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기차 [477377] · MS 2013

2019-03-22 12:05:46
조회수 7,718

어쩌면 미친 짓을 시작해버린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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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한 수험생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죠.

 

 

이 학생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친 후 크게 실망했어요.

 

 

항상 1등급, 못해도 2등급 상위권이었던 수학에서 



3등급을 받았거든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등급이었죠.

 

 

이 학생은 생각했어요.

 

 

'재수생이 합류해서 떨어진 것 뿐이야. 


난 하던대로 하면 돼. 


다음엔 잘 할 거야.'

 

 

그렇게 생각한 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유난히도 더웠던 그 해 여름, 



다른 친구들이 다 나태해졌을 때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요.


 

어느덧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다가왔고, 



시험을 친 학생은 또 한 번 실망했어요.

 

 

수학에서 또 3등급이 나왔거든요.

 

 

이제 슬슬 걱정도 생겼어요. 



그렇지만 학생은 또 생각했어요. 



마치 주문을 걸듯이 말이죠.

 

 

'괜찮아, 


흔들리지 말고 하던대로 묵묵히 하면 


다음엔 잘 나올 거야.'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시지원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했죠.

 

 

친구들이 말했어요. 

 

 

"야, 너는 진짜 서울대 가겠다."

 

 

그렇게 수능은 모두에게 다가왔고, 학생은 수능을 쳤어요.

 


수능에서 몇 등급을 받았을까요?

 

 

 

 

 

 

 



 

 

 

 

결국 수학에서 1등급을 받고 


꿈에 그리던 서울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

 



 

 

 

 

여러분이 생각한 결과와 많이 다르죠?

 

 

어떻게 이 학생은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이 학생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을까요?

 

 

 

 




 

 

 

묵묵히 열심히 한 노력의 결과로?

 

 

 

 

 




 

 

아니면, 운이 정말 좋아서?

 

 

 

 

 

 

아뇨, 이 학생은 1년이란 시간을 더 공부한 후에야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 해 수능에서는 마찬가지로 3등급을 받고 말았죠. 



당연히 서울대는 입학하지 못했구요.

 

 

 

 

 

 

 

 

안녕하세요. 바나나기차입니다.

 

 

위의 이야기의 주인공이도 하죠.

 

 

저는 그 해 수능에서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어요.

 

 

33133이라는 등급을 받았거든요.

 

 

이런 제가 어떻게 그 다음해 수능에서는 



정시로 서울대를 갈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간절한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걸까요?

 

 

물론,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 걸요. 



현역 때나, 재수할 때나..

 

 

이것으로 꿈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현역 때와 재수할 때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미친 짓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현역 때의 저는 미친 짓을 하고 있었어요. 

 

 

'어리석은 반복''묵묵함'이라는 포장지로 장식한 후 



그 포장지를 뜯으면 저의 꿈이 있을 거란



아주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던 거죠.

 

 

수능이 끝난 후 포장지를 뜯어보니 



'어리석은 반복'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당연한거죠. 포장만 했는데 본질이 바뀔 리가 없죠.

 

 

이 단순한 사실을 깨달은 저는 



재수를 시작할 때 미친 짓을 그만두었어요.

 

 

실패의 원인을 치열하게 하나하나 분석했어요.

 

 

 

 

간절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실패했을까?



어떤 시련에도, 힘듦에도 굴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했는데 실패했을까?

 

 


 

지금이야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패한 순간에 실패한 이유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이 



실패의 이유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뒤늦게 밀려오는 후회는 



실패의 순간에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실패를 인정하면 인정 할수록,



더욱 더 밀려오는 후회라는 파도에



시작하기도 전에 쓰러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그거 아세요?



한 번 쓰러지는 것은 쉬워요.



반면에, 계속 쓰러지는 것은 어려워요.



계속 쓰러지기 위해서는,



계속 일어나야 하니까요.






벌써 쓰러진 학생들이 있나요?



그런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계속, 쓰러지세요.



그리고, 계속 일어나세요.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순간을 겪어야만 변화할 수 있다고 저는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저는 이 순간을 감당하고 감내했기 때문에, 조금은 늦었지만 

 

 

일년 후, 당당히 간절한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칼럼을 마무리하며, 



다시 시작한 여러분들께 묻고 싶어요.

 

 

혹시 한 번 더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실패한 원인을 하나하나 분석해보셨나요?

 

 

아니면, 그저 1년짜리 미친 짓을 시작하신 건가요?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Albert Einstein(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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