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 책임자가 본 한국 교육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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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준입니다.
어제 조선일보에 PISA 총괄 책임자인 슐라이허 국장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PISA는 국제학업성취도 검사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1/2017050100097.html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기술국장은 “한국 학교는 지식을 재생산할게 아니라, 학생들이 아는 걸 끄집어 내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고 학문 경계를 넘나들며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OECD―한국 교육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에서 수많은 대학 졸업생이 일자리를 못 찾는데, 한국 기업은 원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사실은 많이 배우는 것이 꼭 나은 기술, 직업, 삶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과거엔 교사가 가르치는 게 평생 갔다. 그런데 이제 교사의 역할은 갈수록 불확실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나침반'과 '내비게이션'을 만들게 돕는 것이다. 한국 교육도 거기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
―PISA 결과로 본 한국 교육의 약점은?"학문이 빠르게 진화할수록, 유통기한이 있는 지식을 이해하는 데서 벗어나 학문의 구조와 개념 기초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 또 창의성과 문제 해결은 이질적 요소들을 합쳐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만들 때 이뤄진다. 이것은 호기심과 열린 마음, 관련 없어 보이는 걸 연결할 줄 알 때 가능하다. 이런 것들을 길러주지 못하는 것이 한국 교육의 약점이다."
또한 현대한국경제연구원도 그제 한국의 교육 투자비가 OECD 8위인데 교육시스템 질은 75위에 그치고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투입되는 자원과 노력의 양은 많지만 그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1/2017050100099.html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한국, 탤런트 워(talent war·인재 전쟁) 준비되었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육성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교육에 투자도 많이 하고 대학 진학률도 높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 투자 비중은 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7%포인트 높았다. OECD 국가 중 8위로 일본(4.5%)이나 독일(4.3%)보다 높았다. 대학 진학률도 그리스에 이어 세계 2위였다.
하지만 직업 훈련 수준은 세계 38위로 중국(41위)과 비슷하고, 일본(10위), 독일(12위), 미국(15위)에는 훨씬 못 미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한국 교육 시스템의 질은 세계 138국 중 75위로 중국(43위)은 물론 독일, 미국 등에 크게 뒤처진다.
노동력 수준도 세계 22위로 독일(8위), 미국(12위) 등 경쟁국에 밀린다.
성인 문해력 검사에서 우리 나라 실질 문맹률이 75%로 나오고, 국립국어원 문해력 검사 결과 70점 이상이어야 문맹이 아닌데, 한국 국민들의 평균 점수가 63점이 나오는 충격적인 결과를 직시하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한국 교육이 갖고 있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폐해는 이제 너무 흔하게 들어서 더 이상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할 정도라서, 이 기사도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묻힐 것 같지만, 그래도 PISA 책임자의 조언을 한번 다시 귀기울여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사교육에 있는 것이 아니고, 교육시스템의 방향 설정에 있습니다. 왜 우리 학교에서는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못할까요? 비판적 사고력 교육을 위해서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비판적 지식인으로서의 교사가 필요합니다.
스스로도 질문을 던지지 않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물론 비판적 사고력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우수한 교사분들도 물론 많이 계시겠지만, 지금의 교육 시스템 하에서는 그런 교사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비록 사교육에서라도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치과의사로서의 길 대신 학원 강사로서의 길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의 교육 정책을 보면 사교육비를 줄인다고 논술을 폐지하고, 수능의 비중을 줄이겠다고들 하는데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는 것은 결국 21세기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신 교사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높이고, 질문하지 못하는 순하고 얌전한 학생들을 길러내게 될 것입니다.
피케티나 골딘 같은 경제학자들은 교육이 경제성장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실증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산업화 경제에서는 큰 힘을 발휘했던 암기식 교육이 지식 경제에서는 비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그 결과로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수시를 확대하면 교육 시스템의 방향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해서 10대~20대가 경험해야 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고통은 가중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기 위해서 질문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이런 인재를 길러낼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정책 책임자가 한국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교육에 대한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지식의 유통기한이 점점 짧아지는 사회의 변화에 맞춰서 이제 단순 지식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정보를 가공, 처리하여 모델링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학습 능력 자체를 높일 때입니다. 코딩 교육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트랜드가 있어서 지식의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소모품이 될 프로그래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제대로 모델링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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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에서 제시한 나아갈 지향점이 안철수후보와 비슷한부분인거죠?
꼭 후보랑 연결짓는건 좀;;;

그냥 그래보여서 그랬어용 다른의돈없음..저도 특정 후보를 언급하고자 한 건 아닙니다~^^
절대공감 ㅠㅠㅠㅠㅠ
교수님이 질문 하라 그러시면 진짜 아무도 안해요.
시켜야 겨우 질문하는 분위기라 궁금한게 산더미인데 괜히 눈치보여서 저두 못하고 의문을 품은채 혼자 풀어가는게 다반사네요.
저의 태도도 잘못된 태도지만 이런 분위기도 썩 반가운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요
이런 모습을 볼때 고등학교에서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는 법을 가르치는건 진짜 시급한듯 싶어요.
대숲에 올라온 어떤 교수님의 창의적 컴퓨팅이 창의적이지 않고 암기만 한다는 점을 봤을때 일부 대학교육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맞아요. 사실상 대학은 지식의 상아탑이라기보다는 취업을 위한 학위와 학점따러가는곳으로 변질된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있고 그냥 고등학교의 연장선같은 기분이죠
예 공감합니다. 코딩 노가다도 결국 인공지능이 하게 될 겁니다. 미래를 위해 가르쳐야 할 더 본질적인 부분은 그 안에 담겨 있는 논리입니다.
진짜 학생부 전형은 교사의 권위를 높여주는것외엔 아무 장점이 없는 전형임.(사실 장점도 아닌듯)
선생님 글 잘 읽었어요 공감합니다 정치계 높은분들은 왜 핀트를 못 맞추고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들만 내거는지 답답합니다
진지한 고민이 결여된 상태로 급조된 정책들이라서 그렇지요.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논술을 도입해놓고, 이제는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논술을 폐지하겠답니다.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본고사를 도입했다가 같은 이유로 폐지한 일이 떠오르네요. 잦은 교육정책 변경이야말로 사교육비 증가의 주원인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네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또한 매우 공감합니다.
제 글 한번만 읽어주시겠어요?
공교육은 스스로 생각하는 교원을 잘 대우해주지 못합니다.
결국 치열한 고민이 줄어들게 되며, 그 상황에서 공교육을 개혁해봐야 공교육을 믿을까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_id=11764866
이 글의 내용을 여러 당에 보냈습니다. 한번만 읽어주시겠어요?
맞아요, 지금 교원양성시스템은 질문하지 않는 순종적 교사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반청의미 님이 제시한 안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객관적인 척도와 학생들의 평가로 교사의 수업을 평가하고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좋네요. 하버드대 경제학과 프라이어 교수도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교육적 효과와 투입요소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을 부연하자면, 저는 우리 사회의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고등학교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차원적 사고력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존재는 우수한 교사입니다. 프랑스에서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엘리트들이 고교 교사가 되어서 시민교육을 하는 것을 본받아야 합니다. 대학이 평준화된 프랑스에서도 고교 교사만큼은 고등사범학교(그랑제꼴)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합니다. 유명한 철학자 사르트르도 고등학교 교사였지요. 그런데 한국의 교원양성시스템은 교사들을 교육부에서 만든 교육과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무력한 존재로 만듭니다. 공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면, 교사의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임용고사 등 소모적 노력을 강요하는 시스템을 고쳐야 합니다.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안에서 개선해야할 여지는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그 생각을 나누고싶습니다
개선할 수 있다면 제가 직접 수정해서 다시 건의하겠습니다.
연구교사 안은 이미 충분히 좋은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처음부터 우수한 인재를 교원으로 선발하고 임용고시는 개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정책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원준선생님 말씀대로, 엘리트 인재들을 고등학교 교사로 어떻게 유입시킬것인가에 대한 정책이 필요할것같아요.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 이야기하는 어떠한 '혁명'이 일어났을때 교사들은 어떻게 할것인가- 등등 고민해볼 주제는 많은것같아요. 문제는 그러한 혁명이 일어났을 때의 사회의 모습이 어떨지 상상이 잘 안된다는게...ㅠㅠ
실질문맹률이 75%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매겨지는 건지 솔직히 궁금하네요.
도대체 어느정도의 독해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문맹이라고 볼 수 없는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돼서요.
국립국어원에서 외국의 문해력 검사를 한국화해서 실시했던 문해력 검사가 있구요, 이 검사에서는 70점을 기준으로 문명과 문맹을 나눕니다. 또한
OECD 산하 PISA에서도 성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PISA에서는 문해력을 6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한국은 읽기의 3~4등급이 많아서 평균은 1~2등이지만 미래 인재라 할 수 있는 6등급 학생만 기준으로 비교하면 읽기 능력은 11위, 과학 능력은 17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하게 됩니다.
문과와 로스쿨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ㅜㅜ경영학과 가지말고 갈만한 과가 있을까요?
최근 미국에서 인문대 학생이 14%에서 7%로 줄었습니다. 대신 인공지능과 연관된 인지과학이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빨리 변화되지 않으면 그로 인한 고통도 더 커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부에 아직 인지과학 학과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대학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스쿨의 전망은 언론 보도보다는 나쁘지 않습니다. 한해에 변호사가 5만 명씩 배출되는 미국도 아직 변호사가 부족합니다. 앞으로 모든 산업 영역에서 법률 지식이 요구될 것입니다. 삼성에서도 업무를 진행하면서 소송을 예방하기 위해서 로스쿨 학생들을 다수 채용하고 있습니다. 중요 변수는 너무 낮은 변시 합격률인데, 저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아 그렇군요!! 경영학과+통계학 복수전공이 괜찮을까요 산업공학이 괜찮을까요? 로스쿨법조계 마냥 레드오션인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ㅜㅜ
둘 다 좋습니다. 상업이든 산업이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모델링을 잘 하고 추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최고의 대우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싶으신 일을 하세요~^^
문과 사반수생이어서 나이도있고해서 로스쿨 불이익있지 않을까 싶어서 꿈꾸던 수의대로 돌릴까했는데 쉬울것같지도 않고 하던 문과에서 남아서 최선을 다해야겠네요! 수능국어강의도 로스쿨언어이해 강의도 앞으로 쌤만믿고 따라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원준선생님~~
정말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항상 궁금 했습니다.
왜, 묻는 자에게 관대하지 못 한 지. 군대에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렇고, 그냥 해~라는 압도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눈치 본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진짜 선도자라면 저런것들도 다 이겨내고 했어야 했지만 그릇이 작았습니다.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 공부에 흥미를 잃은 사람.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납득" 하고 즐길 수 없게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이 발전하고 있고 한국 교육체계 자체가 유럽 선진국 처럼 오래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정은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겠죠..?
그 사람이 어떤 것을 원하 든, 나중에 학자를 하든 뭐를 하든 그 때의 과정 자체는 재 밌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원준 선생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생각을 하게 해 주시고, 논리만이 아닌 창의도 같은 범주에 놓으시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블로그에서 시에 대한 글을 봤었는데, 그 외 몇 몇 글들을 보기 전 까지는 살짝 로봇 같은 분이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 하는 것을 사랑하시는 분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토론하고 의견을 수용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시고 하시는 모습. 정말 귀감이 되고 3자 입장에서 아름답습니다.
그걸 수용하는 분들이 정말 얼마 없다고 생각하는데.. 대단하십니다.
메이저에서 활동 하시면서 이렇게 오르비에 시간 내서 매번 쓰기도 힘드실텐데
정말 많이 배웁니다. 제가 인강 현강 제자는 아니더라도,
'생각의 제자' 라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심찬우 선생님이랑 이원준 선생님에게 정말 많이 배워요.
괜찮으시다면, 교육이 아니라, 제가 일상에서 생각나는 의문을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과정을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갓원준센세... 잘 읽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시네요
어릴때부터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질문좀하면 눈치주는 문화부터 바뀌어야함. 궁금한게있어도 괜히 질문하면 '잰다, 잘난척한다, 괜히 수업핀트끊어서 짜증난다' 이런 분위기만들고 질문 한두번 더하면 "아" 하고 한숨소리내는애들 꼭 있음
정작 그런애들 맨날 퍼자고 학교에 급식먹으러오는놈들이지
초등학교때부터 질문하는애 눈치주는데 어떻게 토론+질문식 수업이 만들어질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