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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152992] · MS 2006 · 쪽지

2007-12-19 22:18:15
조회수 7,157

재수론 2-1. ND학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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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또 사용권한이 없다하고 날아가서 1시간의 노력이 무산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다시 써서 올립니다

재수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 2월 초였기 때문에 학원 등록도 그 때에 허겁지겁

등록을 마쳤고 재수학원 OT가 2/15였기 때문에 기대 반 무거운 마음 반으로 학원

에 갔습니다. 가니까 같은 배를 타게 될 수십 명의 동지들과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

시더군요. 그런데 말이 좋아서 OT지 이런 재수학원 OT를 솔직히 누가 원하겠습니

까... 게다가 담임선생님의 첫마디는 정말 가슴에 뼈저리게 와닿더군요

\"너희들은 실패자다 다시 한번 너희들이 실패해서는 안된다 315903ㅅ-3ㅜ0ㄹㄴ

그 뒤부터는 뭐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기억도 안나고.....

그래서 저희 반은 다른 반과 다르게 자율학습 반 9시까지 의무로 시행했고 토요일

일요일 주말이라 챙겨노는거 없이 무조건 나와서 자습을 해야했습니다. 처음에는

뭐이리 강압적인가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각오도 다지고 왔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

시 목표를 이루자는 마음을 더 굳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고3때 목표로 잡았던 대학

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였습니다 논술 시험을 보기 위해 먼 곳까지 처음에 가봤는

데 건물 같은게 너무 예뻐 보이고 대학교가 너무 좋은거 같아서 반했다(....)라고 해

야할까요, 그리고 셤이 끝나고 거기서 재수해서 고경에 들어간 아는 형을 만나니까

더더욱 고려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불타오르더군요 하지만 시험을 보면서

11월이 다가오면서 현실의 벽은 점점 높아져 갔고 결국 꿈은 못이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저의 재수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가니까 학교랑 별 반 차이

가 없더군요 다만 교복이냐 사복이냐의 차이와 학생들의 나이가 동일하지 않다는

차이와 다들 각오가 비장하다는 차이가 존재하더군요. 처음에 2월 중반 3월 초에는

집에서 쉬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하던 습관이 몸에 배여서 학원에 아침 일

찍 가서 수업듣고 공부하고 하는 생활이 몸에 적응이 안되서 힘들더군요 게다가 시

작할떄의 비장한 각오와는 다르게 친구들은 다 대학교 새내기로서 힘찬 출발을 하

고 있는데 나는 또 이런 곳에 앉아서 작년에 했던 고생을 또 하고 있구나 라는 절망

감도 들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가고 재수생으로서 첫 시험을 3월 27일날 봤

습니다. 재수해본 사람들은 다 알 만한 시험 월례고사이죠. 하지만 이 월례고사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볼 가치도 의미도 없는 쓰레기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을 본다는

자체가 저는 시간이 아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긴장과 함께 월례고사를 보았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원점

수로 405점 무려 작년 수능보다 56점이 폭락햇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

군요... 아무리 몇 달동안 놀았지만 이렇게 못볼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

가 작년 수능 점수가 고등학교 3년동안 본 시험중 원점수로 역대 최고점이었기때문

에 원래 내 실력은 이정도였나, 난 재수하지 말고 작년에 대학을 갔어야 했나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주변 알아보니 저만 못본 게 아

니었고 나중에 성적을 보니 그래도 반 3등이길래 못본 게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그

나마 위안이 되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는 꼭 잘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재수생활의 2월 3월은 지나가고 어느덧 4월달이 왔습니

다. 4월달에도 큰 변화는 없었고 계속 학원 수업듣고 복습하고 남는 시간 약간 자습

하고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리고 4/12일 사설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죠. 원점수 상으

로는 451점, 월례고사보다 그래도 올랐지만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언어 점수

가 또 84점이 나와서 아 언어는 도대체 왜 안오를까 하는 슬픔이 저를 지배하게되었

습니다. 게다가 오르비를 보니 원점수 490대 이상의 괴수분들과 470대 이상의 고수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고요. 그래서 언어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그때 학원 선

생님께서 기출 문제를 풀고 분석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귀가 솔깃했습니

다. 고3떄 언어를 공부할떄 기출은 손도 대지 않아서 안나온거 같았고 그래서 저는

자이스토리 비문학 문학 쓰기 3권을 사서 매일매일 꾸준히 풀고 나름 분석을 했습니

다. 그런 기출 풀이를 하면서 무언가 보이는 것 같았고 이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떄의 생활은 초반이랑 계속 다를게 없었습니다. 수업듣고 복습하고 자

습하고...... 이거의 무한 반복이었죠. 이 시험 후 며칠 뒤에 고3때 친했던 친구들 몇

명과 만나서 놀게되었습니다. 6명이 모였는데 저를 포함한 2명 빼고 다 대학교 1학

년 이었죠. 친구들은 대학교 시험본다고 공부하고, 술먹기 게임을 여러가지 알려주

고 그랬는데 뭔가 소외된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친구 중에 경영학과를 간 친구가 경

영대에서는 수업을 어떻게 하고 숙제가 뭐고 공부는 뭐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뭔가

또 알수 없는 감정이 저를 사로잡게되더군요. 친구들은 이제 대학가서 새로운 공부

를 배우고 있는데, 나는 또 이짓을 하고 있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시험 결과

도 별로 안좋은 상태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그런지 너무 비관적이었던거 같네요. 그

러다가 어느덧 시간이 5월이 되니 하는것도 없이 시간이 유수처럼 흐른다는 걱정만

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담임선생님께서 끝까지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을 충실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기에 믿고 학원에 끝까지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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