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하극상 이슈와 본인의 하극상 경험 | 오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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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자주 독립 [376957] · MS 2011 · 쪽지

2011-07-15 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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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하극상 이슈와 본인의 하극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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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그들이 쓰는 은어로 '기수빨'이라던데, 요즈음 언론에 이슈가 된 그 해병대의 '기수 열외' 사건을 보고 본인의 현역 군 복무 중 하극상 경험이 생각 나더군!

병장 진급하고 분대장이나 위병조장 되면서 더 힘들던데... 분대장이라고 부대에서 어찌나 부려먹던지 분대 약 10명 뒤치다꺼리하고, 일직하사라도 하면 중대규모 전체 관리해야 하고... 특히 일요일에 일직하사, 위병조장되면 휴일도 없음. 2000~2002년 당시 이병 월급 9,900원, 병장이라고 해봤자 3만원받았나? 노예도 그런 노예가 없었다. 오죽했으면 후임 중 하나가 "분대장=王노예."라고 했겠나. 물론 악질 선임병 놈들 한, 둘 전역하고서 생트집 잡히고 괴롭힘 당하는 일이야 갈수록 줄어들었지만 임무라든지 책임은 더 늘어나는 그러한 군 복무의 단점이 있었다.솔선수범, 말이 좋지... 조그마한 후임 녀석이 대들기나 하고!

부산 경성대 출신 후임, 난쟁이 키에다가 시커먼 놈 김ㅁㅈ! 분대장양성교육가서 70여명 중 20등 한 녀석이 1등한 본인한테 왜 까불어! 대학교 졸업하고 입영해서 너 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약 두 달 선임인데다, 전역 직전이라 당시 부대 최고참이었던 본인한테, 내무실 병사들 다 있는데서 "개.새.끼!"가 뭐냐! "개.새.끼!"가... 부대 개판 되더라도 무사 전역을 위해서 묵과하기는 했었는데, 아무래도 잘못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 '하극상'은 바로 지휘관한테 보고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정해진 전역일에 아무 탈 없이 전역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참말로 '다행'이다!


그리고 국방일보 2001년 5얼 16일자, "조국에 바치리라!"라는 제목의 시가 게재되었는데 부대에서는 지휘계통 거치지 않고 국방일보에 투고 했다고 '영창' 보내야 한다고 하더라! 타 부대에서는 포상 휴가 갔다던데, 국방일보에 시가 게재되고 영창 갈 뻔 한 병사는 전군 통 털어서 본인 이외에는 전무후무할 듯... 국방일보 측에서 기념품으로 시계 줬다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 했시다! 그래서 본인이 대한민국과 군에 원한을 가졌느냐? 아니거든! 본인은 전역하고 50사단 예하 경북 동해안에 위치한 OO전차대대에 예비군 훈련가서도 표창장 받은 사람이야. 다른 간부 출신 예비군이나 병 출신 예비군들 죄다 팔짱 끼고 있을 때 야외에서 위장 천막 치는 것 조금 도와 주고 나서 실내에서 쉬고 있으니까, 그 부대 본부 중대 중대장이었던 중위가 "아까, 작업 도와 준 사람 누구냐?"고 그러더군. 본인이 모른 척 하고 있으니까 내 전투복 상의에 부착된 명찰 보고 이름 외워서 가더니 표창장 주대! 굳이 주는데 안 받을 수도 없고...

전통과 명예로 빛나는 대한민국 大육군에서 '하극상'과 국방일보에 시를 게재했다고 오히려 '영창'이라니, 와 그라노! 당신들 그러는 것 아니외다!

경북 동해안 고래불에서 은둔하는 와룡 정선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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