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모나미138 [42599] · 쪽지

2006-02-10 02:25:58
조회수 5,742

※언어장애생의 대학가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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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월말일이었다. 내기억으로는 외고 일반전형 시험이 11월 11일이었으니까 전이었다. 거의 보름전이었다.

부모님께서 돌연듯 나에게 외고를 가지 말라고 말씀하셧다.

아프신 할머니의 병원때문이기도 하였고 우리 집 경제 상황도 안좋아졌기 때문이었다.

이때쯤 아버지 사업이 좀 어려워지셨던 것이다.

사실 원래 경제 상황은 좋은편은 아니었었다.

시험을 얼마 앞두고였다.

나에겐 엄청난 허탈감과 동시에 왠지 좀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몇 달동안 노력해왔던 나의 열정이 완전 도로아미타불이었던 것이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일반계 고등학교를 말씀하셨다.

내 맘속에서는 일반계냐 외고냐 하는 두가지가 충돌하고 있었다.

솔직히 나는 우리집에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할머니께서는 병환으로 인한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하시고 엄마가 수발해야 하는데 외고를 붙은후 다른 도시로의 이사는 정말 불가능이었다.

나 때문에 할머니의 병원을 옮기는 것도 그렇고 집이 어려워져서는 안되었다.

결국 나는 외고를 포기하고 그냥 주변의 일반계로 진학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하지만 왠지 좀 쓸쓸해지는것은 마찬가지였다.

그 때문에 한 2주간은 공부를 못했던 것 같다.

그때쯤 나는 공통수학의 진도를 끝내고 수1을 하고 있던 상태였다. 독서는 거의 놓다시피 하고 있고 언어의 중요성을 전혀 못느꼈다.

2주정도 허송세월하면서 나는 갈피를 못잡고 있었고 학원 수업을 복습만 하는 정도로 끝냈다.

별로 의욕이 생기질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남은 한해와 중3 겨울방학을 보내게 되고 나는 한 일반계고등학교에 배정받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K군도 같은고등학교에 배정을 받게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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