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노베의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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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노베의 가야 할 길노베는 사실 자랑은 아니다. 하지만 결코 안되는 것는 전혀 아니다. 순서만 잘 지킨다면...다음 길을 잘 따라가 본다면 남들 정시로 온 땀 몸부림치며 들어온 대학 ..논술로 거의 업혀서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도를 먼저 보고 나서 길을 떠나야 도착한다1. 우선 "논술 전형"이 무엇인지? 어떻게 "채점"을 매는지? 좀 알아야 길을 떠날 수 있다.- 주요 대학 홈피 2곳 정도 들어가 보라. 인터넷으로 약 30여 분이면 대충 읽힌다.하지만 많은 친구들은 나름 정보 조사한답시고 또래 카페나 지식인에 물어본다.
온갖 개인 인생사 덕지덕지 붙은 일기장 만들면서 아주 길게 "늘어놓는다".그리곤 거의 같은 정보 수준의 또래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충고 겸 정보"랍시고 달린 댓글을 보곤"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이것이 정보 수집이다. 심지어 그런 곳에 " 할까요? 말까요?".. 결정을맡긴다.
기초 정보는 보다 전문적인 곳에서 스스로 수집하여 알고 있어야 남의 조언도 판단할 수 있다.2. 1~2곳 정도의 대학 입학처 홈피 논술 게시판엘 가보면 그 대학의 "논술 가이드북" 같은 게 있다.
- 중앙대와 동국대가 특히 잘 되어 있다. 너무 두꺼워 거의 책 수준이니 다 인쇄할 필요도 없다.맨 처음 나온 논술에 대한 기본 설명과 기출, 혹은 모의 (모의가 설명이 상세한 편임) 3개년 정도뽑아 인쇄한다.
풀려고 하면 머리 아파지고 초보는 뭔 말인지 알 수도 없다.
그냥 읽어 본다. 통째로거기 나와 있는 제시문, 예시 답지, 해설, 채점 기준표.. 전부 국어처럼 가볍게 2번 정도 읽어 본다.그 정도만 해도 논술이 이런 거로구나.. 아주 조금은 감이 잡힌다.
매사에 이 처음의 "감"이 중요하다.3. 논술 준비는 그냥 간단히 정리하면 "첨삭" + "리라이팅"이 모든 것이다. 실제 첨삭 지를 한번 보면 좋다.
학생들은 등급이 전교권이건 밑이건 간에 사실 논술에 대해 거의 똑같이 모른다고 봐야 맞다.학교에서 과목 자체가 없는 데다 시험이란 걸 전혀 보지 않으니 알 필요도 이유도 없다.
첨삭이 중요하다는 말은 들어 봤지만 어느 정도, 어떻게 하는지? 또 논술 수업은 어떤 식으로 하는것이 잘 한 것인지? 모른다.
학원이나 인강도 별로 들어 본 일도 없고 주변 친구들도 비슷하다.특히 첨삭 지를 본 일이 없어서.. 다른 과목은 학원 프린트나 참고서 해설지 등이 많으나 논술 첨삭 지는거의 볼 곳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인터넷을 많이 뒤지면 각 논술 학원 홈피나 블로그 같은 곳이 많다.거기 자기 수업 때 했던 첨삭지 등을 올려놓은 곳이 가끔 있다.
이 글을 올리는 본인 같은 경우는수업 때의 첨삭 지는 물론 칠판에 적었던 풀이 툴 등을 학교별로 다 올려놓았다.이렇게 실제 첨삭 지를 한번 보면 논술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개략이 잡힌다.
다음은 공부에 들어 가는 일이 남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우선 독학은?
-기본적으로 논술이란 게 독학이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과목은 혼자 풀고 답을 맞춰보면 되는데논술에서의 답이란 첨삭이기 때문에 누군가 해 줘야 한다.
혼자 쓰고 혼자 채점 맨다? 말이 아니다.대학 홈피의 예시 답지 분석은 그저 말 그대로 한, 두 편 선행학습으로 읽는 것일 뿐이다.
인강은?
-요즘 논술시험의 논제나 제시문은 어렵지 않다. 대단한 배경지식? 거의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각 강사마다 나름의 논술에 대한 어떤 비장의 공식들이 있다고 홍보한다.
나도 그런 풀이툴 (tool)이있다. 하지만 역시 핵심은 제시문을 논제에 맞게 읽어 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나 그다음 쓰고 첨삭을 하는일이다.
인강에서도 물론 첨삭을 충분히 한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모든 일의 이치는 상식의 면에서 일이관지곧 만사가 같은 이치이다. 같은 문제도 쓰는 학생마다 단락 구성이나 핵심 키워드나 논점이나 문맥이 천차만별이다.
즉 같은 문제를 첨삭해도 학생 답지마다 일일이 첨삭의 잔 손질이 다 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다.
한 답지를 꼼꼼히 맞춤형으로 첨삭하려면 약 한 시간여 걸린다.인강을 선호하는 이유는 우선 비용이 싸기 때문이며 다음은 편하다는 이유일 것이다.
강사 역시 인강이 좋다.박리다매의 장점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첨삭이던, 첨삭 지를 보내 주는 방식이건 많은 수의답지를 강의를 직접 한 강사가 상세하게 첨삭하기란 한 마디로 불가능하다.
첨삭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학원은? -인강보다는 훨씬 좋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따져 볼 것이 있다. 우선 인원수가 너무 많으면 (대략 한 반에최대 5-7명 넘으면 별로다) 결국 인강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다음으로 문풀을 직접 하는 강사가 첨삭도 함께 하는지? 첨삭 강사 - 사실은 첨삭 아르바이트이다- 가따로 있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 가르치는 방식에 맞게 첨삭이 들어가야 당연히 문제점의 지적이 정확하다.
또 첨삭 당시에 문제 된 부분을 현장에서 바로 리라이팅이 가능한 "대면첨삭"이 중요하다.얼굴을 맞대고 첨삭을 설명 받으면서 의문 난 점을 바로 첨삭 강사에게 질문하고 "고쳐 쓰고 " 다시 첨삭을받는 것이 아니고 일방적인 첨삭 지를 받고 다음 주에 리라이팅을 해 오라는 방식은 좋질 않다.
대면 첨삭의경우에도 당연히 현장에서의 분분 리라이팅 외에 다음 주 전체 리라이팅 과제도 역시 해야 한다.이런 점이 잘 체계화된 학원이라면 괜찮다.
개인과외나 극 소수 그룹과외?-개인 지도가가장 적합한 수업이 논술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있다.
물론 개인 지도라고 해서 무조건 최상은 아닐 것이다. 일반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언제? -질문이 많은 사항인데 꼭 시간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으로 생각해야 한다.논술 수업은 학원이건 과외, 인강이건 간에 보통 주 1회, 1편의 기출. 모의를 푸는 것이보통이다.
첨삭- 리라이팅까지 한다면 1주에 2~3편을 써 볼 수 있다. 별로 시간을 잡아먹지 않는다.실제로 공부도 열심히 하지도 않는 학생일수록 무슨 정시 올인이니 수능 따로 내신 따로 ..외치기만 많이 한다.
논술 시험 때까지 대략 50여 편을 이런 식으로 써 간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논술도 급작스럽게 많이 한다고 실력이 확 늘지 않는다 꾸준히가 중요한 것이다.계산을 해 본다면 주 1편 * 5개월 ( 5월~ 9월)= 20여 편 * 리라이팅 = 4~50여 편이 된다.
즉 아무리 늦어도 중간고사가끝난 후인 5월 초는 시작해 줘야 어느 정도 체계적인 논술 준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5. 결론 - 길이 논술 밖에 없다면 일찍, 아주 열심히 개인 과외나 첨삭이 꼼꼼한 소수 학원이 좋다.
- 만일 정시- 학 종이 주 전략이고 논술은 여분이라면 본인이 알아서 투자량을 좀 줄여 할 수밖에 없겠다.
- 길은 있다. 하지만 너무 늦거나 방법이 안 좋으면 수십 대 일의 경쟁률만 채워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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