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삽 [471209] · MS 2013 · 쪽지

2017-08-04 14:41:15
조회수 1,193

교대 사태를 입시로 비유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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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입시전형에선 정시전형이 그럼에도 변별력이 있고 꽤나 수를 뽑아서 (지금보다야) 고등학교 1,2학년 내신을 준비하지 않은 정시 준비에 몰빵한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후 이 학생이 고3이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정시전형을 반의 반토막난 입학 전형이 발표 되었다면? 


이 학생에게 정시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애초에 내신을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할 수는 있겠죠. 그럼 이 학생의 온전한 잘못일까요?  


혹은 고려대학교 논술폐지를 아무런 예고 없이 논술이 폐지된다는 분위기만 전제되어있다가 두 달전쯤에 급작스럽게 폐지했다면? 


물론 모든 가능성을 포기한 학생의 잘못도 일견 있습니다만, 갑작스런 입시계획의 변화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줄여갔어야 했을 문제고, 대비를 하지 못하게 갑자기 변화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나는 A라고 믿고 들어가서 착실하게 A를 준비했었는데 갑작스럽게 A가 바뀌었다? 교대생 입장에서는 막막하겠죠. 


물론 관점에 따라서 A가 바뀔 것이라는 걸 충분히 예측가능했다라고는 하지만 그 변화가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는 점?





PS) 본인은 교대 이해당사자가 아니며 교대생 친구가 한둘은 있지만 이 사태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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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서정연 · 690630 · 17/08/04 14:42 · MS 2016

    공굴러가유~ 하고 피할시간을 줘야지
    공을 굴리고 피하라고 하는

  • 98년 반수생 · 683274 · 17/08/04 14:43 · MS 2016

    공감합니다

  • 17학번이라불러다오 · 675894 · 17/08/04 14:46 · MS 2016

    ㄹㅇ 앞으로 줄어들거는 예상 가능하지만 1년만에 800에서 100은 점쟁이도 못 맞춤

  • 시베리안 냥 · 526597 · 17/08/04 14:52 · MS 2014

    국가의 정책결정자라면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마구마구 이것저것 바꿔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

  • 공자(孔子) · 517004 · 17/08/05 12:48 · MS 2014

    정확히 제 생각이랑 일치합니다. 그런데 지금 오르비에는 논리적이든 아니든 교대를 비판하는 글이라면 다 높은 추천수를 받는 것은 왜일까요..? 말씀해주신 예 처럼 자기 일처럼 생각해보면 상당한 불합리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있는데...

    오르비의 현 여론은 정말 우리가 고생하니까 너네도 더 고생해봐라고 하는 것 같네요. 성적지상주의, 경쟁지상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이트인 건 알았지만 이정도로 공감능력이 떨어질 줄이야...

  • 문과의대생 · 698562 · 17/08/05 18:35 · MS 2016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착하지 않습니다. 입시도 대학입학 몇달전 요강이 확정되어 교과반영과목 변경사항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이 책임질 의무는 없죠.

  • 부삽 · 471209 · 17/08/05 18:49 · MS 2013

    세상이 그렇게 착하지 않은데 무엇을 기대하냐..라는 현실론을 들이미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옳음'과 '올바름'을 최대한 추구하고 그들을 져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