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삽 [471209] · MS 2013 · 쪽지

2019-11-20 0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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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전형 꼭 알아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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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시 합격발표 끝나고 입시 알아봐도 되는 이유


- 과가 적은 소수과의 경우 표본싸움이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바뀔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보자


정원이 3명인 모 대학교 갑 학과의 수시 전 지원자 7명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편의를 위해 누백으로 표시)


1.2% 1.3% 1.5% 1.8% 3.4% 3.6% 8.8%


가령 여기서 수시로 3명이 나갔는데, 1.5% 1.8% 3.4%가 합격한다면 이 대학의 합격컷은 3.6%, 


1.8% 3.6% 8.8%가 합격한다면, 이 대학의 합격컷은 1.5%로 문을 닫을 것이다.


물론 현실에선 지원자도 많고 가지원자 내지 직전에 총구를 바꾸는 스나도 많아서 위와 같지는 않은데,


적어도 표본 분석을 위해선 위와 같은 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좋다. 


2. 수시 발표 직후에는 어그로도 많다.


- 수만휘 등지나 여기에도 어그로는 늘 많은데, 


특정 대학교/ 특정 과를 까내리거나 혹은 티나게 자랑하는 낮은 수법부터 


혹은 교묘하게 라이벌관계/조금 위 레벨의 학교/과를 같이 언급하는 고단수 수법도 있다. 


물론 모의로 가짜 성적표 인증을 하며 독하게 표본 사기를 친 사람도 있으니 궁금한 분은 2015 설경사태를 찾아보시길



3. 누백이 뭐지?


이런 분들은 요새 없을 것 같긴 한데 눈팅 하시다보면 알게 된다. 누백 뿐만이 아니고 표본이 뭔지 등등. 


4. 그렇다면 핵심적으로 알아야할 것들


낮은 대학으로 갈 수록 빵꾸가 많이 난다 : 누적백분위란게 아니 성적이란게 점수별로 줄세우면 피라미드 형식이기 때문. 100점은 몇명 안되지만 98점, 95점은 점점 많아지고 또 그만큼 선택지가 많으니(들어갈 문도 많으니) 사람이 몰리는 문도 있고 휑한 문도 있는 것. 물론 정원이 큰 과일수록 확률은 적다. 


- 왜 00학과는 안되고 00학과는 된다고 나오지? : 학교는 당신의 수능점수를 고대로 적용해서 뽑는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서 뽑는다. 이를 위해서 변환점수라는걸 쓴다.


이를테면 한국외대는 다른 동급 대학보다 언어(국어 영어)의 변환 비중이 같은 라인의 대학보다 높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국영수 285점이라도 국어 100 수학 85 영어 100은 외대를 무난하게 가고, 국어 85 수학 100 영어 100은 외대를 아슬하게 갈 수도 있다. (예시). 


비슷한 예로 또 시립대 상경은 타 과랑 반영비가 다를 것이다. (17때까진 그랬음.. 요즘 입시는 안찾아봤음 ㅈㅅ)


- 또 아래로 내려갈수록 상경계 내지 주력학과들을 다른 학과와 "군"을 분리시켜놓곤 한다.


가령 한양대 다이아학과는 가군에, 문과대학은 나군에 배치해 입결 빵꾸가 나지 않도록 한다.


한 군에 몰아놓으면 주력학과를 쓰기엔 소신지원 X2가 될 것이므로, 가군에 연고대를 쓴다면 나군에 한양대 상경계를 박기엔 위험해보이니, 나군으로 적어 입결 방어를 노리는 것이다. (예시임. 이번에 가군인지 나군인지 안알아봄)


5. 그렇다면 필자는 누구인가?


15,16,17때 방구석에서 문과 오르비언들 입결 라인이나 잡아주던 -찐-이었는데, 나이먹고 안하게 된 아재임. 

- 물론 본인은 고대 수시로 갔음 ㅎㅎ

- 질문은 환영이나 라인은 못잡아드림. 요새 입시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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