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트 [647438] · MS 2017 · 쪽지

2018-02-09 01:40:32
조회수 2,057

쓸모없는 삼수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025173

의 기나긴 질문입니다.


며칠간 미친듯이 고민하고 고민하다


아버지와의 큰 언쟁과 다툼, 갈등으로 


결국 글까지 올리게 되네요.


정말 쓸데없고 부질없는 고민이여서


상당히 길고 장황한 글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고 의견을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배경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97삼수생이고 이과이며 남자입니다. 그리고 지2러..!


원서접수는


가-시립 전전 나-경희 산업공 다-홍대 컴공


시립은 사실상 불합 경희는 최초합 홍대는 예비 극초반


입니다.





경희대는 사실 다 가능 했었는데


가군을 상향 했기 때문에 


삼수생인 저로선 안정지원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원서접수 전 낙사에서 2등이었어서


장학금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원래 약간 관심도 가지고 있었던 산업공을 쓰게됬습니다.


(장학금은 결국 못 받았습니다.)





다군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쓰려했던 


홍대 전전이 4칸이여서


관심도 있고 붙을 확률도 더 높은 정보컴을 쓰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는 2학년때 컴공 산업공 선택 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학교 모두 졸업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두 학교를 재학중인 분들에겐 실례가 되는 말씀이지만


일반편입을 정말 열심히 준비하여 반드시 합격해서


소위 말하는 좀 더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편입을 생각하게된 이유는 2학년 마치고 편입시험을 보고 떨어져서 한 번에 붙지 못해도 


복무를 하면서 공부하여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게 뭐하는 짓이냐, 


삼수도 실패했으면서 편입을 생각 하는게 말이되냐,


목표없이 상황에 맞추면서 사는게 한심하다,


라고 많이들 생각 하실 것 같습니다


허지만 저로썬 제가 지금 할 수있는 가장 합리적인 행동믄


지나간 실패는 깊게 새기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차선의 방법을 찾아서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길을 찾게 됬습니다.


.


편입목표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과는 전화기 쪽 생각 하지만 컴공과 산업공도 고려대상입니다.





제 집은 숭실대입구역 근처 입니다.


홍대는 약 3,40분 


경희대는 통학을 한다면 1시간30분에서 2시간까지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편입학원에 간단하게 물어보았을때는


제 목표인 연,고대 편입을 서,성,한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두 학교 다 좋고 그 사이에 큰 유불리가 존재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편입학원은 강남에만 있습니다.


결론은

경희대 산업공학과와

홍익대 컴퓨터공학과(&산업공학과 중 택1)

어디를 가는게 더 좋을까요?




길고 쓸데없는 제 글을 읽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이 보다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별볼일 없고 한심하기 까지한 삼수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고대를 가려는 이유는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어리석게도 떨쳐내지 못 할 것 같은저에게 있는 학벌에 대한 미련과 컴플렉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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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 · 783806 · 18/02/09 01:42 · MS 2017

    서울 사시면서 수원 통학을...;
    홍대 가세요

  • prk · 773788 · 18/02/09 01:45 · MS 2017

    대학선택은 잘모르겠지만 편입준비가 사수보다 훨씬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도전 응원합니다

  • 연고대안녕하십니까 · 484310 · 18/02/09 01:49 · MS 2013

    유불리없고 졸업할 생각 없으면 집 가까운 곳 가세요

  • 콩순이^0^ · 797759 · 18/02/09 02:11 · MS 2018

    저도 집 가까운데 추천 드려요,. 수원에서 자취하신다면 모르지만! 삼수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아쉬움이 남아서 한번 더 도전할 것 같네요... 내 인생 누가 살아주는거 아니고 미련 남을 것 같아서요. 편입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