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활력소 [369077] · 쪽지

2011-03-31 0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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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일기

누군가에게 엔돌핀이고 활력소이고 싶어서 닉네임을 너의활력소 라고 지었는데
이 글을 일기장에 써놓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우울함을 공유시켜줄거같아서 여기로 정했다
높아지는 조회수만큼 내 우울함을 공유한다면 뭔가 끔찍할 거 같다
여기는 조회수가 다들 고만고만하니까 부담되진 않는다
일기내용가지고 까는 사람도 없을거고 욕하는 사람도 없을테니까 최고로 맘에 듬!
그리고 시간제약도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여긴 내꺼야!

논리적으로 글써보고 싶어서 폴더까지 만들었는데
마땅한 주제가 떠오르지않아서 '그래 대학입시나 까보자' 하고서 하나둘 비판을 해봤는데
더 우울해졌다 우울함에 못이길거같아서
논리고 뭐고 나답게살까? 했는데 그건 너무 한심해보여서 그냥 접어두기로 하고
책이랑 이것저것 논문이나 사설을 읽기로 했다 그리고 자주 글을 써보기로 했다

내 20살의 추억은 전혀 없다
내친구 싸이에 내 20살의 여름은 어디에? 라는 글을 보고 혼자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장난스럽게 써놓은 글이었는데 혼자 우울해서 막...
싸이도 탈퇴할까 그런 고민까지 했다 별거 아닌거에 예민해지고 눈물나고T.^...
이번 년도도 싸이 탈퇴할까 고민ing...
싸이가보면 온통 새내기된 애들이랑 2학년이 된 애들뿐이고...
정작 망한 애들도 많은데 내눈에 그런건 들어오지도 않고
막상 그런 게 들어온다면 내 실패를 합리화하는것밖에 되질 않으니 그러기도 싫고

21살총정리할때 여기에 썼던 글들에 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자서전쓰면(with.lovely) 올해와 작년얘기는 최대한 길게 써야지
저 이만큼 서러웠어요 힘들었어요 근데 잘됐어요 헤헿 이런얘기쓰고싶다 웅?!!!!!!!!!!!!!!
올..올해는 무조건 성공해야한다 무조건
아빠랑 엄마 마음이 아픈것도 올해까지여야만 한다
나 힘든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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