠㅠ 재수학원에 1월 31일에 들어갈거거든요. 그때하면 되겟지라는 심정이게두하구,, 사탐도 미리 1회독 정돈 해야하는데 일단 수학이 우선이겠죠? 6월 33222-> 9월 33324 -> 수능 33324 입니다
제가 교육과정 바뀐 것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사탐도 해야하구,,,수1도 해야하구,,,, 수2도 해야하구,,,확통도 해야하긴 하는거 같구,,,
라고 느껴지는 댓글입니다.
재수생이시면 한 번 공부 해봤으니 11월까지 전체 계획을 세워보시고
지금 할 일이 뭔지 생각해보세요.
제가 쓴 글 중에서 https://orbi.kr/00026632342
이 걸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헐 대박 맞아요,,, 이거저거해야된다는 그 강박즡??
봤습니당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