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컨설팅 질문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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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논술,면접을 가야하는가에 대한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컨설팅에 대한 문의가 많기도 하고, 오늘 보니 본격적으로 컨설팅 예약 시즌이 된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컨설팅 질문 있으시면 그냥 글 안 읽고 댓글이나 쪽지 바로바로 주세요!
먼저 저의 배경을 말씀드리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저는 먼저 컨설팅에 대해 우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재수 입시때 처음 컨설팅을 받았고, 그냥 제 소신대로 하향지원을 병행했습니다. 결과는 6,4칸 탈락 5칸 막차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컨설팅에서 추천해주신 4칸 과들은 다 합격권이였다는걸 알게 되고 삼수때는 입시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재수 때 경험 바탕으로 조금 더 신뢰가 생겼기에, 같은 업체에 갔고 제 원서에 대한 확신과, 선택을 얻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원하던 학교에 재학할 수 있어서 저는 우호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과 수석이랑 대략 수능 원점수가 10점~15점 정도 차이 납니다.
이 점 바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돈이 너무 비싸다.
대학교를 막상 와보고, 여유가 생기니 든 생각입니다.
저 역시, 수험생일땐 머 이렇게 비싸? 생각하기도 했고, 아버지께 말씀드리는게 죄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주위 친구들이 고3담임, 재수 학원 상담 등을 믿고 쓴 원서가 떨어져서 +1을 가끔 하는 경우를 접하며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강, 학원 등은 상대적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컨설팅이라는 수단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마 서비스가 정형화되지 않고, 원서의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확신을 주기 어려운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능 성적은 정해졌고, 마지막 발버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한번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가정 형편이 어려우시고 이러시다면 굳이 살 필요는 없는 재화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시장은 각종 시험 중 가장 판이 큰 시험입니다. 당연히 좋은 사이트들이 있고, 좋은 칼럼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는 격차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역시 나름대로 표본 분석을 해보던 과정을 돌이켜봤을 때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하면서 고통의 연속이었기에(하루에 최소 5시간씩 투자했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받기를 추천하되, 저처럼 본인 자체를 갈아넣어도 되실겁니다!
2. 잘 찾아보자.
오르비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가끔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인데, 나름 네임드 학원이나 사이트를 끼고 컨설팅하는 곳은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소속 주체도 없이 글을 쓰시는 분 보면, 자신의 실적을 강조하시는데 당해 년도 펑크인 과는 하나도 못 맞춘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런 분들이 가격이 저렴하긴 했는데, 과연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원하는 결과가 그런 것일까요? 안정은 더 안정답게, 상향은 최대한 가능성 높이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인데, 차라리 그런 업체를 받을 바엔 안 받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대학교에 와서 다른 과 친구를 지인 소개를 통해, 만났는데 저랑 다른 컨설팅 업체를 이용했고 하필 소신으로 추천 받은 sky모 과가 폭발해버려서, 안정 박은 우리 학교에 오게 됐다는 것입니다.
3. 부정적 후기
18 입시 때 저 역시 수험생으로 있으면서 느낀 거였는데, 사람들은 부정적 글에는 열광하고, 긍정적 글에는 냉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네임드 몇 명이 컨설팅 받은거 후회한다. “이 과” 썼으면 붙었는데… 이러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 중 최소 70프로 이상은, 결국 최종합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성공적인 입시를 치룬 “대학생”이 된 이상, 굳이 오르비에 글을 안 쓰기도 하고, 몇몇 불만족하신 분들이 +1에 대한 선택을 하거나, 부정적인 글을 본 분들이 사이트에 잔류하면서 이런 입장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쪽 일(영어 쪽입니다)을 배우고 싶기도 하고, 수시로 대학 간 친구 동생 원서를 이번에 써줄 거 같아서 남아있습니다.)
물론 저는 컨설팅 수혜를 많이 보고 나름 영리하게 쓴 학생이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도 수혜를 못 봤으면 같이 까고 있을 수도 있었겠죠.
어느정도 의문은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로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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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고대 프리패스,많이 남는 점수라 서울대 소신 한번 질러볼 과 찾으려고 컨설팅 신청했는데요. 이 상태에서 연고대 하나 안정으로 박으면 입시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겠죠..?
또한 서울대를 너무 가고싶어서 컨설팅을 두군데에서 받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나요? 돈은 걱정 없습니다
솔직히 두군데는 비효율적이라고 보입니다.
어차피 서울대 원서 픽은 딱 하나만 결국 쓰게 되실겁니다. 두군데가 충돌하면, 그 상황에서 가치판단은 자신이 내려야하는데 오히려 혼란스러우실겁니다.
아하 감사합니다!!
사실 스나 과 찾는거보다 쉬운건 안정 과 찾는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하 안정만 찾을수 있어도 좋죠ㅜㅜ
두 곳을 받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게, 한 곳에서 "서울대 A학과"를 픽했고, 다른 곳에선 서울대 "B학과나 C학과"를 픽했을때 어떻게 하실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격이 대충 어느정돈가요?
가격대는 이상한 곳은 20~40 학원과 관련된 곳은 50부터 시작이였던거 같습니다.
죄송한데 모 컨설팅팀 관계자 아니신가요?
관계자는 아니고 저도 올해 친구 동생때문에 라인 잡아주다가 핫한 떡밥이라 그냥 글 써봤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유독 입시철에 나타나셔서 컨설팅 부추기는 글을 쓰셔서..
제가 수혜자여서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ㅋㅋ
괜한 오해였다면 죄송합니다 :)
아니에요 ㅋㅋ
경북부산인하아주정도 라인도 컨설팅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여?? 그렇게 높은 학교도 아니고 혼자 공부할지 컨설팅을 받아야햘지 고민중이라서요.. 괜히 돈낭비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작년에 정시는 아니지만 소신껏 넣다가 개ㅈ망한 경험이 있어서,.
재미는 보기 어려운데, 안정을 넣을땐 심리적 도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혼자 공부해서 넣으신다고 하더라도, 정말 몇시간씩 분석하시면 3탈은 면하실겁니다.
그 상위권 대학같은 경우는 표본수집이란걸 해야되잖아요. 저 학교라인도 마찬가지인가요?? 잘 몰라서요 ㅠㅠ..
표본은 당연히 분석해야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배치표, 칸수만 보고 쓸려면 몇분이면 다씁니다! 다만 저 학교 라인으로 갈 수록 흔히들 말하는 "담임" 픽이 많아지기에 표본 수합률 자체가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성적표받으면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내요..
넵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친구 동생도 이번에 조금 봐줄거같은데 딱 그 라인이라 더 정이 가네요.:)
그런데 표본 분석이라는게 뭘 말하는 건가요? 저는 올해는 컨설팅은 최소화하고 제가 직접 해볼 생각인데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어서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방법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직접적으로 조언해드리기 어렵네요. 표본 분석과 관련해서 나름 유명?하신 분들이 쓰신 글들을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히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성적표 나오고 나면 올라오겠죠? 답변 감사드립니다!
넵! 과거의 글도 충분히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정시에 있어서 구조는 바뀔 수 있어도 원리는 그렇게 안바뀐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