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541907] · MS 2014 · 쪽지

2019-04-04 2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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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하고 있는 갖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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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착해지고 싶다는 느낌.

내가 생각하기에 요즘 내가 기분이 좋을 때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았을 때이다.

그 호의를 내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면, 그걸로 나는 행복할 것 같다.


삼수라는 고통스러운 시간 안에서도, 최대한 감정을 제어하면서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고 또, 그로 말미암아 무한히 행복해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또.. 감정과 감성을 제쳐두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것이 나를 대변하고 대표하는 가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떤 감성으로 삶을 살아냈는가.

어떤 강사의 커리큘럼을 몇 월 까지 끝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 보다도 더 중요한 성찰로

하루하루 내 삶에 다가오고 있다.


삼수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재수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행복감이 찾아오는 것은 사실이다.

이 힘듦을 어떻게 제쳐나갈 지, 다가올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지에 대한 명확한 플랜은 없다.

다만, 나는 이 하루하루를 그런 생각으로 살아갈 뿐이다,


아, 맞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학을 간 친구들을 더 이상 부러워 하지 않는

좋은 관점을 갖게 됐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명문대학의 과잠을 봐도 이젠,

그를 관조할 만큼 내면이 단단해진 것 같다. 쌔진 것이 아니라, 깨졌기에 무감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에 정신 팔려 공부를 하면서 자책하는 감정이 없어진 것에 대해서는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얼마 전에는 전 여자친구한테 카카오톡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풀고 싶은게 있었다. 우리가 헤어진 것은 

그저 시간과 공간 때문이었기에 나를 더 이상 그리지 말라고 했다.

그도 나 때문에 참 많은 상처를 받았다 답장하며,

남자친구가 생겼으니 그 상처를 네가 너무 개의치는 말라고 얘기했다.


증오스러웠던 그 사람도, 이제는 경험으로서 존재했던 소중한 이로 남아

참 다행이다. 오늘은, 잠시 게임을 하다가 자야겠다. 보상 쯔음이다.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이 힘듦을 꿋꿋이 버텨내줘서 고맙다. 이번주도 잘 마무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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