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트 [647438]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2-08 16:18:07
조회수 1,663

쓸데,쓸모없는 삼수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015232

의 기나긴 질문입니다.


며칠간 미친듯이 고민하고 고민하다

아버지와의 큰 언쟁과 다툼, 갈등으로 

결국 글까지 올리게 되네요.

정말 쓸데없고 부질없는 고민이여서

상당히 길고 장황한 글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고 의견을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저에겐 정말 크고 가치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경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97삼수생이고 이과이며 남자입니다. 그리고 지2러..!

원서접수는

 가-시립 전전 3칸 불

 나-경희 산업공 8칸 최

 다-홍대 컴공 5칸 최

시립은 무조건 불합 경희는 최초합 홍대는 예비 극초반

입니다.



경희대는 사실 다 가능 했었는데

가군을 상향 했기 때문에 

삼수생인 저로선 안정지원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원서접수전 낚사에서 2등이었어서

장학금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원래 약간 관심도 가지고 있었던 산업공을 쓰게됬습니다.

(장학금은 결국 못 받았습니다.)



다군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쓰려했던 

홍대 전전이 4칸이여서

관심도 있고 붙을 확률도 더 높은 정보컴을 쓰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는 2학년때 컴공 산업공 선택 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학교 모두 졸업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두 학교를 재학중인 분들에겐 실례가 되는 말씀이지만

일반편입을 정말 열심히 준비하여 반드시 합격해서

소위 말하는 좀 더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편입을 생각하게된 이유는 2학년 마치고 편입시험을 보고 떨어져서 한 번에 붙지 못해도 

복무를 하면서 공부하여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게 뭐하는 짓이냐, 

삼수도 실패했으면서 편입을 생각 하는게 말이되냐,

목표없이 상황에 맞추면서 사는게 한심하다,

라고 많이들 생각 하실 것 같습니다

허지만 저로썬 제가 지금 할 수있는 가장 합리적인 행동믄

지나간 실패는 깊게 새기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차선의 방법을 찾아서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길을 찾게 됬습니다.

.

편입목표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과는 (부모님이 선호하시는) 전화기 쪽 생각 하지만 

컴공과 산업공도 고려대상입니다.

제 적성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제 집은 숭실대입구역 근처 입니다.

홍대는 약 3,40분 

경희대는 통학을 한다면 1시간30분에서 2시간까지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편입학원에 간단하게 물어보았을때는

제 목표인 연,고대 편입을 서,성,한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두 학교 다 좋고 그 사이에 큰 유불리가 존재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편입학원은 강남에만 있습니다.

(경희대 가는 버스도 강남에서)




길고 쓸데없는 제 글을 읽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이 보다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별볼일 없고 한심하기 까지한 삼수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업하면서 추가합니다

제가 연,고대에 가려는 이유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갖지못한, 얻어내지 못한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 및 자격지심 때문입니다.

한심하게 보이겠지만 저는 이 것을 떨쳐낼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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