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인문논술 [463502] · MS 2013 · 쪽지

2019-07-29 12: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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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초보 3개월 합격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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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초보 - 3개월 합격은 가능할까?








곧 8월. 이제 대입 논술 시험일이 8. 9. 10월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것도 시립, 홍익, 가톨릭, 연세, 경기 등은 10월 중 시험이므로 겨우 2달이 남았다.



보통 논술 사교육 수업이 주 1회임을 감안하면 3달이면 12번, 2달이면 8번 정도일 뿐이다. 


주 1문제를 소화한다면 각각 12문제와 8문제 정도 풀어 볼 수 있겠다. 








A. 논술 응시생도 여러 유형이 있다. 







1. 정시 포기 + 무최저 논술지원자에게는  상당한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다음으로  2. 정시 포기 + 최저 논술지원자에게도 여유시간이 좀 남아 있는 편이다.




하지만  3. 대부분의 경우는 정시 + 최저 논술일 것이며  4. 정시 + 최저 논술 + 학종


 조합도 있을 것이다. 





정시+ 무최저 조합은 거의 없으니 별로 의미가 없겠다. 


그리고 최저 논술과 무 최저 논술을 혼합하는 경우 역시 따로 논의할 필요가 별로 없을 것 같다.







B. 논술 공부의 진척에도 여러 유형이 있을 것이다.








1. 기반이 이미 닦여서 곧 파이널 목표 대학별 문제만 골라서 풀어야 할 단계




2. 이제 막 출발하여 5~10여 문제를 소화  하면서 논술의 구조를

 

    막 파악해 가는 단계




3. 논술전형을 결정하고 학원? 인강?  과외? 독학? ebs 무료 첨삭?.. 을


    계속 고민, 조사하고 있는 단계




4. 논술이 뭔지? 전혀 모른 가운데 '학종'만 가망이 없어져서 논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황망한 단계





지금도 '논술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유형은 더 할 말이 없고..






아마 위 B-3,4 번 단계는 실제 논술 기출. 모의 문제를 직접 풀어보지 않았거나


학교나 대학의 모의고사에 응시만 한두 번 해 보았거나 기타 학원, 인강 


등에서 어깨너머로 한두 문제 풀이 강의를 들었을 확률이 높다. 






즉 구체적으로 본인이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풀어 답안을 작성해 보고


 전문 첨삭을 받아 문제점을 파악한 뒤 되쓰기 과정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상태일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럼 가장 절박한 A-3 번, 4번과 B - 3번, 4번 입장에서 남은


  3달 동안 합격할 수 있는 대학과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보자. 







1) 연세, 서강, 건국대는 그냥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연세 -




 우선 3자 비교의 문제가 상당히 어렵다.


항상 나오는 문제 유형이기 때문에 미리 단락은 정밀하게 


짜서 훈련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막상 1000자 정도의 긴 글로


  서술하다 보면 상당히 두뇌 회전이 좋아야 다룰 수가 있다.





자료 문제 역시 난도가 아주 높은 데다 영어 제시문까지


 출제 예상되는데 영어 부분은 첫 출제라 경향성 예측이 완벽히 되지는 않는다.





물론 외국어 대학이나 이화 인문계, 경희 사회계열 등의 


영어 제시문에서 힌트는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 또 연세 편입 논술의 영어 문항도 다소 도움은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완벽한 경향성은 아직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게다가 금년에는 아마 경쟁률이 한양을 넘지 않을까? 싶어진다.


 연세대 정도 되는 좋은 학교가 아예 무 최저라니.. 누구라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을 것이다.







서강-




서강은 원래 전통적으로 난도가 매우 높다. 보통 대부분의 대학 논술 문제들은


 연세의 3자 비교 문제만 제외하고는 각 제시문 간에 일정한 보이지 않는


 '구도나 대칭성'이 존재한다. 




우리 같은 논술강사들은 이런 '숨어 있는 논술 구조'를 분석하여


 간명한 풀이 툴로 만들어 강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독 서강 문제만은 이런 일정한 관계성이 아주 희박하여


 간단명료한 독해툴이나 작성툴을 만들기기 좀 어렵다. 




아울러 제시문 내용도 인용하는 배경지식의 원문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윤색하는 편이라 당연히 독해가 어렵다. 




- 이 두 학교는 단순히 논술만 '열심히' 그리고 '오래'한다고 합격하지는 않는 것 같다.


 논술 실력도 높아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본 두뇌회전이나


 종합적인 언어 독해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건국- 



제시문 장르가 주장 글, 비유글(소설), 자료 글 (도표 문제)가 


골고루 출제되어서 뒤 두 학교를 제외하고는 가장 어려운 곳이다.


 이처럼 제시문의 글 장르가 다양하게 나오면 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자료 문항이 별개 문항으로 출제되면 훨씬 쉽다.


 하지만 건국처럼 자료 제시문과 국문 제시문이 아주 밀접하게 


연계가 되면 국문 키워드와 자료 제시문의 각종 그림, 좌표, 그래프,


 수치, 비율.. 등의 자료 키워드를 등치 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워진다. 







2) 경기, 과기, 단국, 광운, 가톨릭을 추천해 본다.





위 학교들도 물론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남은 3달에


 총력 집중해 본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한 곳들이다.





우선 단국을 제외하고는 자료 문제가 없다. 다음으로는 각 제시문들이 


거의 두 개의 대칭성 있는 ( 큰 한 개의 논점 단락 안에 내용적으로


 두 개의 상호 대립적인 소 단락으로 분리되어 있는) 소 논점으로 나뉘어 있어서 독해가 쉽다.





제시문의 내용도 국어와 사회의 기본적인 내용이 많고


 깊은 배경지식이 딸려 있는 키워드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이 중에서는 단국이 가장 어려운 편이다. 3번이 자료가 나오는데 


아주 난도가 높지는 않고 주로 사탐의 경제적 지표를 활용한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의 성실함이 있고 너무 심한 '독해력 심각'만 아니라면 


남은 기간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점은 많은 학생들이 크게 마음에 차지 않아 한다는 점이다.

 

논술 전형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자신의 논술 실력이나 


수능 최저등급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높은 하늘만 쳐다본다는 점일 것이다. 








3) 1) 번과 2번)의 중간 선택으로서는 성균, 한양, 동국을 권해 본다.





 - 남은 3달간 대단한 노력을 할 수 있으면서 기본 독해력이 있는 학생





성균-




성균은 학교 순위에 비하여 상당히 쉽다. 우선 논제가 해마다


 거의 고정되어 있어서 예 측후 미리 단락 구성 연습을 충분히 하고 갈 수가 있다. 





또 문항들이 일정한 구도로 함께 묶여 있어서 1번부터 마지막 


문항까지 일관성 있게 연계된다. 1번은 거의 분류, 요약이나


 설명으로 용이하며 여기에서 선택한 두 가지 중 하나의 키워드로


 2번의 자료 문제나 3번의  예시 제시문에 대입 적용하면 되기 때문에 그래도 해 볼만하다. 







한양-





많은 학생들은 형식적인 경쟁률만 두려워한다. 한양이


 높은 수치를 보이기는 하지만 논술시험 치고 어디든 수 십 대 되지 않는 곳은 없다. 


문제는 형식적 경쟁률보다 실질 경쟁률이다. 




즉 실제로 논술 실력이 좀 되는 학생들끼리의 경쟁이 합. 불을 결정하는 것이다.





한양의 변별점은 논제의 복잡함과 이에 따른 단락 구성의 어려움에 있다.


 게다가 논제 유형의 측면에서는 고정성이 별로 없어서 미리 여러 논제 


형식에 맞는 단락 형태를 연습해 놓아야 당황하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제시문은 거의 주장 글 2개와 여기에서 뽑은 논점 키워드를 


적용시키는 예시 제시문 (대개 소설, 수필 등의 비유글 들이다) 1개에 불과하다. 


 독해도 어렵지 않다. 





다음 변별점은 긴 자수 싸움이다.(1200자로 최고로 긴 글이다) 


즉 중언부언으로 자수를 채워서 감점을 당하지 않으려면 긴 글 연습과 


첨삭을 많이 훈련해 보아야 한다.






동국-




논제가 좀 어려운 편이지만 제시문은 평이하다.


 한양처럼 한 문항의 논제에 답이 여러 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밀한 분석과 이에 따른 단락 짜기가 관건이다.




논제도 고정성이 약해서 여러 유형을 미리 연습해 놓아야 한다.



자수는 길지 않아서 부담이 적지만 변별점은 위에서 말한


 논제의 난도가 높은 것과 문항수가 많은 점이다. 





짧은 답안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여러 번 논제 분석 - 단락 구성 - 답안 쓰기의 


전체 공정을 반복해야 하는데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꼼꼼한 학생은


 완성도에 집착하여 한 개의 문항에 너무 많은 시간 소요를 하는 수가 있다. 


이것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 






4) 자신의 논술 적성에 맞는 학교 를 선택해야 확률이 높다.






자료 문제에 취약한가? 영어 제시문이 어려운가? 


긴 자수가 어려운가? 글자 수는 짧지만 문항 수가 많아서 여러 번 답안


 구성을 하는 것이 힘든가?


아니면 제시문은 잘 독해해 내는데 논제 분석이 힘든가? 





수능 수학을 잘하면 상경 수리 중에서도 정통 수학과 가장 유사하게


 출제되는 한양, 건국의 상경 수리가 좋다... 





이런 사항들을 그저 평소에 알고 있는 '막연한 선입견'에 의존하지 말고


 본인이 여러 유형의 실제 기출. 모의들을 풀어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면 수능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자료 문제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료 문제는 수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구체적으로 본인이 문제를


 풀고 첨삭과 되쓰기를 하면서 판단할 문제인데 그저 어깨너머로 알고


 있는 선입견으로 논술 목표 학교를 확정하면 안 된다.


그리고 너무 외형적인 경쟁률에만 촛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위에서 말한 논술적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5) 답이 없는 질문들..






. 논술 밖에 길이 없는데 정시도 해야 해서 도저히 시간과 노력을 많이


 뺄 수가 없고요... 게다가 논술은 요즘 말로 '노베'이고 독학으로 해야 될 상황입니다




. 목표대학 몇 개년 풀어 보고 온라인 첨삭 받아서 어떻게 안될까요?



. 수능 후 남은 기간에 초 집중 - 종일 논술만 해서도 합격한 사람들이 있던데요?



. 경기, 광운, 가톨릭.. 등은 논술이 쉬워도 가기가 싫어요..








- 혹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쪽지를 주시면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댓글을 잘 보지 못합니다


- 위 내용은 제 짧은 견해일 뿐이오니 참조만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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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송의대생 · 817020 · 19/07/29 13:44 · MS 2018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 목욜 수능치고 금욜에 지방 대형학원에서 처음으로 논술 강의 하루 듣고 토욜 시험쳐서 성대글경 가는 거 보고 논술은 될놈될이란 걸 느낌

  • 흙두뇌 · 780036 · 19/07/29 20:01 · MS 2017

    우선 목표대학 유형/기출분석으로 시작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