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의 복에겨운.. 한탄이라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84111
오랜만이네요 오르비
작년에 완전 수능망한걸로 한탄글로 도배를 햇는데.........
어느새 1년이 지나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목에서 보셔서 알겠지만
전 90년생 그것도 군대 미필인 남자 대학생입니다.
재수해서
집 앞 교대를 갔고,
21년동안 살아온 그 동네를 떠나 서울에서 그것도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파 반수를 길심햇던 한 1人이었습니다...
뭐 삼반수의 결과는 ......... 현역때 점수와 비슷하게 나왔지요.
그렇게 아..어떻게 학교 다니냐라는 말을 하며 교대로 복학하고
집은 물론이요, 저를 제외한 어떠한 사람에게도 반수를 또다시 한다는 사실을 알리지않은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6월말부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몰랐기에 무휴학이었습니다..............참 도박이었죠...외롭고
특히나..조과제같은 할 떄에는 손이 많이가서 ..아 수능공부해야하는데 라는 생각 떄문에 과제도 잘안되고
조원들에게 욕먹고 ㅋ큐ㅠㅠㅠ
그런데 혹 이런기분 느끼신 분 저말고...있는지 궁금하네요
오히려, 수능공부하는게 더 행복하고 채점매고 1등급 점수나오면 행복해고
제가 딱 그랬습니다.
8월 말경 언수외 6월 뽑아서 채점매고 아...한참 멀었구나 / 혹은 미통기 5번연속 틀린문제 풀이과정을 그냥 외우는 등...
그런 순간 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전 이걸 희망찬 미래로의 출발점이라 생각했었죠.
그렇게 수능날이 다가왔고
전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수능날 당일 언어를 홀수형으로 채점매어 원점수 85점인거 보고 좌절했지만....이상하게 생각해 다시 채점매니 96인걸 알았고
덕분에 sky는 아니지만 성대경영정도는 넣을만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채점을 매고
혼자 기뻐했지만,
솔직히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수능을 보고나니 앞날이 걱정되긴 하군요.
그래서 제목을 복에 겨운 한탄이라고 한겁니다.
제 성적을 보고 sky갈줄 알앗는데 서성한 라인인걸 깨닫고,
순간 실망햇습니다.
글쎄요, 전 반수를 결심한건 순수한 학문의 열정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
그것보다는 이 고향땅에서 벗어나고싶다는 욕구와
더불어 서울에서의 생활/ 명문대의 학벌이 저를 4번이나 수능을 보게 만들엇다 생각하니
뭔가 씁쓸해지는 이 기분은.........뭘까요?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면 29살 2월...
저를 이끌게 이 모든 원동력이 여러가지 사소한 것들로 인해 고개를 기우뚱하게 만드네요...
한탄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올해 계속 교대를 다닌다는 건 아니지만
혹여나 3수말고 4수부터는 정말 진심으로 진지하게 생각해서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저도 생각해서 한 행동이지만 ...앞으로 기쁘겟지만 힘들 생활을 생각하니 땀이 삐질삐질 나네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시간반잤는데 풀강 아ㅋㅋㅋ
-
자고 일어나면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
연의 목표긴한데 백분위 때문에 물화는 거르고 생1하고 생2 중에 고민중인데 제가...
-
원룸이라 방음도 안되는데 5분간격으로 알람 4개 해두면 어케 자라고..
-
얼부기 0
얼부기 클리어
-
퉆 ㄱㄱ 김수현 수특 기균 정석민 입결 약대 휴학 kbs 김새론 정승제
-
공부 못해서 한의대 경희한 가서 자각한다는데 우리는 얼마나 한심하게 보일까ㅋㅋㅋㅋㅋ...
-
나도 사람 많은 곳에서 마크하고싶다.. 방송해야하나
-
수직 하강 ㅈ됨 1
고 1때 내신 1.9 2학년때는 3에서 4까지 내려갔다가 지금 현재 고3을...
-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16수능 기판력 지문 아예 안읽고 선지만 읽어도 27번 응...
-
얼부기부기 0
꼬부기부기
-
나도 자야할까 3
흠
-
그친구 호흡에 맞춰서 숨쉬면 잡념이 사라지고 차분해져서 잠이 안와도 그 시간이...
-
생윤할 생각에 스트레스 받음
-
내일 수업때 졸진 않겠죠 설마
-
어 형이야 3
다들자지 잘자렴 나는복학하고 취뽀도했단다 다들행복하렴,
-
수의대에 입학했다고 가정 남들 다 하는 대학생활 누려보고싶은데 가능할까요 20초에...
-
잘자요 2
-
3모 4개 다 풀어봣는데 쟤가 젤 어려운거 같음
-
다들 어디갔어~ 밤은 길다구
-
큐레이션<<<<아침에 하나씩 풀면 연계공부 가능이에요
-
얼굴이 별로였음
-
지금은 진짜로 5
마음 편해진듯 휴 아깐 너무 힘들었어
-
공룡상 강아지상 무쌍 속쌍 ㅇㅈㄹㅋㅋ 남자는 걍 이쁘면 그만임
-
중2병오이카와시동걸까
-
사랑이 있다고 생각함 다만 나를 먼저 사랑해주고 싶구나 더더욱 그렇게 되길 :>
-
7:00 기상 8:00 ~ 12:00 학교수업 (자습 2시간 확보) 12:00 ~...
-
지금까지 9할은 치운건데도 말이지
-
애매한 시간에 일어나서 애매한 시간에 밥먹고 애매한 시간에 나가기
-
공부나해야지 3
오르비가 공부보다 재미없음 흥
-
안녕하세요 고2때는 국어 1 고정이었는데 고3 모고 (6, 9)는 간당간당하게 1,...
-
이상하게 관심없던 여자였는데 친구랑 사귄뒤로 끌려요 무슨 욕구지? 막 뺏고싶음
-
맘에드는사람이없는데
-
드릴이라는 글자 보니까 풀고 싶어짐 미적 드릴이랑 샤인미 진짜 재밌게 풀었는데
-
심지어 같은학과에서 오르비에 서강대 사이자전 붙은분 몇분 계시던데 흠... 아니근데...
-
아아ㅠ
-
뭐? 친구? 2
이거 예전에 오르비에서 누가 맨날 댓글로 달고 다녀서 잠깐 유행했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
-
투표
-
국어 3 맞고도 3
지방수 갈 수 있나
-
국어 0
독서 이원준 문학 김상훈 이렇게 듣는거 어떰
-
과에서도 친구?비슷한 거 생겼고 인사하는 사람 생기고 혼밥은 피하는 거 보면...
-
님들이면 어디감?
-
잘자요 4
깨지 않는 꿈을 꾸고 싶어요 잘자요
-
현강 커리가 허들링 러하 강k 맞나요?? 올해부터 현강 파이널에 확통도한다고...
-
위 빌 딧 씨리 0
위 빌 딧 씨리온 락 앤롤
-
설대식점수랑 평백 커리어로우도 9평 ㅋㅋ
-
얼버기 0
는아니고자다깸 ㅎㅎ
혹 반수에 대해 궁금하신분 잇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면 31살입니다 ㅡㅡ;;;;; 군필이긴해도;;
저도 걱정되게 많이 했는데요;; 걱정하는게 해결책이 아니란걸 깨닳은 후로는 걱정하지 않기로헀습니다 ㅋ
어차피 수능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을 가지않고 복학한다면 모를까
다시 대학을 간다면 늦은나이에 대학을 가는 페널티는 안고가야합니다
저는 현재상황에 만족하고 즐겁게 지낼려고요 ㅋ
내년부터 신입생 기요미들과 아메리카노를 마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회춘하는것 같아요 +_+
(하지만 그들이 놀아주지 않으면 도서관과 사랑에 빠지겠음)
시험치시느라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저는 삼반수 실패하고 바로 군대로 go 했는데
그 순간에 한번 더 도전하셨군요 ^^;; 즐거운 대학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고 ㅋㅋㅋ 제가 굼벵이앞에서 주름잡은 격이었네요 ㅠ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작년에 군대 심하게 고민했지만...글쎼요 교대라는 특수한 대학과 더불어
4반수 마음까지 들었던지라 가지 않았었죠...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저도 반수를 했지만 (휴학) 무휴학으로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여...
...사람이 마음먹고 하면 안되는게 있겠습니까 ㅋㅋ
서울교대에서 공부 하셨나요? 부럽네요,,, 저는 서울교대 목표로 사수 했는데 망했습니다. ㅎㅎ
서울교대 앞으로는 과탐에도 가산점 부여해서 갈수록 가기 힘들어질듯... 혹시 실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어느정도 성적으로 붙으셨는지 물어봐도 될지요?
아 저 서울교대 아니고 광주교대 다니고 있습니다...ㅋㅋ
서울교대는 대략 1.5~2% 면 붙는다고 서울교대 친구에게 들었는데...
삼수를 해야할지 삼반수를 해야할지잘모르겠습니다 ㅜㅜ
목표는 의대였는데 의대는 택도없는 성적을거두었네요 ㅜㅜㅜㅜㅜㅜ 진지하게 의대에가고싶네요;;
부모님께서는 아무대책없이 너알아서살아라그러시구요 ㅜ
저도 삼수의 위험성이크다는것을 알고 선택을 어떻게할지 고민되네요 ㅜ
만약 의대가 정말 진지하게 미친듯이 가야갯다면 솔직한 말씀으로는 삼반보다는 삼수 추천해드리고싶어요....
다만 인생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겁니다.
저또한 원하는 성적을 받앗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수시발표날이다 뭐다해서 지금 다니고 잇는
대학 기말고사 공부를 안햇지만...공부 할꺼고 기말 시험도 성실히 볼꺼에요.
왜냐하면 정말 재수없게 제가 지원한 대학만 폭발날수 잇기 때문이죠 ㅠㅠㅠ
삼반수를 하는 이유가 이거입니다. 어찌될지 모른다는거 ㅡ
수능이 너무나도 정직한 결과만을 보여주는 시험이기에, 니도 경험하셧듯이 아무리
평소에 성적잘나왓어도 수능 망치면 떙입니다. 반수는 망햇을 때 적어도 돌아갈 곳이 잇다는
것이기에...매리트가 잇는 것이지요.
본인이 정말 절박하고 가야겟다면 삼반보다는 썡삼 추천합니다. 더군다나 의대이니....
아니면 삼반수로 하신다음 잘되면 의대가시고 아니면 바로 군대가셔서
의대 정원 다 돌아올 입시 때 다시 도전하는 것도 나브지 않다고 생각해요
네 감사합니다 ㅜㅜ
근데 저는 삼수할꺼면 혼자해보려고 하는데요
혼자 독서실에 들어가서 학원은 주말반다니면서 하려구 생각해보구있어요
혼자공부하신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이 잘못된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