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시티 챔스 진출, 진정한 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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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챔스 티켓 거머쥐다
마침내 '리얼부' 맨시티가 아부 다비에 인수된 이후 2시즌만에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던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피터 크라우치의 자책골 덕에 1대0으로 승리한 것. 이와 함께 맨시티는 5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7점차로 벌리면서 잔여 시즌 결과와는 상관없이 조기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37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크라우치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0대1로 패했고, 결국 골득실에서 토트넘에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차로 5위에 그치면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두 팀은 시즌 막판까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고, 36라운드에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무대 역시 시티 오브 맨체스터 구장이었다.
하지만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영웅이 되었던 크라우치가 공교롭게도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역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전이 끝난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넨다. 맨시티를 위해 일한 이들과 팬들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성과이다. 우리는 4위 진입을 위해 정말 열심힌 노력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비단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를 통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만 확보한 게 아니라 내심 3위 진입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현재 3위 아스널과 4위 맨시티의 승점차는 단 2점차.
아스널의 최근 승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실제 아스널은 지난 리그 9경기에서 2승 5무 2패에 그치고 있다. 기타 대회까지 모두 포함시킨다면 아스널은 칼링컵 결승전 패배를 필두로 13경기에서 3승 5무 5패라는 슬럼프에 빠져있다. 즉, 맨시티가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3위 진입도 내심 기대해볼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중요한 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이다. 하지만 3위 진입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3위는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로 직행하는 반면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두 경기 안에 아스널을 추월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겠다. 지금은 우선 이번 경기에서 빨리 회복해 FA컵 결승전을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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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진정한 부를 보여준다?
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맨시티는 2시즌 연속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하면서 선수단을 대폭적으로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맨시티의 구단 명성이 타 명문 클럽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정작 빅네임 영입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맨시티에서 영입한 스타 플레이어들조차 영입 경쟁 구단들을 압도할만한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비로소 영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만큼 맨시티는 영입 시장에서 여타의 빅 클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로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그리고 더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같은 클럽들에는 밀리겠지만, 맨시티의 명성과 가치가 이전보다 급등한다는 걸 의미한다.
즉, 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말 그대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미 해리 레드납 토트넘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가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이미 머리를 띵하게 만들만한 선수 한두 명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레드납이 언급한 두 명의 선수는 세리에A가 자랑하는 두 스타 플레이어 에딘손 카바니(24, 나폴리)와 알렉시스 산체스(22, 우디네세)라는 소문이 팽배하다. 카바니는 26골로 세리에A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이고, 산체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장기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점찍었던 세리에A 정상급 측면 윙포워드이다(12골 6도움).
그 외에도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맨시티 영입설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더 선'은 지난 10일, 올 여름 맨시티의 영입 대상이 될 '빅4'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에서 언급한 맨시티의 영입 대상 빅4는 바로 웨인 루니(맨유)와 카카(레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리오넬 메시(바르사)였다.
물론 이들 중 그나마 현실성이 있는 루머는 카카 하나 밖에 없다. 하지만 맨시티가 이미 이번 시즌 전반기에도 루니의 영입을 시도했던 걸 고려한다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건 이미 예정된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치니 감독 역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게 되자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 선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어떤 선수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간단하게 "세스크 파브레가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시티로 온다면 나는 곧바로 그의 자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하며 인테르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옛 제자와의 조우도 희망했다.
이밖에 베슬리 스네이더(26, 인테르), 개리 케이힐(25, 볼튼), 그리고 레이튼 베인스(26, 에버튼) 등도 만치니 감독의 영입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맨시티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위해선 한 가지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다음 시즌부터 UEFA에서 도입할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룰(FFP)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FFP는 간단하게 말해 수익만큼만 지출하라는 규정으로, 이를 어길 시 UEFA는 해당 클럽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금하겠다고 경고했다.
맨시티는 지난 2시즌 연속으로 1억 파운드가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들을 지출했다. 그러하기에 FFP 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맨시티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뒤를 이따랐다.
하지만 맨시티는 일찌감치 FFP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FFP에 따르면 "구단 이름이나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업의 경우 이 수익을 예외로 인정하겠다"는 조항이 있다.
이것이 바로 맨시티가 스포츠 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시내에 거대 테마 파크를 조성 중에 있다. 또한 이 곳에서 연간 1억 5천만 파운드의 수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맨시티는 최근 상업적으로 10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상업 수익만도 5300만 파운드 가량으로 EPL 전통의 강호 아스널보다도 900만 파운드가 더 많은 금액이다.
물론 맨시티의 후원 기업들이 모두 구단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티하드 항공, 에티살라트 통신, 아부 다비 관광공사 모두 중동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독일 기업으로 알려진 페로스탈도 아부 다비 정부에 인수됐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FFP의 규칙을 우회해서 피해가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패널들이 판단했을 때 그러한 시도가 있다면 이는 규칙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 앤디 그린은 "맨시티는 이미 규칙을 우회해가고 있다. UEFA는 FFP를 통해 구단주가 지정석 하나를 수백만 파운드에 구입하거나, 셔츠 후원 계약 하나로 2억 파운드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막겠지만, 맨시티는 구단주와 관계된 여러 기업으로부터 많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상업 이익이 100% 증가한 것도, 아부 다비에 있는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계약은 하나당 3~4백만 파운드밖에 되질 않는다"라며 현실적으로 규칙 우회를 막기는 어려우리라고 전망했다.
즉, FFP도 맨시티의 영입 광풍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다. 올 여름, 맨시티發 진정한 돈의 광풍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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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발도 나갈 거고.. 현재 부족한 공격력이 전술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만치니를 계속 신임하는 거 같은 모양새라
공격력 강화를 위해 많은 영입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중앙과 측면 공격수로요..
정말로 즐라탄이 영입될 수도 있겠죠.. 밀란에서 완전 영입 안한다는 얘기도 조금씩 나오는 추세라..
밀란팬인데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즐라탄이 밀란에 남겠다고 했습니다.
전 시즌에는 제코가 오길 바랬지만
지금 제코는;;;
알레그리가 바보가 아닌이상 트레이드는 안할듯요
즐라탄 다음시즌만 우승하면 10년연속 리그우승인데
맨시티에 가게되면 맨시티가 우승할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