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만점자가 말해주는 팁(비문학,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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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모의평가 국어에서 6월 91, 9월 93을 맞은 돋보이지 않는 1등급이었습니다.
3년간 쳤던 학평과 사설, 1회독 때 풀었던 마닳에서 만점을 받은 적이 없고 10월에는 90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불가능해보였던 국어 100점을 수능날 처음으로 맞았습니다. (인증생략)
그래서 첫 국어 만점을 수능 때 이루어낸 팁을 말해드리려고 합니다.(비문학, 문법 한정)
먼저 비문학부터.
제가 비문학을 다 맞을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별 것 아닌 하나의 깨달음 덕분이었습니다.
『정답은 "명백"하고 그 근거는 "반드시 지문에" 있다.』 (feat. 마닳)
사실 이건 토씨는 다르지만 마닳에서 수없이 본 말이었습니다.
10월까지만 해도 마닳에서 이 말을 볼 때 어...당연하잖아;;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을 때 평가원 기출을 풀던 도중에 갑자기 이 말이 와닿았고 순간 속으로 '아~!!'하면서 어떤 비문학 문제라도 맞출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헷갈리는 선지가 있으면 지문에서 명백한 근거를 찾기 시작했고, 항상 근거는 지문 속에 명백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절대 수능에서는 명백하지 않은 선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어떤 선지라도 참거짓을 판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거죠.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걸 몸소 깨달은 사람은 다릅니다.
비록 몸소 깨닫지 못하더라도 항상 "근거는 지문에 명백하게 들어있다"는 것을 유념하며 근거를 지문에서 정확히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비문학 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거 하나만 유념하세요.
선지의 참거짓에 대한 근거는 반. 드. 시. 지문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법.
제가 문법을 틀리는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1)그냥 문법적 지식을 몰랐거나, (2)선지를 꼼꼼히 안 읽었거나.
1번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죠. 공부를 해야합니다. 음운변동이나 통사 비통사 같은 거...
반면 2번은 고칠 수 있습니다. 2번의 예시를 들어볼게요.(제가 틀렸던 문제)
9월 모평입니다.
(마) 그 믈 미틔 金몰애 잇나니 (현대어 풀이 : 그 물 밑에 금모래가 있는데)
⑤ (마) : 높이지 않는 유정 명사에 결합되는 관형격 조사 ‘의’가 쓰였다.
시험 당시 대충 읽었을 때 유정명사는 처음 들어봤고 '의'는 관형격 조사니까 맞는 선지네!라고 생각했죠. 한번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 선지가 틀렸다는 게 안 보이더라고요.
다른 시험에서도 이런 실수를 많이 해서 이 실수를 없애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방법은 한 어절마다 참거짓을 판별하는 것이죠.
위의 예시를 다시 가져와볼게요.
⑤ (마) : 높이지 않는 유정 명사에 결합되는 관형격 조사 ‘의’가 쓰였다.
1. 높이지 않는 > '밑'을 높이지는 않으니까 참
2. 유정명사 > 처음 들어봄.
3. 관형격 > 현대어로 '에'니까 거짓!
4. 조사 > 참
5. '의'가 쓰였다. > 참
이렇게 어절로 끊어서 참거짓을 판별하는 것입니다.
수능 선지를 예로 또 들어보자면
ⓑ 아주 높이 나는 새라야 멀리 볼 수 있다.
② ⓑ에서 ‘높이’는 형용사 ‘높다’의 어근 ‘높-’에 접미사 ‘-이’가 붙어 형성된 명사이다.
1. 형용사 '높다' > '높다'는 동사, 관형사가 아니라 형용사. 참
2. '높다' > '높다'가 이용된 게 맞군. 참 ('높이다'와 같은 단어가 이용된 게 아님을 확인)
3. 어근 '높-' > 참
4. 접미사 '-이' > '-이'는 접미사가 맞지. 참
5. '-이' > '-이'가 결합된 게 맞네. 참
6. 명사 > 부사다. 거짓
이처럼 어절별로 끊어서 꼼꼼히 선지를 확인하면 문법에서의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비문학, 문법과는 별갠데요
제가 수능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걸기(정답에 확신이 있으면 남은 선지는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는 기술)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만 수능 때는 손가락걸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손가락을 걸면서 다 푼 후 시간을 남기는 게 심적으로 안정적이기도 하고, 자칫하다간 다 못 풀고 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ㅋㅋㅋ
만약에 손가락을 걸었다면 그 문제에는 꼭 그 표시를 해두고 다 푼 후 검토할 때 그 문제를 꼭 한번 확인하세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검토 순서는
1. 헷갈리는 문제(정답은 명백하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다시 문제 풀기)
2. 손가락 건 문제
3. 평소에 취약한 문제 유형(저의 경우는 문법과 비문학 마지막 문제)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항상 만점은 못 맞고 백분위 94~97 정도를 맞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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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은 진짜 보기만 잘 읽으면 됨
정말 맞는 말인데 그거 고치는 게 진짜 어렵더라고요...
문법 공부할 시간에 독해력 올려 시간 확보하는게 더 좋아보임
문법 공부 왜하는지 모르겠음 학교에서 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한데...
정말 맞는 말인데 그거 고치는 게 진짜 어렵더라고요...
전혀... 오히려 문법공부하는데 10일정도면 다하는데 왜안하는지모르겠음 보기읽을때 훨씬수월하고 문법개념없으면 풀수없는문제 최근에 꽤 나오는데.. 비문학을 그정도 공부해서 독해력이 올라가는것도아니구요
좋은글이네요
릿밋딧은 하셨나요?
아뇨. 마닳, EBS, 월간KBS만 했어요.
ㅌㅋㅋㅋㅋ 월간 KBS
월간KBS 콘텐츠 괜찮나요??
월간지 비추 딸려오는 모의고사 추천(수능장 연계효과+실전 연습용)
감사합니다. 이거 나중에 보게 지우지말아주세요~ㅎ
네 안 지워요ㅎㅎ
한 어절마다 판별하라는 것 진짜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문학에 대한 팁은 없나요?
제가 문학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서 특별한 팁은 없습니다만, 문학도 비문학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정답은 명백하므로 명백한 답 하나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이 시험 도중에도 계속 생각날 정도로 명백한 정답을 찾으려는 연습을 하는 게 좋아요.
문제 유형별 풀이 팁을 수능전에 정리해놓은 게 있는데 기회가 되면 오르비에 올려볼게요.
문법 공부하신게 저랑 똑같네요ㅋㅋ
전 문법공부는 다 된 것 같은데 계속 하나씩 틀려서 위글 방식으로 극복했는데 님도 비슷한 케이스신가 봐요ㅋㅋ
저도 마닳으로 공부했고 국어만점자고 과외2년차인데 완전 공감합니다 특히 두개의 선지가 헷갈리는 경우에 답이 지문에 있다는 건 매우 유용해요 정답이 정답인 이유는 명백함 손가락 걸기도 실전에선 진짜 최고임 맨날 혹시나하는 마음에 선지 다 보곤 했는데 그게 제 문제였음 정답인게 명백하면 일단 제끼고 나중에 봐도 돼요
정답은 명백하고 그 근거는 지문에 있다는 게 너무 당연한 건데 정말 도움 많이 되져ㅋㅋ 다만 이게 머릿속에 안 박혀있으면 참 어렵죠ㅋㅋㅋ
문법은 강의 나 교재 뭘로 하셧나요? 제가 비문학은 잘하는데 문법이 약해서 문법 개념서 다보고 박광일의 7일간의 문학,문법 보고 열심히 적엇는데도 이번수능에서 문법두개랑 어휘한개 틀려서 94점 맞았네요. 문법노하우 좀 알고 싶어요 !! 개념이 좀 약한거 같아요.
강의나 문법 교재로 문법 공부를 하진 않았고 마닳에 있는 문법 정보로 했고 마닳이면 충분한 것 같더라고요.
제가 문법을 틀린 이유는 꼼꼼히 안 봐서였죠.(올해 14번 문제 유형) 문법 선지는 한 어절 한 어절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절마다 참거짓을 판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더라고요.(글 참고) 이 외에 이번 수능 11, 13, 15번의 유형이나 개념 관련해서는 특별히 해드릴 말이 없네요ㅠ 죄송해요
아뇨.. 답변 달아준것도 황송할 따름.. 이옵니다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문학공부는 어떻게 히셨나요?? 개인적으로 고전시가는 배경지식이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옳은 생각인가요??
문학공부는 학교 수업 따라가면서 기본적인 감상 방범을 익히고 ebs위주로 했죠. 문학도 정답은 명백하다는 사실을 유념하며 푸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어요.(이게 사실 제일 중요)
고전시가는 플러스ㅇㅍㄷ으로 읽는 동시에 해석이 될 정도로 공부했어요. 배경지식이 꼭 필요한 문제가 나오지는 않기에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읽는 동시에 해석될 정도로 공부하면 배경지식을 모르는 게 이상하죠ㅋㅋ
ㄹㅇ 손가락걸기가 답입니다. 모든 선지를 꼼꼼히 판단하기엔 체력 소모 시간 소모가 크죠. 근데 저같은 경우는 검토할 시간이 거의 항상 남아서 그렇게 넘긴 다음 그렇게 넘긴 문제들만 다시 한 번 보고 확신하고 그랬는데 검토할 시간이 없는 친구들은 그렇게 넘기다가 꼭 실수하는 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손가락걸기를 안 하자니 시간이 더 촉박해지고...딜레마죠. 결국은 근본적인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뻔한 답이 나오네요.
그렇죠ㅋㅋㅋ 근데 전 개인적으로 일단 다 풀고 다시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손가락걸기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뻔하긴 해도 기본실력 키우기가 제일 먼저죠ㅋㅋㅋㅋ
마닳 르네상스가..!
요란건 닥츄졔이
보기
어절마다 판별하는 거 진짜 공감합니다. 저렇게하면 실수 정말 많이 줄죠. 그런데 전 문법을 맨 마지막에 풀다보니 시간 부족으로 저게 항상 안 되더라고요ㅠㅠㅠ
ㅇㄷㅇㄷ
좋은글입니다
Goat...
뒤늦게 봤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ㅊㄱㅊ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