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내신 문제인데 논란이 있어 판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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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국어와 관련된 지문인데요,
'얼굴'이 현대에서 의미하는 '신체의 일부분'으로서의 의미 대신 중세 국어에는 '한 사람의 모습'을 뜻하는,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쓰입니다. 이걸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요.
지문에서 중세국어에 쓰인 한 문장에 ⓐ얼굴 이렇게 표시를 해놓고선
답안에서 ⓐ:현대 국어와 비교하였을 때 '의미의 축소'에 해당한다,
이렇게 되어있고 나머지 bcde도 이렇게 되어있고
이제, 이 중에서 틀린 설명을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글주변이 없어 조금 횡설수설한거 같은데 어떤 형식인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 이유는요,
'A는 B와 비교하였을 때 ~하다'라는 문장이 있으면, 여기서 ~하다라는 것은 A의 성격이잖습니까?
그렇다면 '('얼굴'은) 현대 국어와 비교하였을 때 '의미의 축소'에 해당한다'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요?
중세 국어에는 오히려 의미가 넓게 쓰였으니 A(중세 국어에서의 얼굴)은 '의미 확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잖습니까.
주말 지나고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그래도 식견이 있으신 옯비 여러분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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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서 과거로 가는건 아니니깐요..?
의미의 축소 자체의 뜻에 초점을 두셔야할거같은데
그렇지만 A는 B와 비교하였을 때 ~하다의 ~하다가 A의 성격을 나타내야하는것이 아닌가요?
나머지 선지를 알려주시거나 전 문제를 찍어 올려주시겠어요?
모호하게 해석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나머지도 봐야 판단이 설 것 같은데
근데 현대국어와 비교하였을때 현대국어는 ~ 이라는 늬앙스가 더 납득이 가는데... 그래도 이의제기의 가치는 충분한 듯 해요
제가 시험지를 안들고 와서... 다른 부분은 선지에 문제가 없었고, 맞는 설명을 적어논지라 그렇게 논란 여지될 부분도 없었습니다.
답은 지문에서 '부모를 ⓔ현더케 ~' 이런 부분이었구요
선지에서는 ⓔ: ㅎ으로 끝나는 체언이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랬던 것 같은데, 친구들 말 들어보니 '체언'에서부터 틀린 이유가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넓은 의미로 쓰인 얼굴은 현대 국어의 좁은 의미로 쓰인 얼굴과 비교하였을 때 의미 확대다'라는 문장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문장이 깔끔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의미의 변화 자체가 과거에서 현대로 가는것을 내포하고 있는지라 이의를 제기해도 별다른 것은 없을듯 합니다
그런가요... 하지만 저는 그 문장이 깔끔하지 않다는 것 자체가 불만인게, 내신 성적을 가르는 중요한 시험인데 국어 선생님 두 분이서 머리 맞대시고 나온 문장이 논란의 여지를 만든다는게 조금 그렇네요... 애초에 주어와 동사의 상응관계가 적절한지 구분하는 것도 수능 문제로 나오는 판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ㅠ 깊게 보면 충분히 고민되는 문장이에요..수능이었으면 반드시 문제됐겠죠 이의제기는 못해도 한번은 말씀드리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불이익 안 보는 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