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수능성공기#5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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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옆의 강대에서는 서울대200명, 고대연대 500명씩 합격하는데
우리학원에서는 서울대 15명 내외, 고대연대 60명 내외가 합격한 것이다
아무리 인원차가 난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었다
그 중 문과에서 서울대 간 사람들의 학과를 봤다
그 중에 사회대에 붙은 사람이 있었다. 나도 저 결과를 내기 위해 여기에 왔고, 올해의 주인공은 나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공부는 예전이나 다를 바 없이 열심히 묵묵히 해 나갔다
그리고 4월 모의고사를 봤다
굉장히 잘 봤다고 생각했다. 다른 아이들이 수학, 영어에서 실점을 했지만
나는 수리에서는 선방하고, 영어에서는 오히려 점수를 땄기 때문에(참고로 이때 강대에서도 90넘는 사람이 한반에 10명이 안되었다)
점수가 좋았던 것이다. 아마 440점대 였던것으로 기억한다(하지만 월례고사에서 440점대는 쉽지 않은 점수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그리고 기대했던 4월 모의고사의 빌보드가 붙었다
결과는 살짝 기대 이하였다
전체 7등을 차지했고, 반에서는 2등이었다. 나보다 잘본 우리반 애는 6등이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아직 멀었다고 되뇌었고, 더욱 열심히 해서 1등을 차지하리라고 다짐했다
아무튼 괜찮은 성적에 흥분한 나는 "강대에서 이점수라면 몇등이나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수업을 마치고 강대로 가 보았다
그리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강대 빌보드에 있는 나와 같은 점수를 받은 사람의 등수는 117등이었다
내가 그 등수를 기억한다는 것은 내 충격의 정도를 말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학원에서 7등을 했는데, 강대에서는 100위 바깥이라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집에가서는 그것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렇게 강대와 마강대의 차이가 크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다잡아 졌고, 다시금 공부에 매진했다
대략 그 격차를 느낀 이후로, 나는 강대빌보드의 1등을 능가해 보겠다는 목표를 내 입시의 중간 목표로 설정했다
나는 2010수능에 대비한 목표를 3단계로 세웠다
6월평가원:강대 마강대 통틀어 1등
9월평가원:서울지역 1등
수능: 전국수석
혹자는 이를 보고 미친놈이라고 나를 폄하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 정도의 목표를 세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것 같았다
그리고 큰 목표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져 있는 내 모습이 싫었던 나는 저 목표를 보고 더욱 정진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방에는 책상 앞과, 방문에 "전국제패"라고 포스트 잍에 써 붙여 두었다
그렇게 나의 4월은 충격으로 지나갔고, 5월이 다가왔다
여전히 열심히 했다. 아마 6월 평가원이 다가왔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했던것 같다
5월중에 놀았던 것이라고는, 5월초에 있었던 학원 방학기간 동안에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연애시대" 16부작을 정주행 했다는 것 뿐이었다.
참고로 이 드라마 엄청나게 완성도가 높고 재밌으니 이 글 보고 함부로 볼 생각 하지마라
보려면 지금말고 수능친 다음에 보든지 아니면 아예 3,4월에 보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라
각설하고, 평소처럼 열심히 공부를 해 나갔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 쯤 되어서 내 수면 시각이 1시로 늦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효율적이지 못하게 공부를 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즉 열심히는 했지만 알차지는 못하게 한듯 했다
그리고 5월 모의고사를 봤다
이건 충격 그 자체라서 말하기가 싫다. 쉽게말해 패망했다
등수가 50등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강대 빌보드에 들지 못한건 두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모의고사 자체가 쓰레기 같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신경쓰지는 않았다
자극이 되는 일이 있었다면, 강모군은 그 시험에서 강대빌보드 5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수능에서는 지지않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졌다
그리고 6월 초에 한 이벤트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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