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독해력 비법은 정녕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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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독해력 비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 있다!-
흔히 수많은 학생들의 하소연 중 가장 많은 것은 "독해력" 문제이다.
학습을 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이건 - 문자이건, 숫자이건,
그림 형태이건..- 쓰여진 콘텐츠를 읽고 이해를 하는 과정이다.
그 콘텐츠가 한국어로 되어 있으면 국어, 논술 독해이고 숫자나
그림. 도형 형태이면 수학일 것이며 영문이면 영어 독해 일 것이다.
또한 콘텐츠의 내용이 인문 영역이면 사탐일 것이고 자연과학 영역이면 과탐일 것이다.
그렇다면 "독해력"이란 곧 "학습능력"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 어지간해서 오르지 않는 것이 당연지사이며 독해력이 안된다는 것은
곧 공부를 못한다는 말과 같다.
왜냐하면? 독해력이란 타고난 지력에다 한 인간이
거의 20여 년 정도 살아오면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생각한
그 모든 종합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원, 과외 등으로 단기간 내 어떻게 "확~" .. 되질 않는다.
그러니 마치 독해력만 있으면 수능 등급이 바로 오를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돈만 많이 있으면 부자일 텐데.." 하는 하나 마나 한 허망한 말과 같다.
영, 수도 물론 쉽게 등급이 오르지 않지만 특히 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이
"국어 등급, 그중에서도 비문학 독해"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어지간한 독한 노력이 없이는 단기간에 독해력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지만 논술 독해는 국어 비문학 독해에
비하면 훨씬 정복이 용이하다.
자 이제 논술 독해에 어떤 비법이 있는지 살펴보자
1. 논술 독해가 비교적 평이한 대학을
목표로 한다.
광운대, 과기대, 가톨릭대, 경기대, 단국대, 동국대 등의
논술은 제시문이 비교적 상당히 평이하다.
위 학교 중 동국을 제외한 대학들은 제시문 안의 문단 구성이
대개 두 개의 관점 ( 예를 들면 긍정적, 부정적이거나 사회적, 개인적이거나
외부적, 내부적이거나.. 식으로 양 대립적인 시각, 입장으로 논점이 양립된다)
으로 이루어져서 대칭구조를 형성한다.
즉 독해를 하는 일정한 규칙성을 찾을 수 있어서 상당히 용이한 편이다.
또한 논제에서 미리 제시문 전체의 공통 키워드를 전제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발부터 어렵지 않다.
(예- " 제시문 가에 나타난 현대 산업사회에서의 인간소외 현상을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설명하시오" 이 경우는 당연히 전체 제시문이
"인간 소외 문제"라는 논점 키워드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예-" 제시문 가)의 주인공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문 라)의 입장에서 제시하시오" 이런 논제는 제시문 전체의 배경 키워드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시문 독해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중에서 단국대 논술은 자료 문제가 한 개 나오므로 그래도
난도가 좀 있는 편이며 동국대 논술은 1개 년도의 전체 문제가
3~4개의 문항으로 되어 있어서 자수는 짧아도 제한 시간 내에
여러 번 단락을 짜야 하는 점과 논제 자체가 좀 길고 1개 문항 안에
답들이 여러 개인 점에서 나름의 난도가 있다.
반면에 서강대, 연세대 등의 논술은 독해가 매우 힘들다.
세종대나 시립대 등도 어려운 편이다. 논제에서도 힌트를 별로
주지 않고 제시문 안에서도 일정한 논점 흐름의 규칙성이 별로 없다.
제시문 장르들도 주장 글, 설명글, 소설이나 시와 같은 비유 글 등의
다양성을 갖고 시대 배경도 고전, 현대문 등 변화를 주면 독해가 더욱 쉽지 않다.
자료 글이 나오는 논술 대학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자료는 수학은 아니다.
하지만 수리적인 논리구조를 국문 제시 문항과 연결하여 출제된다
따라서 통계나 도표 등에 전혀 소질이 없다면 이런 대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혀 안되는 자료 독해를 계속 애쓰느니 그 시간에 국문 독해만 나오는
대학을 집중하는 것이다. 물론 자료 문제를 최소 두세 개 대학 풀고 나서 결정해야 한다.
원래 독해력이 많이 낮은 수험생이 단 기간에 이런 어려운
논술 독해를 쉽게 돌파하기란 간단하지 않다.
가끔 보면 논술에 대한 기본 공부도 전혀 되어 있지 않고 논술이
무언지도 거의 모르는 상태인데다 수능 국어 등급 또한 낮은 수험생이
논술 목표를 물어보면 연세대나 서강 등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답변하는 일을 본다.
이런 경우 대부분 연세대 기출, 모의를 1 개년도조차 풀어보지
않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지피지기가 전혀 되어 있지 않고
그저 논술은 정시에 비해 최저가 낮거나 없다 보니
"공짜"로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꼭 힘에 겨운 목표에 온 힘을 빼는 것보다는
다소 욕망을 절제하고 좀 용이한 곳을 목표로 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
그만큼 "독해력"이란 게 금방 급상승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2. 쉽고 짧은 제시문이나 지문을 더욱 짧고 간명한 요지로
압축하여 써보는 연습을 많이 해본다.
압축은 " 자기만의 키워드화"로 연습한다
글이란 머리에 해당되는 제목 키워드를 실은 문단과 그것을 설명하는
상세 설명 키워드를 실은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세 설명 키워드
관점 (즉 논점)이 여러 개이면 다시 그 안에서 소 단락들이 여러 개로 나뉜다.
그리고 이런 두 키워드를 부연 설명, 예시 설명, 배경 설명하는
보조 문구나 문단이 앞. 뒤에 붙어 있다.
제시문을 읽을 때 이런 구조를 분석해 가면서 연필로 제시문
공간에 일정한 나름의 표식으로 제시문 덩어리를 소 조각들로
분해하는 것이다. 그냥 온갖 잡 표시나 의미 없는 밑줄 등으로 새까맣게
더럽히지 말고 제시문 전체를 구획 표시해 가면서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논제의 요구에 맞게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다음 연습용 지문을 "절대 해설집을 보지 말고" 종이에 제목 키워드
문단과 설명 키워드 문단으로 나누어 아주 압축하여 뽑아 적는다.
위의 방식처럼 상당히 만족스러울 정도가 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여
시도한 후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싶으면 해설, 예시 답지를 비교해 본다.
두 개를 비교 분석하고 이번에는 나름으로 종합하여 다시
더 빠른 속도로 여러 개의 지문을 한꺼번에 혼자 압축 서술 요약해 본다.
이때 중요한 것이 핵심 요지와 관련된 긴 내용을 간명한
"압축 키워드화"하는 작업인데 이것도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다.
즉 개념어에 대한 실력이 좀 쌓여야 자유자재로 어휘 활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간단히 설명해 보면 논술이란 두 개의 대칭적인 양 대립적 용어로 구성되어 있다.
정-반-합이란 고대 그리이스의 변증법적인 진행과정이 논술 키워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면 '영역과 방향'이란 단위가 있다면 대립적인 = 즉 서로 논쟁, 논술적인
대칭 키워드로 " 함축적인 : 외연 상의"라는 양쪽의 키워드가 있을 수 있다.
또 비슷한 것으로는 "수렴적인 : 확산적인" 키워드가 있을 수 있다.
또 "구심적인 : 원심적인"이란 키워드도 활용해 볼 수 있다.
논술 답안 작성에서 왜? 키워드 싸움이 결정적인지
알아야 논술을 이해할 수 있다.
키워드란 긴 요지의 내용을 가장 간명하고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간결, 강건, 압축체 서술의 상징이다.
수 백 장의 비슷한 답안지 중에서 채점자의 눈에 확 띄려면
무엇보다 간명한 단락 구성 속에 장착되어 있는 "핵심 키워드"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논점 키워드는 학생이 제시문의 요지를 논제의 요구 조건에
가장 적합하게 읽어냈다고 증명해 주는 하나의 상징적 용어이다.
또 이런 키워드를 활용해야 남과 다른 "차별화된 답안지"를 만들 수 있다.
대학에서 가장 원하는 합격 답안지가 바로 창의적인 답안지이다.
키워드가 다르면 자연스럽게 그 속에 담긴 관점, 논점도 다를 수밖에 없으니
남과 차별화된 답안지가 될 수 있는 것이며 고득점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글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사람은 최대한으로 늘릴 수도 있지만
그 반대는 어렵다. 글을 자유자재로 줄일 수 있어야만 제한된
글자 수에 맞게 긴 답안지를 조절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쓸모없는
문단, 용어를 단순 반복하여 늘리거나 논지를 갑자기 뚝 끊어서 분량을 줄이게 된다.
그럼 논술 준비생들은 논술 강사인 나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주문한다.
그런 키워드들이 잔뜩 모여 있는 프린트물을 주면 외우겠습니다하고..
그런 방식은 거의 효과가 없다. 실제 답안 작성을 통해서 긴 문단 속에서
키워드 활용 연습을 반복해 가야만 활용력이 생긴다.
마치 수학 공식집을 암기하면 수능 수학 3점짜리가 풀리는가? 하는 이치와 같다.
생소한 키워드를 만나면 (대개 키워드는 한자어 곧 개념어 형태이다)
사전을 찾아서 관련 배경지식을 읽고 그래도 어려운 것은
영단어집처럼 적어 두면 좋다. ( 영어는 보카 집을 밤낮으로 외우면서
왜? 한국어 키워드는 무시하고 홀대하나? 그러면서 늘 "독해력 운운 타령"을 하면 안 된다")
물론 이 작업은 심히 귀찮다. "양치기 - 양으로 많은 공부량을 돌리는 것-를
해도" 불안이 안 없어지는 판에 언제 이 짓을 반복할 것인가?
하지만 이런 수작업을 하지 않고 어디서 빨리 놀라운 비법을 찾다 보니
결국 학원, 인강, 과외 강사의 속칭 " 무림 비기 노하우"를
"손이 아닌 귀로, 머리로" 결국 외우게 된다.
나와 같은 논술강사나 비문학 강사들은 나름대로 상당히 체계적인
"비법 = tool"들을 갖고 있다. 먹고사는 일이고 십여 년 넘게
한 가지 업을 반복하다 보니 전문성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우리 강사들은
자신의 툴에 따라 능숙하게 독해법을 강의할 수 있지만 학생들도
그 툴대로 시험 현장에서 바로 독해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왜? 그러겠는가?
강사들은 머리가 아닌 손으로 툴을 만든다. 때문에 자기 툴을
활용하는 강의는 매우 능숙하고 체계성이 있게 된다
그러나 학생은 인강이나 칠판 강의를 통해서 그것을 머리로 듣고
결국 암기하게 된다. 즉 들을 때는 아주 공감, 이해가 가지만
제시문이 바뀌고 시간 압박을 받는 시험 현장에서는 적용이 안된다.
따라서 강의에서 들은 좋은 툴을 머리가 아닌 손으로 직접 종이에
써 가면서, 한 지문을 여러 번 시간을 재가면서, 도표를
그려가면서 분석하는 훈련을 추천한다.
이것은 난도 높은 동일한 유형의 수학 문제를 여러 공식을
적용하여 반복적으로 부딪쳐 보는 것이 수학 실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이치와 같다.
이런 노력이 힘들어 전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독해력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독해력이란 금방 상승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는 논술 수험생들도
체험이 많을 것이다.
- 다음은 실제 수업 중 긴 문장 서술 자체가 잘 안되어 복문을
단문 위주로 연습시킨 첨삭지이다
- 수학에서 사칙연산을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연습하듯이 문장 서술도
가장 기본적인 단문 위주의 간결한 서술을 연습할 필요가 있는 학생들이 있다.
3. 논술은 제시문 간의 보이지 않는 대칭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을 알면 독해가 쉬워진다.
제시문 간의 순, 역 관계를 이용하여 독해를 해 가는 것이다.
국어 비문학과는 다르게 논술 문제의 각 제시문들은 무조건
전체적인 일관된 논점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논술 독해를 해 갈 때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
전체의 공통집합 키워드이다. 이 점을 잊지 않으면 논술 독해의 눈은 매우 밝아진다.
단 대학 브랜드가 높아질수록 이런 추리들을 쉽게 할 수 없도록
제시문 들 간의 관계성을 줄이거나 없애며 서강대와 같이 난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제시문 간의 관계성을 예측하기 힘든 비대칭성으로 짜기도 한다.
여러 대학의 기출을 많이 풀어 보지 않으면 위의 설명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 아래의 경희대 상경문제는 실제 수업 첨삭지이다 윗 부분 네모 그림을
같은 색칠로 대칭화시켜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
4개의 제시문들이 각각 2쌍씩 대칭 연결 될 수 있음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다.
4. 제시문 자체의 단락 구조 형태를 통해서 독해를 하면 보다 쉽다.
일단 제시문 독해를 하려면 글의 장르부터 알고 시작해야 한다.
글이 주장 글인지? 단순한 객관적인 묘사를 해 놓은 설명글인지?
아니면 문학성 글인지?
글 즉 일정한 지문 박스는 어떤 내용이던지 특별한 자료 글
( 통계, 도표, 그림 등)이나 문학 글이 아니라면 일정한 보이지 않는 "구조"가 있다.
물론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 글도 기승전결이나 운율 등 구조가 있고
자료 글도 문자나 그림, 좌표, 그래프 등이 나타내는 숨은 구조가 있다.
일단 주장 글이나 설명글에서 그런 구조 형태를 잡아내기가 보다 쉽다.
툴(tool)이란 규칙성을 지닌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는 이런 시스템을 익혀서
세부적인 내용이 바뀌어도 일관된 분석, 판단, 예측을 할 수 있고
그 툴이 정교할수록 더 광범위한 영역과 더 상세한 내용을 담아낼 수 있다.
독해도 마찬가지이다. 지문 박스 하나하나를 개체 단위로 열심히 해석해보고
해설지와 맞추어 보는 식의 독해연습은 일정한 툴(tool)을 만들지 못한다.
독해력이 부족하고 선천적으로 지력이 높지 않은 사람일수록
일정한 독해 툴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장사 경험이나
자본이 부족한 사람이 프랜차이즈 매장을 하는 이치와 같다.
국어 문학은 18종 교과서에서 출제된다고 해도 한번 해석한
내용이 시험에 다시 나올 확률이 비문학보다 훨씬 높고
암기적 축적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비문학이나
논술의 지문은 그런 종류가 아니다. 그래서 시간이 급박하고
독해력이 낮은 학생일수록 기출문제 한 개를 해석해 내는 것보다는
한 개의 기출을 풀더라도 일정한 독해 툴을 확보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글 중에는 주장 글이 그런 툴을 만들어 내기가 가장 쉽다.
주장 글은 논지와 논거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형식적인 단락은
1개일지라도 내용적인 소 단락들은 여러 개일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내용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 종속, 첨가, 예시 등의 여러 성격을 갖는다.
그리고 이런 논지들에 대한 논거가 역시 여러 개 나올 수 있고
다른 문단들은 모두 이 두 개 중심 단락에 대한 수식 설명,
예시, 배경 설정.. 등으로 형성되어 있다.
독해 툴 연습을 많이 하면 이런 보이지 않는 구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즉 제시문의 내용이 바뀌어도 구조를 통해서 논지와 논거 문단을 빨리 찾고
다시 그 안에서 핵심적인 용어나 짧은 문구, 문장에 밑줄을 친 다음
다시 그 밑줄을 "자신만의 개념어 키워드"로 바꾸어 답안지에 서술하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상당한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도 대학 졸업 때
취직시험 보는 날까지 허구한 날 그놈의 '독해력 타령'해 대는 것보다는
한 번쯤 끝장을 내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아무튼 이런 훈련은 아주 독한 의지를 갖고 있는 학생 이외의 평범한
사람이 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
5. 배경지식 자체를 많이 알면 독해가 쉽다
예를 들면 월남전에 대해서 평소 역사적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인도차이나 전쟁에 관한 지문이 나왔다면 전체를
세밀히 볼 것도 없이 바로 논점을 파악해 낼 것이다. 영문으로 된 제시문에서
특별한 어휘에 막혀도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그림의 떡이다.
그냥 사탐에 자주 나오는 예를 들면 '공리주의, 기능론, 사회계약설,
칸트의 보편 윤리, 기술 결정 주의..' 뭐 이런 것들이라도 확실히 알아 두면
아주 도움이 된다. 대학 논술의 출제영역은 결국 교과서의 큰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해마다 내용과 글 장르만 약간 변형될 뿐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논술 수업을 해보면 사탐의 배경지식도 '정확히'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경우도 많다. 특별한 다른 논술 배경지식 책을 준비하지 말고
우선 사탐 (생윤, 사문, 정경 등)에 나오는 기본 배경지식들을 한번 스캔해 볼 것을 권한다.
6. 글자로 된 것만 보면 머리가 아픈데 위 2번 방식의 훈련은 싫고
계속 '독해력 타령'만 하고 싶은 경우
우리가 세상을 산다는 것은 결국 만사가 눈에 보이는 것의 이면 속에
숨은 뜻을 찾아내는 일들이다. 어떤 대상을 접할 때 겉으로
드러난 모습 밑에 숨은 행간의 의미를 빨리,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그 상황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보이는 그대로 믿거나 이해하는
사람은 상황의 종이 된다.
글, 광고지, 신문, 방송, 대화하는 상대, 일정한 일의 현상이나
흐름.. 등 모든 것들은 문자로 표현되던 지 안되던지 결국 "독해"해 내는 일이다.
다만 학창시절의 시험은 문자로 된 대상 = 글이나 숫자의 독해가 중점인 것이고
사회에 나오면 만사를 독해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글로 적힌 대상에 대해 독해해 낼 적성도 노력할 의지력도
전혀 없다고 하면 글 이외의 대상을 독해해 내는 쪽으로 일찍 진로를 잡는 것이 좋다.
쉽게 말해서 공부를 좀 못해도 사업이나 정치를 아주 잘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적성이 다르므로 잘 할 수 있는 독해의 대상이 다른 것일 뿐이다.
인생의 길은 아주 많은데 우리 사회는 유교식 치국평천하,
입신양명의 방법론을 오직 "글로 된 시험"에서만 찾는 경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민족이다.
- 이 포스팅이 의도하고 있는 것은 그저 단순하고
원론적인 "논술 관련 질문"을 하는 사람을 상대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서 볼 때 그런 총론적인 기본 가십성 질문만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학생치고 합격한 예를 별로 보지 못했다.
기출문제 한 개도 스스로 풀어 보지 않고 인터넷에 계속 단발성
질문만 해대면 거의 논술시험에 떨어지게 된다.
본인이 지금 논술을 시작하면 될지? 안될지? 여부나 지금 시작하면
늦은 것인지? 아닌지?.. 어떤 학원, 강사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그 수많은 인터넷의 지나가는 행인들이 어찌 알 것이며
누가 진지한 그리고 정확한 답을 준다는 말인가?
또 특정한 사람에게 맞는 답이 나에게도 무조건 맞을까?
이런 질문을 할 시간에 문제를 진지하게 풀어 보고
다시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이제 5 개여 월 남은 논술시험 주 1회 1문제씩 풀어도 20여 편 정도
밖에 해 보지 못한다. 실제 풀이 과정에서 작은 도움이나마
주려는 목적에서 이처럼 긴 내용을 포스팅해 보았다.
결론 -
남은 5달. 이제 논술초보라면 아주 어려운 연세, 서강 등 보다는
자료도 안나오면서 좀 쉬운 곳을 택하여 기출풀이를 통해서
"독해 툴(tool)"자체를 , 집중 훈련하면 독해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
"독해력이 없다는 고민" 할 시간에 기출.모의 한개라도 깊히 풀어보면 합격할 수 있다!
국어 비문학에도 상당 부분 적용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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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 콘이 빛이 나는 군요 감사 하고 합격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