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운 좋게 높은 대학에 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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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대학의 '높고 낮음'을 입결로 따지는 것 자체가 우습기에, 혹은 적어도 여러 사람으로부터 우습게 여겨지기에, 이런 논의를 굳이 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오르비에 업로드되는 글들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 단초나 하나 던져보고자 합니다..
가끔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실력보다 높은 입시 실력을 요하는 대학의 진학에 성공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진학하게 된 대학이 그 친구의 실력을 충분히 신호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지요..
그와 동시에, '나는 이정도 대학은 가겠지' 라는 생각이 박살나고, '쟤는 그정도 대학은 힘들겠지' 라는 생각이 현실의 지지를 받지 못할 때, 그러한 현실에 내적으로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현재 당신의 능력을 당신의 대학 이름으로써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나요?
혹은, 당신의 친구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과분하게, 대학의 이름으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나요?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 사실이 당신 스스로의 성장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신에게 이로운지요?..
다니고 있는 대학의 이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바라는 욕망을 똑바로 바라보시고, 나아가 대학의 이름을 어떻게 여기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로울지 고민해 보시기를...
사견이지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티나는 사람들은 무척 매력 없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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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진짜 이런글이 많이 올라와야 할텐데
저는 그런 스트레스를 동기부여로 삼아 '내가 다니는 학교가 내 수준을 충분히 증명해주지 못하니 더 노력해서 다른 방식으로 내 수준을 증명하겠어'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필연님 말씀에도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모순됨에도 정도가 있다면 크게 모순되지는 않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겁니다..
동시에, 그런 생각은 매우 성숙해보이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열등감의 비생산성을 다 가려줄 수 있을 만큼 생산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이 있기도 하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옳으신 말씀입니다
막줄이 핵심이네요 열등감 가진 사람은 우월감에 취해있는 사람만큼이나 추한데 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솔직히 수시로간 친구 배아파서 동기부여된듯요 저는
마음먹기에 따라 친구가 천하의 죽일놈이 되기도 하고 일생일대의 귀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써주신 분의 경우 친구를 귀인으로 삼을 줄 아는 대인이셨네요.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열등감 덩어리 였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후회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분노가 없었더라면 현재의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그 열등감으로 1년을 태웠습니다.. 재수 시절의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또 독이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어차피 결과는 던져졌고 더 할 수 있는게 없더면 그냥 마음 편히 먹는게 더 좋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자존감을 높여라!
대학 훌리 이딴거 따질 시간에 자기 앞길에만 집중했으면 좋겠음 오르비가 입시커뮤라 그런지 많이 과한듯
만약 어렸을때부터 노력해도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
저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고 인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맨날 어른들이 '노력하면 다 된다.' 이렇게 단언하는 말만 몇년동안 계속 들어오니까
저는 저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약간은 이해돼요. 자신의 인생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거든요.
저런사람이 매력없게 느껴지는 정도보다
단언하면서 꼰대처럼 말하는 윗 세대 사람들이 한심한 정도보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노력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어린 학생들에게도 진실되게 말하면 해결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학이 내수준을 증명하지 못할때 다른방법으로 증명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요할수도..
ㅇㄷ
제 친구 불국어때 수학3맞고 의대갔는데 전 재수할때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걔를 롤모델로 삼아 공부했는데(수학제외)
멋있네요. 참친구.
저는 의대에 관심이 없어서 열등감이 안생기는건지 저랑 친해서 안생기는건지 모르겠네요 국어를 잘하는 친구였는데 참 다행이었던거 같아요
서성한중! 서성한중! 서성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