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8 현역 설통지망 혼종 4모후기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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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통은 개뿔 강남머성에서도 안받아줄 점수를 받고 돌아왔다. 대치러셀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것같다.
(문제 형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으므로 스포방지를 위해서는 굵은 글씨만 읽으세요.
1. 국어
문학 공부를 빡세게 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교육청이 문학 좋아한다지만 문학만 나오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나 자신이 한심하다. 화작 평범, 문법 평범(but 3월에 비해서는 떡락), 비문학은 4모치고는 세게(전체적으로는 평범) 나왔다. 문학은 문알못에게는 어려웠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체감상 쉽지는 않았다.
화작은 올클리어. 하지만 손가락 걸기를 잘 못하는 특성상 13분
문법에서 고질병이었던 안은문장 안긴문장 문제를 빼고는 쉽게 풀었다. 문법 난이도가 3월에 비해서는 떡락,
전반적으로 봤을땐 무난한 정도. 필자는 4문제 쉽게 풀었으나 전날 문법 강의를 오질라게 땡겨 들어서 그런듯. 여기까지 21분.
비문학 - 3월은 기출 소재(비트겐슈타인이었나 그거)를 가져다 썼는데, 요번에는 당장 생각나는 기출은 없었다.
난이도는 요새 기조로는 크게 어렵지는 않은 수준. 필자는 호흡에서 시간 꽤나 썼고, 수능경제충이라서 경제는 겁은 먹지 않고 들어갔더니 무난한 정도.
비문학을 다푸니 9시 32분. 28분 남았으니 문학 풀기엔 안정권이군. 이번엔 엥간 잘보겠다.... 라고 생각했던 건 내 착각이었다.
문학 전체에서 현대시 한 세트(그 동물원....)만 쉬운 편이었고 나머지는 영 좋지 않았다. 심지어 문제유형도 온통 가)~다)를 다 찾아 비교를 해야해서 시간을 잔뜩 잡아먹었고, 를 주는 추론 문제도 답이 손 들고 있다고 하기엔..... 본인같은 문알못에겐 쉽지 않다.
그리고 고전 시가랑 엮은 세트도 무난하게 흘러가나 했는데 38번 문제가 발목을 붙잡았다. 1번과 2번 선지에서 매우 많은 고민을 했고, 틀렸다. 틀렸지만 억울하진 않다... 지금까지로써는 이번 오답률 순위권인듯(메가기준 1위)
그리고 맨 마지막 지문은 제대로 읽지도 못했고, 그나마 답이 빨리 보인 42와 44만 풀었다. 마킹 빼고 25분 정도 남았는데 문학을 다 못풀었다.
가채점: 90점 (14, 38, 43, 45)
2. 수학
어렵진 않았으나 3모보단 어려웠다. 그리고 4모치고는 꽤 어려웠다. 1번부터 17번까지는 딱히 막힐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필자 기준, 21번은 매우 엿 같았고, 30번은 풀만해 보였으나 상황 정리를 하는게 쉽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계산 실수를 중간에 하는 바람에 20분을 날렸다. 결국 한 70퍼 정도 풀고 끝.
'안 풀리는 문제 넘기기(21), 계산 실수 체크(29,30), 안 보일때는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기(18,20,30), 한 방법을 생각했으면 그 방법이 안될떄까지는 끌고 가보기(18)' 를 깨달았다.
국어보다 더 좃망했다. 참고로 필자는 문과지만 혼종이라 가형을 봤다. 정확히 17번까지 한 치의 막힘없이 풀어냈고,
18번 이차곡선에서 갑자기 당황했다. 조건 제시가 약간 독특했다. 기하로 풀려다가 약간 안보이는 것 같아 좌표를 썼는데, 좌표로 하니까 계산이 더러울 것 같았다. 계산해보지도 않고 기하적으로 다시 봤다...... 그래서 7분을 날렸다. 기벡 문제는 기하와 계산을 적절히 섞어야 하거늘... 아무튼 계산이 의외로 으!악! 하고 다 사라져서 풀었다.
19번은 확통이었는데 식을 잘못 쓰면 아예 답이 안나오는 그런 타입의 문제. 한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풀었다.
20번은 삼각함수 극한문제. 부채꼴에서 삼각형을 빼는 꼴이었는데, 그 삼각형의 정보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 생각해보면 여기서 너무 비효율적으로 풀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풀었다.
21번은 미적분 합답형. ㄱ만 쉽고 ㄴ부터 '이게 뭥미?'하는 소리만 잔뜩 있었다. 한참 씨름질을 하다가 미분을 해보니까 ㄴ이 틀려서, ㄴ을 긋고 ㄱ,ㄷ을 찍었다. 알고보니 미분을 잘못한거였다.......;; 여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30분쯤) 썼다.
29번은 확통문제. 대부분 나머지 이용해서 풀었던데, 필자는 나머지 생각을 한 10퍼만 하고 90퍼는 케이스 분류 + 노가다. 노가다의 문제점인 뭐 하나 빼먹기를 답습했다. 내 답은 208, 정답은 209. 1을 덜 셌다.
30번은.... 솔직히 말하자면 문제는 좋아 보였다. 처음에 상황 파악이 어려웠고(특히 k부분), 중반부에서 계산을 하는데 계산 실수까지 추가되는 바람에 한참을 돌아갔다. 겨우 정상 궤도를 찾아서 a,b를 구하는 연립방정식을 풀때쯤 시간이 끝났다. 21번을 패스했다면 풀 수 있었을까?
가채점: 88점 (21, 29, 30)
3. 영어
국어, 수학을 좃망하고 현타에 빠져서 그런지 너무 잘 풀렸다. 그럼 뭐해 대학갈떄 제일 중요한걸 망쳤는데. 아무튼 100점. 보통은 32번부터 머리를 굴리는데, 이번에는 38번까지 머리를 거의 안굴리고 풀었다. 끝나고 20분 남아서 잤다. 수능 나왔으면 1등급 15~20% 각.
가채점: 100점
4. 국사 + 탐구
한국사는 2학년때 내신공부한걸로 뻐겼는데, 근현대사는 기억이 잘 나서 45점. 근데 확실히 한국사 난이도는 6.9평 < 수능 <= 교육청 모의 인것같다.
탐구는 세지랑 경제 봤다. 웬 사탐? 하시는 분들 글제목이랑 닉 참고하세요;;
세지 => 즈엉말 쉬웠다. 3번에서 1분동안 헷갈리긴 했는데 조류 말고 파도.... 무난하게 50점.
경제 => 4모치고는 빡셌으나(경제는 3,4에는 핵 물로 낸다), 절대적으로 오래 걸리진 않았다. + 역시 산수놀이가 좀 들어가야 경제 푸는 맛이 나죠.
11번 외부효과 문제에서 담배피는게 소비인건지, 담배연기 및 유해물질 생산인건지 오질라게 헷갈려서 소거법으로 풀었다. 암튼 50점이니 됐다.
결론: 국어 수학을 망하고 영어 이후로는 잘봤다. 그러니까 으로 정신승리중~~~!!
(자꾸만 눈알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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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ㅁ
무슨.....엥 가사러에요?
전닉이요? 네

존나잘하신다존나잘하네 현역맞음?ㅋㅋㅋㅋㅋ
문학에 썰림...ㅠㅠㅠ
아니 가형사탐 왜하는거임 대체
교차지원.... 수학을 가형 범위까지 공부해야돼요 근데 왜그렇게 비판하는듯한 어조임
가형사탐이면 문과서울대 제2외없이 입학가능. 근데 그리고 메리트가 또뭐있나요??
음.... 서울대 제2외 없는건 그냥 '부가 효과'인거고 사실 전 설통 지망을 뒤늦게;;하면서 이과로 돌리기엔 늦은것 같기도 하고, 사실 통계 빼고는 진로가 문과쪽이여서 가형 수학범위만 공부하고 있는거에요!
그대의 소신을 응원합니다
가형19번 어떻게 푸셨나요ㅠㅜㅡ답지봐도 모르겠는데 도와주세요ㅠㅠㅠㅠ(나)를 모르겜ㅅ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