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896211
수능이 끝나고, 마음이 너무 허해서
밤잠이 많이 줄었습니다.
자연스레, 새벽에 게임을 하러 가는 버릇이 생겼고,
아마 이 글을 마치고 나서도 그럴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새벽 아래에서 내가
나를 마주하는 일이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뭘 위해서 노력한지, 애써 던진 질문에
차갑게 내 속에서, 몇 번이고 들려오는 대답들이
만들어 놓은 길, 빈 손에 기나긴 거리 위를
아직도 거닐고 있는 듯한 나를 그 곳에서 만나곤 합니다.
추억과 메모리를 찾아 떠나고 싶었습니다.
사랑했던 공주시, 동경했던 청주 꽃동네.
그 곳에 가서 있어야 할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버려야 했고,
그 대신, 공부를 선택해야 했지요.
다시는 오지 않을 추억을 조금은 지켜내고 싶었습니다만,
그저 내버려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던 것.
또, 그 속에서 단 한 번의 저항도 하지 못한 것.
어쩌면 그것이, 새벽 아래에서 걷는 나를
비겁하게 만드는 요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연락드릴껄 오늘 약속깨졌는데
으아아아악 앙대 ㅜㅜ
센치해진 공주님 ㅇㅅㅇ
전 원래 이런 사람이랍니다 ㅜ
학살의 현장에서
난 피어오른다
붉은여명에 피어나는 꽃처럼
-Jhin-
되게 예쁜 말인 것 같은데요!?
커튼콜!시간이다!

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으 뭐야 그 목소리로 저러 말을 했단 말이야?
근데 인낭형은 군필콜이죠?

군대?...아직고민중이에여 올해갈지..안 대 가 지 마 ㅜㅜㅜ 인낭드립 해 죠 ㅜㅜㅜ
제목은 새벽 아래이고 내용은 인증인 줄 알았던 와타시
반성하고갑니다

으악헉 청주사시나여 ㄷㄷ
아뇨아뇨 ㅎㅎ
청주 꽃동네로 쪽에 외할머니 댁이 있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양만 놓고 따지면
그 집이 제일 많은 추억을 제게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보고 싶은 거죠! 다시는 오지 않을
추억들이고, 제가 그 집을 찾지 않으면 서서히
잃어버릴 메모리들이니까요!
오 그렇군요..매번 이런글쓰시는거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되게 글 잘쓰시네요 뭐랄까 감성지수 200프로 이런느낌?? 여튼 좋다구요! ㅎㅎ

!!!! 헉 그렇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당><좋은 밤 되세요 기차님!
감 성 너 무 조 하

정 연 조 아한 문장 한 문장 너무 공감돼요..

그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ㅜㅜㅜㅜ힝 ㅜㅜㅜ감동 ㅜㅜㅜ
저도 밤낮바껴서 미치게뜸

으앙 근데 괜찮아요! 지금은 그저 이렇게 있어봐요 우리! 이것도 좋은 경험일 거에요!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