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T 점유-소유 지문 해설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688169
일단 '실전에서 문제를 푼 학생의 관점'과 '다른 사람에게 지문을 해설해줘야 하는 해설자의 관점' 두가지로 나눠서 코난 선생님의 지문 해설에 대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의 관점'은 비록 시험장은 아니지만 80분을 재고 시험지를 풀어본 경험은 있기 때문에)
('해설자의 관점'은 이 지문을 친구에게 해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1. 일단 '학생의 관점'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2. 학생의 관점에서 들어본 코난쌤의 해설은 '굉장히 실전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시간 재고 풀면서 했던 사고와 코난쌤이 지문을 해설하면서 어떻게 했어야 했다.. 라고 말씀하셨던 것들의 대부분이 일치했기 때문이에요.
3. 몇몇 부분을 설명하면서 '이건 실전에서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제가 감기로 골골대고 있던 와중에 80분 시간 재고 풀면서 90퍼센트 이상 할 수 있었던 사고니 아마 컨디션 쌩쌩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갔다면 70에서 80퍼센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4. 뭐 정말 실전적인 해설이다 정도의 설명은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으니 이 해설의 특징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해보아요
5. 일단 문제를 보면서 생각의 틀을 잡고 들어가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6. 물론 보기나 문제만 읽고 본문 내용을 미리 다 파악하라는 식의 궁예식 지문읽기나 문제에 필요한 부분만 읽는 발췌독은 아니고.. '평가원이 이 지문에서 뭘 요구하는가' 정도의 간단한 목표 설정을 위한 문제읽기였습니다.
7. 이 부분은 저 또한 연습할 때나 실전에서도 비문학 지문읽기를 하기 위한 과정에서 하던 것이었기에 굉장히 글읽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다만 제가 실전해서 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면 저는 문제와 선지까지 보지는 않았고 보기 정도만 읽었다는거... 또한 ss.b 센세도 그렇게 하셨었고요. 그런데 문제읽기도 꽤 좋은 전략인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한번 적용해볼만한 전략인 것 같아요)
9. 그리고 ss.b 센세와 비슷한게 하나 더 있다면 '반대추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신다는거. 이거 굉장히 글읽는데 좋은 도구이긴 한데 제가 시간 재고 풀었을때 이게 제대로 굴러가질 않아서 점유-소유 지문 첫 문제를 날려먹었습니다 ㅠㅠ
10. 또한 지시어나 접속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평소에 이해황 선생님식의 기호표시를 하면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던 것이었는데 이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의식하게 된듯.
11. 그리고 비교대조도 굉장히 강조하셨고요. 비문학읽기를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생각의 틀이죠.
12. 그리고 추상적인 개념과 예시 간의 대응 또한 강조하며 지문 읽기에 강조하셨습니다. 맞아요. 이 또한 비문학읽기를 위한 중요한 생각의 틀이에요.
13. 하여튼 여러모로 ss.b센세와 같거나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더 자세한 ss.b 쌤이라고 해야하나..
14. 이제 해설자 입장에서 몇마디를 더해보자면.. '역시 다른 사람한테 뭘 가르치는건 힘들다, 역시 프로는 프로다'라는 것이에요.
15. 제가 이 지문을 친구한테 해설해줄때 나름대로 비교대조나 개념-예시 대응, 보기 보며 생각의 틀 잡기 등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문을 장악하며 읽는걸 보여주려고 했지만 실제로 잘되지는 않았거든요.
16. 어찌어찌 친구가 이해는 해서 다행이긴 했지만 (사실 다 이해한거 같지는 않아요..) 지문을 해설할 때는 여전히 애매한 부분이 많았어요.
17. 특히 30번 문제.. 이건 제가 나름 준비를 하긴 했는데 여전히 좀 부족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 부분 깔끔하게 틀린 부분 잡아서 설명해내시는거 보고 '오와우..'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어요.
18. 역시 프로는 프로다.. 엄청나다. 이 생각만 계속했어요.
19. 나중에 과외하게 되면 국어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했는데 과연 저 수준으로 지문 해설을 하고 뭔가를 가르쳐줄 수 있을것인가가 고민이긴 하지만 일단 그건 수능 끝나고 생각해보려고요.
20. 하여튼 코난T 점유-소유 지문 해설 후기 끝. 몇주를 미룬 끝에 마침내 이걸 쓰게 되네요. 제 생각으로는 지방 천타로 남으실 쌤이 전혀 아닙니다. 정말 프로중의 프로라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후기 정말 끝!
(다해서 2000자 넘게 쓴게 자랑)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겸손 기만 적당히 좀 해라 진짜 아오 이제 열받네
-
친구로선 좋아도 이성친구로선 별로? 술 평소에 자주하고 좋아하지만 술에 약해서...
-
2020 2022 2024 2025
-
내 질문글에 댯글 좀 달아주렴...
-
ㅇㅈ하면 2
안 돼요
-
난 왜...
-
옯평균은 내가 맞는듯 12
ㄹㅇ 기만이 아니라 난 화장이랑 필터덕에 그나마 감지덕지인거고 남르비분들중에 생얼...
-
비슷함???
-
맞팔고 4
5명남앗당
-
여붕이 눈 ㅇㅈ 8
ㅇㅇ
-
솔직히 나때문에 기하유입 0.1%는 되지 않앗을가 12
ㅇㅈ하면 개추해주셈
-
원래도 매일 마시지만 오늘은 더 마시고 싶은날
-
알바해서 300모음 주식투자했는데 100만원만 남음 부모님께 말하자 그거해서 괜히...
-
야 기분좋다 3
라고하면 안되겟ㅈㅛ?
-
69수능 다맞긴했는데 시간 좀 단축하고싶은데..
-
혼틈 ㅇㅈ 8
-
취르비 그만해라 4
넵
-
숙소에서 뭐할지 추천 받습니다
-
고3 학평 지문 풀었는데 읽는데만 13분걸리고 문제 다풀면 6분 찍혀서 총19분...
-
살아있대요 14
거짓뉴스 ㅈㅅ합니다 ㅠㅠ 그런 의미로 선착순 10명 100 덕씩
-
말안할거임
-
왤케 하기가 싫지
-
난 말렸어
-
25 6 9 수능 높3 높3 높4임 세지 사문하는데 세지 전성오쌤 거의 다...
-
앞열 좌석 제비뽑기할라면 얼마나 일찍 가야하나료
-
다 기억 했다 고백 할게
-
요즘 좋은게없어
-
ㅇㅈ하는 이유 4
외모란게 다른 사람들한테 보이는거니까 스스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듯 그래서 다른...
-
. 2
.
-
엄마몰래를 맡고있는 ㅇㅈㄹㅋㅋ 오르비엔 이거 직관하신 분 엄슴??
-
잘생겨지지않을까라는 기대를 품어본다
-
하하핫
-
돈 없어서 둘 중 하나 해야 하는데 기하 화생입니다 메가는 현우진쌤 수학 때문에...
-
님이 결혼 안하거나 애를 안 낳으면 몇 천년동안 이어져 온 결혼과 출산을 님이...
-
눈 ㅇㅈ 6
다시 찍기 귀찮아서 재탕 좀 하겠음
-
ㅇㅈ하면 안됨 3
댓글 안달림
-
22살 먹고 칠칠맞게 음료 뜯다가 흘려서 19짜리 과외생이 휴지로 슥슥 닦아줌 뭔가...
-
ㅇㅈ하면 안됨 14
팔로워 10명됨
-
ㅇㅈ이란게 뭘까 4
얼굴 인증? 노노 사람인지 인증하는 거였어 깨달아버렸다 고로 나는 사럄이 아니다
-
이름 추천 받음
-
존못은 도태될게
-
ㅇㅈ 12
수특 표지 커스텀 ㅇㅈ 으흐흐
-
잘생겨지는법 3
성형하면되지않을까?
-
빡통노베이스저능아치고 이 정도면 만족함
-
ㅇㅈ 11
ㅇㅇ
-
나같은 열등인자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도태될수 있다
-
사실 뻥임 끌어올릴 사회성이란게 원래 없었음 흑흑흑흑흑흑
-
난 더 날씬하고 잘생겨질 필요가 있음 다이어트 성공할때까지 안깔거임 근데성공하고도하려나
-
ㅇㅈ 6
고2 아니셨던가,.. 되게 똑똑하시네요...
시험장에서는 화작-문법-문학은 고전시가 상춘곡 지문 빼고는 엄청 스무스하게 넘어가다가 저 지문에서 걸려 넘어져서 한 30분 박고 한 지문 날렸던 거 같은데....
아 혹시 다음 현강때 뵐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이분 ㄹㅇ 천재임 머단

화작-문법에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7점 나간게 함정..와... 고마워 엉덩쟝 정성추!!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