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소녀4507 [76778] · 쪽지

2007-07-24 2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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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의사가 말하는 의사의 진실-스터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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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의사의 진실





돈 많이 벌려고 의사한다고?

의사되면 뽀대나 보인다고?

좀 알아보고 얘기해봐!



공부를 하느라 너무너무 바빠서 너의 진로, 꿈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을 줄 안다.


그래도 나름대로 진로나 꿈이 있을 것이다. 아주 단편적인 사실, 소문을 듣고…


모든 것에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물론 직업에도 적용된다.


한쪽 면만 보고 결정을 하는 어리석은 짓을 방지하기 위해,


너희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열광하는 그런 최고의 직업, 유망한 직업의 이면을 알려



주겠다.





수능을 보면 학원마다 나오는 대학 배치표를 보자. 배치표 가장 위쪽, 즉 최 상위 권에는 의, 약, 치,한의대가 포진해있다. (그래서 아예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를 따로 묶어서 배치표를 만드는 곳도 있다!) 드라마를 보자. 의사들은 깔끔한 차림에 역시 바퀴벌레 한마리 얼씬도 못할 깔끔한 병원에서 대략 25초간 환자와 얘기한 후 챠트에 무엇인가를 휘갈겨 쓰고, 외제차를 타고 스카이라운지에서 와인한잔을 한다. 중매전문 업체 듀오의 노블리스 플래티넘 회원(이름만 들어도 최고회원 서비스 냄새가 난다)으로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직 종사자, 즉 여기에도 의사가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된다 함은(의대를 간다 함은) 그것만으로도 최상위 계층으로의 수직상승이 되는 듯 하다! 의대만 입학하면 앞으로 진로걱정도 없고, 의대 공부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일단 의사면허만 따면 돈을 긁어 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를 좀 한다는 학생들 대부분은(전부는 아니겠지)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은 의대에 별 생각이 없어도 부모님이나 선생님 선배들은 의대에 가라고 한다. 물론 필자도 수능을 본 후, 모두 의대를 가라는 얘기를 들었다(참고로 난 공대에 진학했다) 그렇게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면 좋을까?

과연 그럴까? 너희들이 그렇게 부러워하고, 성공해서 뽀대나게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의사(의대생 포함) 18명에게 의대의 진실, 의사의 진실에 대해서 대면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은 서울지역 및 지방 의대 본과생(예과생은 아무것도 모른다)과 의학대학원 학생, 인턴, 레지던트 등이다.) 그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 의사에 대한 환상은 깨질 것이다. 와장창.




환상 1. 의사가 되면 돈을 많이 번다?

의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개업 의사와 월급쟁이 의사. 너희들이 사는 동네에 있는 조그만소아과 내과나 호텔급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성형외과, 정형외과와 같은 지역병원(전문용어로 로컬이라고 한다)의 주인의사가 개업의사이다(회사를 하나 차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종합병원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또는 앞에서 말한 지역병원, 의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새끼 의사들을 월급쟁이 의사, 즉 봉직의라고 한다(회사에 취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의사는 개업을 하고 싶어 했다. 예전에는. 지금은 그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왜냐고? 예전에는 개업을 하면 그냥 돈을 무조건 긁어 모았는데 지금은 장사가 잘 안되니까 개업을 선뜻 못 하는 거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사람이라면 심심찮게 망하는 병, 의원이 많아진다는 기사를 봤을 것이다. 그럼 봉직의는 봉급이 많을까? 레지던트까지 마친 전문의라면 봉급이 많다. 전문의가 되려면 최소 11년이 걸리고 그럼 30대 중반이며 그 나이대의 사람들 (대기업 5~7년차)과 연봉을 비교해보면, 획기적으로 많다고만 볼 수 없다.





환상 2. 의사는 안정적인 직업이다?

예전에는 그랬단다. 예전에는 개업만 하면 돈이 벌리던 시절이었단다. 돈을 진짜 진짜 많이 벌 수 있는 100% 확실한 사업을 의사면허 하나 가지고 할 수 있었던 시대였단 말이다. 지금은 확실한 사업이 아니다. 의대가 많아 지고 의사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이다. 개업을 한번 하려면 장소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 마케팅 고객관리 등 실제 사업처럼 신경을 많이 써도 될까 말까이다. 제대로 장사하려면 뽀대나게 강남에서 개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적어도 10억은 필요한데, 원래 집이 부유하지 못하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한다(의사가 부러운 점은 이자가 아주 싸다는 점이다) 돈을 빌리는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장사가 안 되서 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실제로 은행 빚에 시달리며 사는 의사가 많아지고 있다. 봉직의는 어떤가? 뭐 거의 대부분의 월급쟁이 전문직(예. 펀드매니저, 비즈니스 컨설턴트)이 그렇듯 대형 병원과 의사와의 계약은 1,2년 단위이다. 한마디로 내년에도 그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환상 3. 의사는 삶의 여유를 느끼는 편한 직업이다?

깔끔한 의사가운을 입고 차트에 몇 자 끄적이면서 퇴근 빨리 하고 스카이라운지에서 와인이나 즐기며 한가로이 노닥거리는 의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의사는 육체적인 일도 많고, 주5일 근무나 정시퇴근은 거의 없는 한마디로 삶의 여유가 없는 직업이다. 먼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부터 빡세다. 본과, 인턴 때에는 1, 2시간 잠을 자는 것은 비일비재 하다. 의사가 된 후는 어떤가? 월급쟁이 의사를 하면 조금 여유가 있지만, 개업을 하게 되면 늦은 시간까지 주말에도 병원을 지켜야 한다(슈퍼를 차리면 쉬고 싶을 때 알바를 뽑아서 쉴 수 있지만, 병원을 차리면 알바를 뽑고 쉴 수 없다!) 또한 의사라는 직업은 거의 대부분 항상 고객(환자)에게 말을 해야 하는 서비스 직업이며, 특히 외과와 같은 경우는 장시간의 대수술이 있기도 하다(하얀거탑에서 김명민이 땀 흘리면서 하던 것을 떠올려봐라) 절대로 깔끔하고 여유로운 편한 직업이 아니다.






환상 4. 의대만 가면 걱정없이 의사가 된다?

물론 의대를 가야 의사가 된다. 하지만 의대만 가면 누구나 별 어려움 없이 의사가 된다는 것은 틀렸다. 의대의 공부는 그 양에서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세계사나 생물 내신시험과 비교하지 말라. 한번 시험에 너희들 기말고사 범위의 100배정도를 본다. 그것도 매주 몇 개씩) 대학마다 다르지만 100점만점으로 따지면 70점 이하가 한번이라도 나오면 유급이다(서울대 의대 기준으로 매년 상당수가 유급을 당한다) 얼마나 놀았길래 유급을 할 정도냐가 아니다. 한 학기에 시험을 수십번 이상을 치며, 그 중에서 한번만 70점 아래로 떨어져도 유급이란 말이다! 의사고시도 매년 떨어지는 사람들 더러 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개념 없이 놀아서가 아니다)

좀 더 나아가서 수련을 하는 과정은 더 힘들다. 치대를 제외하고 대게 의대를 졸업하면, 인턴을 하고 레지던트를 한다. 인턴은 1년간 병원의 모든 과를 돌아다니면서 실습을 하는 것인데, 주당 10시간도 못 잔다. 레지던트는 육체적으로는 편해지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기가 힘들다. 대형병원 인기과(피부과, 성형외과 등)에는 레지던트로 들어가기가 매우 매우 어렵다(보통 성형외과 의사들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이유이다) 물론! 꼭 레지던트를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으나, 너희들이 아는 것처럼 그냥 의대에 진학해서 별 노력 없이 지내면 그냥 꽁으로 의사가 된다
고 생각하지 마라!

한마디로 나름대로 개고생해서 의대에 입학하게 되면 축하할 일이지만,
그 보다 몇 백배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의사만 되면 장땡인가?

의사가 도대체 왜 되고 싶은지 그 이유부터 한번 생각해 봐라(물론 이것은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스터디코드 오프라인 공부법 프로그램을 에서 인생의 한 문장을 뽑는 미션을 학생들에게 주었을 때, 의사를 자신의 꿈이라고 말한 학생에게 “왜 의사가 되고 싶냐?”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이렇게 얘기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요”

꿈 깨라. 의사가 되어도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는 그 후의 노력이 따른다. 다른 여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의대를 간다고 해서 그 길로 그냥 따라가면 성공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의사의 길에 들어 선다고 해서 고민 없이 편하게 살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인터뷰를 실시했던 모든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한 얘기가 있다. `의학고시` 열풍에 대해 의사들은 \"부의 축적을 위해 의사를 택하는 인식부터 고쳐야 하고 삶의 가치가 의술이어야 한다\"면서 \"인술에 대한 사명감으로 무장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사회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빼놓지 않는다.

또 그들이 꼭 당부한 말이 있다. 점점 더 의사의 메리트는 줄어들 것이다. 돈, 사회적 지위, 뽀대와같은 부수적인 것을 위해서라면 애당초 의사의 길에 들어서지 말 것을 권한다(실제 의대생중에 자퇴를 상당히 많이 한다. 그 좋은 의대에 가서 왜 자퇴를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너무 윤리교과서적인 얘기였다.
현실적으로 얘기해주마.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고 싶다면
공부하기 전에 이것부터 꼭 생각해 봐라.

1.재수없는 사람이 와서 깽판을 쳐도 친절한 웃음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겠는가?
2.돈을 많이 못 벌더라도 괜찮은가?
3.상상하지 못 할 정도의 엄청난 양의 공부를 이겨낼 수 있겠는가?
4.피보고, 사람 몸 째는 것을 눈 깜짝 안하고 할 수 있겠는가?
5.눈 앞에서…죽음을 보고 태연할 수 있는가?
위 사항에 대해서 곰곰이 고민해보고 그래도 하고 싶다면,

그때부터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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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메가스터디 김기훈이라고 해서 놀란 나머지 클릭을 해보니까
스터디코드 광고 이더군요..
어쨋든 스터디코드 칼럼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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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smea · 93512 · 07/07/24 22:57 · MS 2005

    원래 모든 사회가 경제발전이 크게 이루어질때는 연구원이든 의사든 그 직업 하나 가졌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신분상승이 되죠.
    하지만 사회가 안정화가 되면 연구원,의사중에 신분상승 되는 비율이 10%도 안될겁니다.
    왠만한 의사 20년 벌어도 강남에서 아버지 잘 만난 사람 이길수가 없어요....
    제가 서울대 공대 다니는데 친구중에 사업집안으로서 재산이 1000억 이상인 친구가 있는데 의사는 3D 직업(거의 청소부 수준 인식)으로 생각합디다-_-;;
    물론 연구원도요 -_-;;
    그니까 결론은 사회가 안정화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집안이 빵빵하지 못한 사람은 의사가 되던 뭐가 되던간에 이미 상류계급에 있는 사람은 따라잡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노력은 해야죠 ㅠ

  • 추억앨범™ · 6955 · 07/07/25 01:28 · MS 2002

    아무튼 이제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 자체가 부를 가져다 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 안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또 운이 얼마나 따라주느냐에 따라 결정이 되겠죠.

  • [노벨상]냐옹♡ · 95598 · 07/07/25 02:58 · MS 2017

    친구가 변호사, 변리사 이런거 ... 그냥 고용해다가 쓰면 될걸 귀찮게 공부 왜 하냐고 했을때,
    이 아이와 나의 차이구나. 라는걸 좀 느꼈었죠. 1000억대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강남 노른자위의
    부모님 모두 명문대 교수 시고... 그 아이 스스로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꼼꼼한 성격과 아이 자체도 괜찮아요.
    다만 다르다. 라고 느꼈던건, 직업들에 대한 인식; ㄷㄷ

  • 불꽃남자 · 83110 · 07/07/25 09:55 · MS 2005

    다 그렇죠^^
    사회가 이젠 어떤 직업으로만 자신의 신분을 수직상승 시켜주던 시대는 간게 아닐까요(의사가 앞으로 망한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주변에 의대다니시다 최근에 졸업하신분들이나 본과4학년 재학중인 선배들 말 들어보면
    의사도 이젠 전문직을 떠나 서비스업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개업하거나 준비해야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네요.

    이젠 그냥 앉아있어서는 병원 운영하기기 힘든 무한경쟁시대라고..

  • 岳畵殺 · 72210 · 07/07/25 10:26 · MS 2004

    안정된 사회에서 의사가 그나마 괜찮은 직업 중 하나니 나쁘지 않죠. 의사의 매력이야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 먹고 살 수 있다는 겁니다. 뭐 극단적으로 말하면 북한이 남한을 먹어버리면 법률가나 자본가들은 하루아침에 몰락하지만 의사들은 그래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사회든 의사는 중산층은 형성하니까요.

  • 修學 · 60810 · 07/07/25 10:58

    그럼 공대가면 위의 것들은 다 만족하나??

  • peace · 58114 · 07/07/25 11:16

    이것저것 다 떠나서 그냥 \'하고싶은거\' 하는게 제일 좋음.

  • 해가서쪽에서뜨는세상 · 32540 · 07/07/25 13:06

    修學/ 적어도 여유는 즐길 수 있습니다.

  • alright~! · 10440 · 07/07/25 14:23

    난 이런글 진짜 웃기더라.. 유독 의대에 관해 이런 글이 많네요..
    의대에 대한 장점을 서술한 글들은 거의 못보았네요.
    그리고 위의 단점들이 꼭 모든 의사에게 해당되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다른 직업들도 단점만 쭈욱 써놓고 보면 할만한게 없죠. 안그런가요? ㅋㅋ

  • alright~! · 10440 · 07/07/25 14:32

    1.재수없는 사람이 와서 깽판을 쳐도 친절한 웃음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겠는가?
    -> 모든 서비스업에 다 해당됨. 대신 의사는 거의 직장 상사나 동료 간의 스트레스가 적다고 봐야죠.(특히 개업의 경우)
    다른 직업들.. 공무원이나 전문직 아니면, 직장 스트레스.. 퇴직의 두려움.. 장난아닙니다.

    2.돈을 많이 못 벌더라도 괜찮은가?
    ->-_-;; 의사들의 평균 소득을 고려해보면...대체 돈을 많이 번다는 기준은... 얼마인지.

    3.상상하지 못 할 정도의 엄청난 양의 공부를 이겨낼 수 있겠는가?
    ->공부량 많죠. 근데 의대 공부량 많다고 하면, 공대생, 자연대생 들이 항상 들고 일어나죠. 너네만 힘든거 아니라고.
    그리고 제 주변 성공한 사람들 보면 다들 전공 불문하고 공부 치열하게 하던데요. 아니그런가요?

    4.피보고, 사람 몸 째는 것을 눈 깜짝 안하고 할 수 있겠는가?
    ->모든 과가 그런건 아니죠. 그리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처음부터 이런거에 준비된 사람 없죠.
    들어오면 다 합니다.

    5.눈 앞에서…죽음을 보고 태연할 수 있는가?
    ->이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거 같긴 한데... 솔직히 죽음을 보면 많이 충격받나요?;; 이것도 4번과 마찬가지로
    익숙해지면..정말 누구나 다 태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7/25 14:32

    한국은 의사 못잡아 먹어서 안달났죠^-^

    작년엔 이런 글 보면 하염없는 분노를 느꼈지만 지금은 뭐...

    그냥 아 저렇게 같은 의사의 길을 걸으면서도 부정적으로 인생 사는 인간이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에 동아리 홈커밍을 할 때 아주 높은 선배(우리학교가 1985년도에 의예과를 첨 모집했고 2기 선배시니까요... 지금은 개원하

    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에게 여쭤 봤습니다...

    \"선배님.. 요즘 언론에서 의사 깍아내리느라고 안달났는데 정말 의사 먹고 살기 힘들어집니까??\"

    라고 여쭤보니까...

    선배님들이 대답하시길...\" 틀린 말은 아니지... 나도 요즘 점점 수입이 줄고 있는 걸 느낀다네~ 확실히 떵떵거리면서 부자로 사는시대

    는 지났찌...\" 이러시길래..

    제가 다시 한번... \"그럼 선배님.. 선배님 자녀가 대학교 때 의대가고 싶다면 의대 보내실 건가요? 아니면 말리실 건가요...?\"

    그러니까 선배님이 \"의대야 보낼수만 있다면 보내고 싶지... 다만 요즘 후배들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소리를 듣는데 보낼 수 있을

    려나 모르겠지...-_-;;;\"

    참 아이러니 하더군요...

  • alright~! · 10440 · 07/07/25 14:40

    아.. 제가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달며 발끈하는 이유는요.
    그동안 너무 이런 글들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그렇지 않나요? 공무원들의 단점, 변호사의 단점, 교사의 단점, 삼성등 대기업의 단점, 연구원의 단점
    이런것들을 주욱 모아 정리한 글들은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데 유독 의사에 대해서만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
    급기야 발끈하게 되네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어느 과를 들어갔는데 누군가가 계속 평가절하하려고 노력하며 단점만 정리한 글들을
    올린다고 생각하면 어떠실 것 같습니까?

    사실.. 진짜 원래 잘살지 않고 빌딩, 원룸에서 세 받아먹지 않는 이상 잘살고 그만큼 대우받는 직업은
    되기도 정말 힘들고, 업무도 그만큼 부담이 많던데 말이죠.
    돈을 잘벌고 대우가 좋은데는 다 그만큼의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 장점 정말 많습니다. 정말 환자들과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치료해 줄수 있는게 참 큰 장점이구요
    세계 어느나라 어느 곳을 가서도 인정받는 흔치 않은 직업입니다. 그밖에 장점들 여러분들이 많이 아실거구요.

    더이상 이런글은 지양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맹목적으로 의대의대 거리는 것도 큰 잘못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해보고, 정말 열정과 소신이 생기는
    직업을 택하는 것이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열내서 죄송.;;

  • alright~! · 10440 · 07/07/25 14:43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대가 무조건 좋다는 것 절대 아니구요. 여러 단점들 많습니다.
    의대지망생들은 너무 안정성만 따지지 말고 여러측면 고려해서 되도록이면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하도록 하세요~~!!

  • tasmea · 93512 · 07/07/25 18:13 · MS 2005

    다른 직업은 단점을 적어놓은 글이 너무 많아서 대책이 없을정도죠-_-;;
    거의 안까이는 직업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 tasmea · 93512 · 07/07/25 18:16 · MS 2005

    이미 스누라이프에서 대기업,연구원은 너무 많이 까대서 남아나지를 않죠...
    언젠가는 순경이 변호사를 쫓아낼거라는 등.. 뭐 그런 글도 있었죠.

  • 파인맛 · 169080 · 07/07/25 18:53

    음..왜 제가 아는 개업의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자식들을 재수 삼수씩이나 시켜서 의대 보내셨을까....진심으로 궁금하네요

  • 허거덩 · 72839 · 07/07/25 18:59 · MS 2017

    그냥 까이는 직업일수록 다른 메리트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살렵니다

  • 一切唯我造 · 92531 · 07/07/25 19:26 · MS 2005

    이럴 때 일수록 자기가 하고싶은 것
    하는게 제일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함

  • 볼링공 · 7058 · 07/07/26 01:39 · MS 2017

    대부분 공감가는 말이지만......
    그래도 만약 자식이 있으면 의대 보내고 싶어요.

  • Hermes · 163512 · 07/07/26 14:17

    ;; 70점이 아니라 F 이죠.. 그리고 F 는 잘 안주시고 재시험을 주시는 경우도 많구요.. 직접 경험이 아니라서 약간 틀린부분도 꽤 있네요

  • Holic♡ · 160868 · 07/07/26 14:35

    백번김구운선생//
    그럼 후배들 앞에서 \"아니 내 자식은 여기 절대 안 보내려고.. \" 이럴까요?ㅎ
    위에 나와있는 내용이 어느정도 사실이고,
    이제 병원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거 다 사실인데.. 그게 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것인지..
    그리고 어딜 가든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면 되는겁니다.
    단지 돈 많이 번다는 생각으로 의대를 가는건 별로인거 같구요.. 전문의 정도 되는 나이에, 그 정도
    되는 연봉인 직업 많고요.(아니 봉직의의 경우는 불안정한 계약직이니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퇴직금도 없고요)
    도대체 의사=돈 버는 직업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서 그런 가치관을 주입받으신 건지..

  • Holic♡ · 160868 · 07/07/26 14:37

    그리고 의사만 까는 글이 많은 이유는.. 의치한 열풍 때문에 더 그런거 같아요ㅎ
    사실 어느 직업이든 까기 시작하면 한 없이 까일수 있죠 ㅎㅎ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7/26 14:40

    Holic♡//

    그럼 후배 한테 사실 말하기 부끄러워 일부러 저렇게 말한걸까요??? 선배들은 분명 자신있게 말했는데요...??

    후배들이 뭐가 무서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원래 세상에서 결점 하나도 없는 최고의 직업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통령이요??

    노무현이 대통령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대통령 때려치고 싶다고??

    모든 직업에 단점을 찾다보면 진짜 수도 없이 봇물터지듯이 쏟아져나오는 법인데

    유독 오르비나 다른 딧쉬에서도 의사라는 직업만 까는 백수들이 워낙 많아서요...

    그냥 한탄 하는 김에 쓰는 겁니다... 여기 오르비에서 의대나 의사말고...

    공대, 자연대의 안좋은 점만 부각시켜 까는 글이 도대체 있었습니까? 한두개 있다고 해도

    비중이 컸나요?? 왜 유독 의대를 그렇게싫어하는지 오르비 사람들은..ㅉㅉ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7/26 14:43

    무슨 오지랖도 저따구로 넓은지...

    그리고 의사 아직까진 나름 좋은 직업이라고 선배들도 계속 말씀해주십니다...

    예전부터 하늘이 내린 직업중의 하나였고 돈을 떠나 생명을 다루는 아주 고귀한 직업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존귀한 직업을 왜 그토록 돈과 연관시키려고 하는지..ㅉㅉ

  • Holic♡ · 160868 · 07/07/26 15:02

    존귀한 직업인거 다 아는데요. 그냥 예전만은 못한다 이거죠.
    님 리플에 의견다는게 오지랖인가요?
    그럼 님이야 말로 왜 오지랖이 이따구로 넓은지
    그리고 후배들이 무서운건 아니겠죠. 하지만 한참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나쁜 얘기는 최대한 안하려 하겠죠.
    누가 무섭데요?
    그리고 위에 말했듯이 의대가 지금 최고의 커트라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의대 까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거죠.
    스누라이프 가보면 변호사 까는것도 그런맥락에서 그렇고요. 또 전 의대 싫어한다고 한 적도 없는데요

    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백번김구운선생님은 참 왜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지..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7/26 15:24

    Holic♡//아. 오지랖 넓다고 한건 글쓴분한테 한 말이었는데... 님한테 말한것처럼 들렸나보네요...

    흠... 한참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나쁜 얘기를 해주기 싫어서 자식들을 의대보내려고 한다...

    그럼 주변에 의사 자식들 대부분을 정말로 의대보내려는 현상은 왜 있는 건가요??

    제 동기들만 해도 부모님중에 한분이 의사시거나 두분다 의사신분 정말 꽤 됩니다...

    이런 현상은 왜 있는건가요...? 의사의 실정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 윗 글이

    100%사실이라면 정말 의사는 이제 사회에서 대접도 하나도 받지못하고 그냥 노동만 죽도록하고 돈도 정말 힘들게 공부한거에 비해

    받지도 못하는데... 왜 굳이 안간힘을 쓰려 의대를 보내려고 하는걸까요...

  • carpediem · 13141 · 07/07/26 16:43 · MS 2003

    의사란 직업을 깎아내리기 보단 의사란 직업을 환상으로 알고 아무생각없이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수험생에게 일침을 가하는거 아닌가요?;;

  • Khan · 16979 · 07/07/26 17:22 · MS 2003

    그런데, 자신이 의사인데 자식을 의대에 보내는 건 한편으로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 않나요? =_=?
    아버지 세대에서 자리 잡아 놓은 것을 자식들은 어느정도 그대로 물려받으면 되는 거니까요.

  • 동사서독 · 159932 · 07/07/27 10:45

    단순하게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일부 수험생들이 가지고 있는 의사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깨우쳐주자는 취지에서 쓴 글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와 비슷한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유독 오르비에는 그런 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무턱대고 의치한 고고씽!!
    의치한 이외에는 다 버로우!!
    의치한 킹왕짱!!
    이공계는 이과 막장이나 가는 곳!!

    뭐 이런 사람들... 오르비에서는 자주 보이지 않습니까??

  • 딱다구리 · 32504 · 07/07/27 11:35 · MS 2003

    사범대생으로서 한 마디 -_-;; 고려대 사범대 기준으로, 입학때 1%안에 들어 졸업후 40:1의 죽음과같은 경쟁률을 거치는가? - -
    직업에 힘든면을 보면 끝이없음..그래도 의사는 사업 재능이 없고 공부재능은 있는 학생을 기준으로 제일 할만한 직업.

  • tasmea · 93512 · 07/07/27 15:26 · MS 2005

    역시 이런글 올라오면 만선이군요 ㅋㅋ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7/27 18:10

    동사서독// 무턱대고 의치한이 짱이다라...

    한번 오르비에서 이런 글 좀 보고 싶군요... 다른 과는 다 막장이고 의치한이 최고인 글을 왜 전 본적이 없을까요...

    나름 오르비 한지 3년이나 지났는데...

  • · 160868 · 07/07/27 18:26

    1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해도 그런 수험생들 좀 많은거 같긴 한데..
    지난번에 재수생동인가 독학생동에서도.. 누가 의대를 왜 가고 싶어 하나요?
    이러니까.. 돈을 많이 버니까 라는 리플이 대다수였고
    일부 리플도 이공계는 암울하고 그나마 의대가 나으니까.. 이런 리플도 많았던 걸로 기억..
    왜 그렇게 소시민적으로 살려고 하는지..
    그런 학생들이 의사가 된다해도 의사 욕만 먹일듯.

  • 아야아야아야 · 120819 · 07/07/28 17:02

    이 글의 목적은 의대에 대한 망상을 하고 있는 일부 수험생을 위한 글이지, 의사 자체를 까는 의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 do · 17146 · 07/07/28 17:06 · MS 2003

    예과생은 아무것도 모른다

  • 라라라 · 148194 · 07/07/28 21:35

    음... 사실 저의 아버지가 개업의이셨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만 두셨습니다.
    지금은 아니겠지만 아버지가 그만두실 때만해도 최고 직업 소리 들었죠.
    대학생때는 공부하는데 바빠, 졸업하고 얼마간은 돈버느라 바빠 몰랐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 하시더라구요.
    요즘, 성적 좋은 이과생들은 전부 의대에 가려 노력하던데, 돈 벌기 좋다는 생각 보다는 적성을 잘 생각해보세요.
    저희 아버지는 5년쯤 전에 병원 파시고, 주식투자 하시는데,-투기말고 투자 - 굉장히 즐겁게 하세요. 그러면서, 고딩때 의대가 아닌, 그냥 평범한 대학의 평범한 학과를 나왔더라면-참고로 서울에 있는 국립대 졸업하심- 지금쯤 더 성공하셨을꺼라는 말 많이 하세요.

  • KID1412 · 134633 · 07/07/29 09:50 · MS 2006

    의대에 생명을 다루는 존귀한 직업이라 가는사람은 별로없고
    다 돈 명예때문에 가는거죠 적성이 맨처음부터 그쪽이라 가는사람은 거의~ ~없을듯.

  • L Law Liet · 118094 · 07/08/01 00:31

    그래도 이시대는 아직까지 의사!!!!!!!!!!!!!라는 직업이 좋으니깐 이런 글이 올라 온다고 생각난다.
    우리 사촌형 둘도 30중반 막 시작하는 의사지만 아직까진 의대의대 라더라. 나보고 삼수하더라도 의대오란다.
    그리고 위에 질문 저거 왠만하면 다 적응한다. ㅋㅋ

  • 스타고수 · 181451 · 07/08/03 21:49 · MS 2007

    의사 까는 사람들은 다 의대 못간 백수들이 부러우니까 하는 말입니다 ㅉㅉ
    지네들이 의대 오면 이러겟어요?

  • dirhckvbci · 77461 · 07/08/10 00:10

    1그렇지않습니다...
    좀더 세상을 살아보면 ...
    그게아니란걸알수있습니다....

  • 백번김구운선생 · 111782 · 07/08/10 01:05

    ↑ 그렇지 않습니다...

    좀더 세상을 살아보면 ...

    제대로 된 직업 갖고 제대로 된 개념 박혀있으면

    함부로 의사 까는 사람 없다는 걸 알수있습니다..

    물론 의사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도 함부로 까진 않죠...

  • Rexxi · 193567 · 07/09/02 16:57

    닥치고 노가다 한달하고
    한 일년 외국 돈없이 다녀오고
    사람들 미친듯이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저렇게 직업에 대해서 막말할수 없을겁니다.

  • 설대21학번 · 783170 · 18/04/27 01:20 · MS 2017

    의사는 조선시대부터 상위에 속하는 직업이였는데 갑자기 안좋아질리는 없죠

  • 타임트러블러 · 797546 · 18/06/24 16:34 · MS 2018

    개웃기네ㅋㅋㅋㅋㅋ그럼 이글의 결론은 흙수저들은 뭘해도 안된다. 이거잖아여

  • 타임트러블러 · 797546 · 18/06/24 16:34 · MS 2018

    개웃기네ㅋㅋㅋㅋㅋ그럼 이글의 결론은 흙수저들은 뭘해도 안된다. 이거잖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