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능을 통해 세상에 대해 배운다.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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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 번을 감상해야 할 수능 날이다. 자칫 진부해질 수도 있는 경험. 어쨌든 보여 주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실력만 발휘하면 된다.
상당히 추운 날씨다. 교복을 입었는데도 바람이 몸 속을 파고든다.
1교시 언어 영역. 전년도 보다 난이도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조짐이 있었다. EBS의 강사 분의 말이 기억났다. ‘듣기 1번이 가장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1번부터 6번까지는 방송을 듣고 푸는 문제입니다. 방송을 잘 듣고 대답하세요....’
이 멘트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기 전 15분이라는 여유 시간이 있었다. 난 이 시간에 대해 전혀 몰랐고, 이것은 우리 고사장에 주어진 절호의 기회임을 인식하지 못했다. 내 나름대로의 시험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정당성을 추구한 나는 결국 실눈을 뜨고 문제를 훑어 보았고, 쓰기 3문제를 푸는데 그쳤다. 문제가 상당히 참신했고 보기도 길었기 때문에 푸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다. 나중에 친구가 말하기를, 자신은 이 시간 동안 독해 지문 두 세트를 풀었다고 한다..
듣기 영역을 꼼꼼히 들었다. 그런데 답이 한번에 떨어지지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축구 대결.. 방송하는 사람의 말의 속도는 지나치게 빨랐고, 선택지의 의미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치 내가 가장 어려워했던 EBS언어영역의 듣기 문제를 푸는 기분이였다. 거기서 나는 4개까지 틀려본 적이 있었기에..
당시 듣기, 쓰기는 점수를 벌고 들어가야 하는 영역으로 인식 되었기 때문에(이것은 수능 기출유형의 모방을 답습하는 사설 모의고사에 대한 부적절한 분석으로 인해 발생한 편견인 줄도 모르고...) 부담감은 상당하였고 한 문제 한 문제 틀리지 않기 위해 꼼꼼이 읽었고, 오히려 이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쓰기를 끝내는데 12분이 걸렸다. 엄밀히 말하면 3문제를 미리 풀어놨으니 3문제를 12분동안 푼 것이였다. 언어 영역에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말을 염두에 두지 않은채, 나는 독해 지문, 문학 지문에서 글을 세세하게 읽어가며 문제랑 비교를 하였고, 특히 시 영역에서 멋도 모르고 내 주관대로 시를 분석하고 10분씩이나 소비하였다.
김동리의 소설 ‘화랑의 후예’에서는 문제와 보기의 양에 겁을 지레 먹고 그 작품을 1번 정독하는 어이 없는 짓을 벌였다.. 이미 많은 시간이 경과했음을 직감했다. 시계를 보았다. 15분이 남았다. 남은 지문이 토끼전, 전통 예술, 오발탄, 꿈... 이렇게 4개였다. 순식간에 패닉상태로 접어들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토끼전은 EBS 파이널에 한번 나왔던 내용이였다. 기억을 더듬어 일단 풀어나갔다. 10시..... 이제 10분 후에 종이 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지문 3개 대충 풀기? 아니면 두 개 만 풀구 하나는 찍기? 시간의 압박에 나는 압도당하였다.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문제를 풀었다 . 전통 예술.. 이라는 지문은 내가 언어 영역을 풀다가 이렇게 어렵게 느껴진 지문은 없었다. 아예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이런식으로.. 3개의 지문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답에 찍는 형태로 답안지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훗... 수능 실패... 내가 그렇게, 정말 죽도록 공부해왔던 언어 영역이 제한 시간에 부딪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건가... 사실 가장 고전하는 부분이 언어였기 때문에 언어를 ‘못’보는 경우도 생각해봤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수시는 물 건너 간 셈이 되었다. 등급도 안 나오게 생겼는데..휴.. 남은 것이 무언이지? \'수과외‘ 내겐 한국교원대가 있다. 수과외를 성공적으로 치뤄서 한국교원대 수학교육과를 가자..
친구들을 쉬는 시간에 만났다. 모두들 몇 지문을 찍었다고 한다. 출제진 욕을 하기 시작했다. 함께 못 본 사람들이 있구나. 아주...약간은..안도했다. 결국 그것은 그들의 가식이었는지도 모르고....
‘ 수학 잘 보자!’ 친구에게 한마디를 하고 나는 고사실로 들어갔다. 제한 시간의 중요성을 수능 당일에야 뒤늦게 깨달은 나는 시험지를 받자 마자, 눈으로 주관식 문제를 풀었다. 종이치고 앞장으로 넘겨서 문제 풀이에 들어갔다. 당시의 수학 모의고사의 난이도는 정말 최하의 수준이였다. 다풀면 30,40분이 남았고 그 동안 검산을 하면 되었다. 오히려 문제는 빨리 풀 필요가 없었다. 빨리 풀면 실수가 늘어나게 돼서 10번 전의 평이한 문제에서도 고배를 마실 수 있기 마련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수학만은 기필코 80을 끊으리라 다짐했고, 1번부터 4번까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정확히 풀었다. 5번 쌍곡선 문제이다. 일단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와 색다른 맛이 있었다. 이를테면 처음 접해보는 유형이였다. 답을 체크하고 6번 삼각함수의 합성문제로 들어갔다. 직관적으로 Sin2x의 공식을 떠올렸고 나는 행운이라 생각했다. 7번.. 기괴했다. 평면과 평면과의 거리???? 평면과 점과의 거리가 아니고? 시간이 걸렸지만 나의 수학적 응용력을 이용해서 멋지게 풀었다. 이 쯤에서 나는 불현 듯 어떤 생각이 꽂혔다. 올 수능 난이도 만만하지 않구나. 나는 수학 문제를 접할 때 한가지 패턴이 있다. 이른 바, 흐름을 탄다는 것이다. 그 이전의 문제에서 나만의 수학적 센스를 발휘했을 경우 다음에 난해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이용해서 풀어낼 수 있는 것이다. 조건이 있다. 시간은 일단 3분이상 걸린 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시험은 바로 이 수학적 응용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맞쳐야 하는 부담감도 동시에 작용했다. 8번 통계문제. 꼼꼼이 조건을 따져보고 식을 세우고 하는 사이 어느새 그 한 문제에 10분이 소비됐다. 허억.. 나의 각 문제당 3분 노선이 깨졌다. 9번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이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대단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수능 수리영역에 대한 나의 완벽한 오해가 불러 일으킨 사태였다. 나는 고등학교 미적분학을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공부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유형이 나오더라도 풀 수 있다고 여겼다. 이 문제를 접한 후 미분문제 유형의 일종이라 생각했고 정통법으로 즉, 식에 의한 연역적 풀이 법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국 풀리지 않았다. 10번.. 역시 너무 참신했다..
뒤로 넘어가 주관식 문제를 풀었다. 모의고사면 한 번씩 풀고 넘어갔을 문제도 수능이라 바로 넘어가기 힘들었다. 결국 주관식에서도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다.
13번 행렬문제.. 이것 저것을 대입해 봐도 답이 안 보였다. 그리고 문제지의 상당한 길이가 자꾸 걸렸다. 14,15,16 ㄱ,ㄴ,ㄷ 중 올바른 것을 고르는 문제.. 이 때 확신했다. ‘이것은 내가 고2때 접한 심화 수학의 내용이다. 이번 수능은 출제진이 일을 내버린 것이다. 그 어려웠던 수능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다. 단군 이래의 최저 학력이라고? 그런 것 출제진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데...’ 시계..... 15분.. 훗... 수학도 망하는 건가?? 결국 이런 것이였나?
17,18의 증명 문제를 풀며 난 패닉 상태에 빠졌고 마지막 5분은 뒤에 5문제를 찍는 데 소비하였다. 이미 그 전의 문제에 상당히 위축되었기 때문에 19~23번 중에서도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었다. 그것이 당연하리라 생각했다. 어느 것 하나 만만한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결국 답지에 일렬로 나열했다. 태어나서 처음 있는 경험이였다. 초중고 12년을 통틀어서 내가 답안지에 기둥을 세우다니... .. 나의 실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었다..
점심 시간이 되었다..
모두들 언어 수학 할꺼 없이 망했다고들 한다. ‘재수’라는 말이 아이들 사이에서 올랐다. 나는.....극도의 다운 상태였다. 도대체 어떤 대책이 서지 않았다. 답안지를 못 교체해서 울었다는 사람, 수학 난이도에 말려서 몇 개를 찍었다는 사람... 귓가로 들렸다.. 그런데 이것은 남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내 자신의 문제인 것을......
남은 영역은 사과탐, 외국어 영역이다. 사과탐에 혼신의 힘을 다하자. 여기서는 실력 발휘를 하자! 그래서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는가.
언급한 바와 같이 사과탐의 공부량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자신있었다. 사실 오히려 이 고3때의 사과탐에 대한 자신감이 여태껏 가장 컸던 것 같다. 능숙한 문제 풀이가 아닌 축적된 지식에서 나왔던 경솔한 자신감.....후.....
어쨌든 이번 수능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너나 할 거없이 전영역에 걸쳐 점수 하락이 벌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따라서 깊은 공부가 주효할거라 여겼고 사회탐구 1번 문제를 본 후 나는 씨익 웃었다. 고구려와 고조선의 차이점을 묻는 것인데, 이는 단원별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였다. 이런 것 아는 애들이 나를 포함하여 몇이나 될까? 나는 나만의 자신감의 세계에 빠졌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국사 부분이다. 근현대사 부분은 오히려 난해하지 않았다. 어떤 문제의 보기에 군인에 대해 나왔다. 군인???? 이런 문제도 수능에 나오나? 너무 세세한거 아닌가? 어찌보면 쪼잔하기 까지도 했다. 아무리 내가 공부를 깊게 했다 하나 고려시대의 어떤 군인의 특성을 1번부터 5번까지 쭉 암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 전황문제... 정말 너무 지엽적이였다. 교과서에 한 줄 언급된 것을내다니... 그 한 줄에 해당되는 것을 도대체 몇몇이나 학습했단 말인가.. 각 시대 지배층에 대한 문제... 물론 호족, 귀족, 무인정권, 권문세족, 신진사대부로 이어지는 지배층의 구성에 대해선 잘 알고있었다..그런데 답이 2개중 확실히 떨어지지가 않는 것이다. 참.. 그렇게 풀어대고 공부했던 내용의 문제를 틀린 단 말인가? 정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나중의 일이지만 사탐영역에 대한 너무나 큰 나의 오해가 위와 같은 생각을 불러왔던 것이며, 이 경험은 재수시절 사탐에 대한 학습 방향을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과탐에서 전기문제가 역시 떴다. 그냥 분위기로 찍었고 결국엔 맞출 수있었다..그런데 문제는 지구과학에서 발생한다. 온실효과가 아니다... . 최근 10년간 분출 된 화산재의 양이 대기를 덮으면 공룡 멸종했던 시절로 비유할 수 있나? 그럼 혹한기가 오는 것인가? 깔끔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수성과 목성의 그림이 떴다.. 헉.. 모의고사에서 그림이 나오는 문제가 있었나? 이것을 수성, 목성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 더군다나 시험지는 흑백인데 이런 문제가 나와도 되는 것인가? 문제는 물리와 지구과학을 종합해서 낸 것과 행성의 성질에 관한 것이 나왔다. 행성 A는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허억....이건 내가 1학기 기말고사볼 때 분명히 지학 2에서 배운 것이다.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었던 터라 내가 분명히 배웠고, 선생님에게 질문도 했었고, 학습지에서 풀었던 것임을 또렷히 기억 했다. 최대 이각이 어쩌구 저쩌구..하던.... ..다만 답에 대한 확신이 안 서는 것이다. 지학 2의 내용을 내도 되나?? 그럼 공통과학을 풀기 위해 심화과목 네가지(화2,생2,물2,지2)를 다 보고 오라는 건가? 아....그럴리는 없다. 저것은 함정이다. 모르는 내용을 낼 리가 없는 것이다. 분명히 수성은 남쪽하늘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하나의 지식을 서비스로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상도 문제에서도 나만의 오류에 빠져서 결국 공통과학중 지구과학 부분을 망치게 되었다. 지학 2의 교수가 출제 위원장으로 들어 갔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돌았다. 덕분에 지학2도 상당히 난해하게 출제 되었다고... 내가 선택했던 화학 2에선 정말 나오지마라라고 빌었던 광학 이성질체.... 이 부분은 학교 선생님이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였다. 그래서 내용이해도 제대로 못했고 자세히 설명해 줄 사람도 없었고.... 평가원 단골 출제 요소로 저 소재가 쓰인 다는 것도 나중에 안 사실이다.. 그리고 전기분해 문제가 나왔다. 역시 흔들렸고 오답을 마킹했다.
그런데 나만의 오류에 빠진 채로 사과탐에 응시한 나는 어느정도의 해방감이 들었고 웬지 잘 봤을거란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평이하게 출제 된 거 같네’ 라고 말했고, 평소에 맞아 오던 110점 이상을 꿈꿨다.
외국어 영역의 듣기.... 성우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교체할 수 없나’ 라는 심정이였다. 속도도 일반 모의고사보단 빠르고 일단 발음이 명확하지 않았다. 물론 이 역시 재수시절 듣기 전략 짜는데 도움이 되었지만..말이다.... 결국 듣기에서만 5개를 틀렸다.
독해부분.. 시험을 보기 전에 난 하나의 딜레마를 겪었다. 정확성과 시간, 어느 것을 택해야 하는 것이냐 ... 정확성을 택하면 뒤에 2문제 정도를 못 푸는 대신 실수를 줄일 수 있었고, 시간을 택하면 시간이 몇 분 남는대신 점수는 더 낮게 나왔다. 결국 정확성을 택하고 시험에 임했다. 역시 시간은 부족했다.. 원래 2문제를 못 푸는데 결국 수능 때도 그렇게 됐다. 단지 아쉬운 것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어법 문제에 괜히 미련 때문에 4분 동안 매달리지 말아야 했을 것이라는 거였다. 차라리 그걸 찍고.. 넘어갔으면 마지막 2문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시험이 끝나고 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엄마, 가까운 XX대나 가야겠어... ’ 흠.. 그 애는 SKY를 꿈꾸던 애였다..허탈했다. 아들 수고했다며 안아주시는 어머니.. 미안 하기만 했다. 상당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냥 이렇게 당일에 어이없이 끝나려고 공부한 것은 아닌데.....
집에서 뒤척이다 다음 날 학교를 갔다.. 미리 가채점을 해 온 사람들이 있었다. 서로 희비가 갈렸다. 등교를 하는데 만난 한 친구가 나를 보고 말했다. ‘ 수능 못 봤다며?\'....
난 아직 채점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지? 내가 수능을 못봤다는게 당연한 사실이 되어버렸다. 수능 다음날 보도된 사실이지만...뉴스에선 작년 기준으로 수능 점수가 50점 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 휴....그거밖에? 난..작년 기준으로..100점이 떨어진 노릇이였다...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나를 보는 친구들 마다... 그래도 몇 점은 넘었자나~ 반문했다... 그러나..그렇지 않았다..모두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결국 주위 친구들 중 가장 점수가 좋던 녀석은 순식간에 수능을 가장 망한 녀석이 되어 버렸다......... 눈 앞이 깜깜했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수시를 붙은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허무하다고.... 정작 슬프다는 느낌은 나지 않았다...
눈물을 펑펑 떠뜨린건 그 다음 날 내 책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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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컴이 다군으로 이사간게 나한테 호재가 될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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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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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뜬
뜨허 1등 조회! ㅋ
2등~~~~~~ㅎㅎ
에고..;; 다시 수험생활시작할때의 기분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