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독해'하고 있다는 것은, '존재함'의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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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도 그대는,
○, □, △도 모자라 ▽, ↔, ♨ 온갖 기호의 향연으로
국어 영역을 '미술 놀이'로 점철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잡다한 기호들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금의 학생들에게 이러한 기호들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렸다.
국어 영역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배제한 채
철저히 온갖 기호로 점철된 미술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원이 만든 그 신성한 문장을
그렇게 헛방으로 뭉개서 날려버릴 것인가?
만약 그대가 '생각'을 배제한 채 온갖 기호로 미술 공부를 하고 있다면,
나는 그대에게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신성한 국어 영역의 문장을 대함에 있어
그런 저급한 자세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
한 편으로는 그대가 '문장 읽는 것의 재미'를 모르는 것에 대해
'연민'이 느껴진다.
문장을 공부하다가 모르는 어휘가 있으면 좀 사전에서 찾아서 읽어라.
그 어휘가 사용된 여러 예문과 용례를 찾아서 읽고,
조사의 의미도 찾아서 읽어라.
'밖에', '조차', '만'이라는 조사가 나오면,
사전에서 찾아서 읽어보고,
앞으로도 문장에서 이런 조사가 사용되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행동도 규정해라.
이 사소한 하나하나가 국어 영역의 성패를 가른다.
그리고 제발 생각하라!
문장을 읽고 그냥 날려읽지 말고 생각하라!
왜 학생들은 문장을 뭉개고 읽는 것인가.
나는 문장을 읽을 때,
조사 하나하나, 어휘 하나하나...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정성스럽게 읽는다.
그리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문장 하나하나에서 배울 게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명심하라.
내가 '독해'하고 있다는 것은,
'존재함'의 증거이다.
그리고 이것은 수능 현장에서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본질적인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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