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늙은이 [837321] · MS 2018 · 쪽지

2019-02-20 21:24:15
조회수 1,172

고민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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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대판 싸워서 복학은 하기로 했어요


'전공공부는 똑같이 10시까지, 하지만 잠을 원하는 만큼 자고 동대 경북대 전자공 편입학' 이걸 내세웠거든요


동대는 경쟁률 7대1, 경북대는 3.4대 1 정도 됩니다.


근데 오늘 담임이

"취준은 이것보다 더 힘들고, 9달 아무 것도 아니다, 어디 인서울 중위권도 아니고 세단이면 취업이 잘 안 된다,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거다, 난 너가 성대는 무조건 갈 거라고 본다. 결과에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당연히 모두가 자신 없어 한다. 힘들면 일요일은 그냥 쉬게 해주겠다" 라는 식으로 붙잡았거든요


그래서 또 점심시간부터 지금까지 고민이에요


이성적으로는 큼지막하게 생각해서 '9달 고생하면 인생 편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취침시간이 다가오니까 '학원 갔다와서 자면 6시에 일어나야 하고, 밥도 원하는 만큼 못 쳐먹고 가고, 졸려 뒤지는데 커피로 잠 쫓아내고...'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 몰려오고요...


친구는 "제 실력 발휘 못 했던 게 아니고, 과를 잘못 골라서 반수를 결심한 친구가 있다, 걔는 엄청 굳게 결심을 하고도 결과는 처음과 같았다, 너가 그렇게 흔들리면 그냥 안 하는 게 낫다"라고 하고...


진짜 뭐 어떻게 해야 하죠?


아버님은 "나는 신림에서 수원까지 7시 출근 했다, 6시 기상이 뭐가 대수냐? 여유가 없으면 5시에 기상해라" 라고 하시는데


전 왜 이렇게 실천이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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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연하다 · 844991 · 19/02/20 21:26 · MS 2018

    실천은 어려운게 맞아요

  • 새우초밥!! · 799451 · 19/02/20 21:27 · MS 2018

    올해 공부해서 목표 이룰거라는 생각이면 하세요 그리고 일요일 하루 통으로 버리는것보다 일요일 안버리고 매일 저녁 1시간 조금 넘게 쉬는게 더 효율적이더라고요ㅎㅎ 재수생이에요..

  • wq6NUMlp5xYQPt · 756917 · 19/02/20 21:34 · MS 2017

    근데 제가 재수학원다녔을때도 한시간 이십분에서 반정도 걸리는 곳을 왔다갔다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재수학원이 8시에 땡하면 지각을 잡는데 매일 여섯시에 일어나서 지각 거의 없이 출석 하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무리한걸 시킨거 같진 않아요 진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힘내세요!!

  • 애늙은이 · 837321 · 19/02/20 21:41 · MS 2018

    그럼 혹시 그 분은 야식을 많이 드셨나요?

  • wq6NUMlp5xYQPt · 756917 · 19/02/20 21:43 · MS 2017

    글쎄요 그거까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