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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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의 쉐도우의 궤도를 따랐던 행성이구나.
새벽의 별은, 파아란 창공의 보살핌 아래에서
내게 그런 깨달음을 주곤 한다.
루핑된 멜로디가 던지는 아찔한 감각에 취해서
거닐었던 밤 거리.
그 끝에는 알 수 없는 나만의 궤도가 있는 듯 했다.
내일의 행복을, 오늘의 기쁨을 어루만질 수 있었으니.
죽어있는 밤 거리에서 살아있음을 본 경험이었다고 해야할
게다.
오늘도 새벽을 걷는다.
역시나, 정체된 이 곳의 흐름에,
나만의 궤도를 내 자신이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바람이,
홀로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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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윈드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