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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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낯설구나.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
분명히, 무언가를 얻었기에 복잡한 고민을
하고는 있는 것.
나는 ‘이상’을 배웠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나의 사회의 길,
우리가 바라는 청사진, 내가 담을 틑.
그러나, 그것을 이룩하기는 쉽지않다.
그러니, 현실과 타협하라는 주위의 말.
믿었던 현실과는 달리 이상을 좇는 것은
이 곳에서는 죄인듯 하였다.
알지만, 알 수 없다거나, 알지 못한다고
이야기해야 나는 무죄라는 생각.
내가 이제 껏 써온 글에는
오로지 이상을 좇겠다 그토록 다짐하였는데,
내가 만난 현실은, 그를 처참히 뭉게버리려 한다.
순간 아찔하여 포기할 뻔 하였다.
고민의 고민.
나는 이상을 좇아야 하는가.
순수를 지키고, 그를 발설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게다.
나의 생각과 고뇌를 잠식시킬 만치 강력한 무언가가 나를 끌어당기는 공간이란, 이 곳이고, 그 곳 안에서 갇혀버린 금붕어는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좇아보자.
분명, 내가 하는 이 고뇌에는, 내가 훗날의 이상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예쁜 마음씨가 있으니까.
자유를 다시 한 번 좇겠노라고,
나만의 생활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겠노라고,
그를 가능케 한, 나의 사람 옆에 있겠노라고,
다시 한 번, 그 짓누르는 힘에 이끌리어 스스로를
거부하려 들었던 나를 사랑해 보겠노라고.
그리 얘기하려 들자.
현실과 이상의 중간.
나는 어디메쯤 와 있을까.
끊임없이 타협과 저항 사이를 웃돌,
내 삶을 지속적으로 긍정할 수 있을까.
별이 하나 보임을 안다.
그 곳은 내가 모르는 공간일 게다.
그 별이 내게 말을 건네는 듯 하다.
-나를 따라잡을 테면, 따라와봐.
그 순간, 나는 어줍잖게
인간의 몸으로 날기를 시도해 본다.
그 별에게, -꼭 잡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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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수고 많았어요. 아쉬움도 있겠지만 좋은 경험된거 잘 알거에요 스스로도. 훌륭한 글솜씨 대학가서도 꼭 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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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꼭 살려서제가 저를 알아가는데 좋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