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독재생 [52636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9-11-19 23:14:13
조회수 1,455

컨설팅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컨설팅 질문 받아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558137

안녕하세요. 

최근에 논술,면접을 가야하는가에 대한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컨설팅에 대한 문의가 많기도 하고, 오늘 보니 본격적으로 컨설팅 예약 시즌이 된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컨설팅 질문 있으시면 그냥 글 안 읽고 댓글이나 쪽지 바로바로 주세요!


먼저 저의 배경을 말씀드리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저는 먼저 컨설팅에 대해 우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재수 입시때 처음 컨설팅을 받았고, 그냥 제 소신대로 하향지원을 병행했습니다. 결과는 6,4칸 탈락 5칸 막차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컨설팅에서 추천해주신 4칸 과들은 다 합격권이였다는걸 알게 되고 삼수때는 입시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재수 때 경험 바탕으로 조금 더 신뢰가 생겼기에, 같은 업체에 갔고 제 원서에 대한 확신과, 선택을 얻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원하던 학교에 재학할 수 있어서 저는 우호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과 수석이랑 대략 수능 원점수가 10점~15점 정도 차이 납니다.

이 점 바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돈이 너무 비싸다.

대학교를 막상 와보고, 여유가 생기니 든 생각입니다.

저 역시, 수험생일땐 머 이렇게 비싸? 생각하기도 했고, 아버지께 말씀드리는게 죄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주위 친구들이 고3담임, 재수 학원 상담 등을 믿고 쓴 원서가 떨어져서 +1을 가끔 하는 경우를 접하며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강, 학원 등은 상대적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컨설팅이라는 수단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마 서비스가 정형화되지 않고, 원서의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확신을 주기 어려운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능 성적은 정해졌고, 마지막 발버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한번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가정 형편이 어려우시고 이러시다면 굳이 살 필요는 없는 재화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시장은 각종 시험 중 가장 판이 큰 시험입니다. 당연히 좋은 사이트들이 있고, 좋은 칼럼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는 격차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역시 나름대로 표본 분석을 해보던 과정을 돌이켜봤을 때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하면서 고통의 연속이었기에(하루에 최소 5시간씩 투자했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받기를 추천하되, 저처럼 본인 자체를 갈아넣어도 되실겁니다!


2. 잘 찾아보자.

오르비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가끔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인데, 나름 네임드 학원이나 사이트를 끼고 컨설팅하는 곳은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소속 주체도 없이 글을 쓰시는 분 보면, 자신의 실적을 강조하시는데 당해 년도 펑크인 과는 하나도 못 맞춘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런 분들이 가격이 저렴하긴 했는데, 과연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원하는 결과가 그런 것일까요? 안정은 더 안정답게, 상향은 최대한 가능성 높이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인데, 차라리 그런 업체를 받을 바엔 안 받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대학교에 와서 다른 과 친구를 지인 소개를 통해, 만났는데 저랑 다른 컨설팅 업체를 이용했고 하필 소신으로 추천 받은 sky모 과가 폭발해버려서, 안정 박은 우리 학교에 오게 됐다는 것입니다. 



3. 부정적 후기 

18 입시 때 저 역시 수험생으로 있으면서 느낀 거였는데, 사람들은 부정적 글에는 열광하고, 긍정적 글에는 냉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네임드 몇 명이 컨설팅 받은거 후회한다. “이 과” 썼으면 붙었는데… 이러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 중 최소 70프로 이상은, 결국 최종합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성공적인 입시를 치룬 “대학생”이 된 이상, 굳이 오르비에 글을 안 쓰기도 하고, 몇몇 불만족하신 분들이 +1에 대한 선택을 하거나, 부정적인 글을 본 분들이 사이트에 잔류하면서 이런 입장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쪽 일(영어 쪽입니다)을 배우고 싶기도 하고, 수시로 대학 간 친구 동생 원서를 이번에 써줄 거 같아서 남아있습니다.)

물론 저는 컨설팅 수혜를 많이 보고 나름 영리하게 쓴 학생이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도 수혜를 못 봤으면 같이 까고 있을 수도 있었겠죠.


어느정도 의문은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로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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