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첫도전 [76778] · 쪽지

2007-10-04 22:37:33
조회수 4,823

{펌} 이공계 미취업자가 말하는 이공계 침체 [이공계 기살리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45546

이공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공계 전공 지원자는 적어지고 그들의 취업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런 사태를 관망하고 있지만은 않다. 사회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에서도 다양한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이렇게 이공계 침체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선 전문가의 분석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이야말로 현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공계 침체라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문제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꼭 해결해야만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공계 전공자의 인터뷰를 통해 이공계 침체의 원인을 조명해 본다.





전공과 학번, 학교는?
-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 전자공학 **학번이다.

현재 취업 준비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 정확히 말하자면 취업이 안되고 있는 거다. 대기업을 목표로 했었지만 이제 중소기업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중소기업에 지원해도 취업이 잘 안되고 있다.



취업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되는가?
- 대기업이야 나의 학력이나 토익 등 시쳇말로 스펙이 안되서 그럴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도 연구원 위주로 뽑기 때문에 대학원까지는 나와주어야 지원이 가능했다. 연락 온 어떤 업체의 경우 나의 학력보다는 취미 활동이나 전공과 상관없는 아르바이트 경력을 보고 연락을 준 곳이 많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이공계 출신으로 스스로 이공계가 침체상태라고 보고있나?

- 그렇다. 다른 부분을 모두 제외하고도 이공계 전공으로 취업이 쉽지가 않고 취업문이 좁다는 측면에서 침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공계를 나와서 할일이 없다.


할 일이 없다는 말이 이해가 안간다?
-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소리다.

즉, 전자공학을 나왔는데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살려서 할 일이 없다는 소린가?
- 그렇다

전자공학이란 대단히 할 일이 많은 학과 아닌가? 할 일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 전자공학이란 공부할게 많다는 소리지 할 일이 많은 것과는 괴리가 있다. 굉장히 3D에 해당하는 학과가 전자공학이다. 일단 학과 공부의 난이도가 높고 학부에서 배우는 것은 기초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 영역이 너무 넓다. 전기, 물리, 역학 등등 단순히 전자에 관련된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 수학에서부터 상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부를 하는 곳이다. 이렇게 배움의 영역이 넓다보니 사회에 나와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세부 전공을 해야하고 그러려면 대학원을 졸업해야한다.  

공부가 어렵다는 것인가? 학부 졸업만으로도 여러분야의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
-표면적인면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한정되어진 전공이다. 전공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은 전자제품 설계나 전자회로, 시스템을 만드는 연구원쪽이다. 반도체도 포함된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런 쪽은 대게 대기업들 위주이고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면 취업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소리다.


연구원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인가?
- 설계 등의 일을 하는 연구원 말고는 전공을 살리는 것이라 할 수 없다. 학부 때 우리들끼리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전파상 하는거 아냐\' 그런데 사실 전파상이라도 하면 입에 풀칠이나 하겠는데 솔직히 그것조차도 쉽지가 않다. 이렇게 공부를 힘들게 했는데 전파상을 한다는 자격지심은 뒤로한다고 해도 전파상을 차릴 돈은 어떻게 마련하겠는가.

다른 학부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인데 엄살이 아닌가?

- 물론 엄살이라고 할 수 있다. 곡해하지 말고 들어라. 학부때 문과쪽 학부생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때가 많았다.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교외 할동도 많이 하더라. 우리는 그런 시간을 만들 여유가 없다. 교수님이 던져준, 보기에는 아주 간단한 한줄짜리 문제라도 그 답은 A4 몇페이지 나올때가 있다. 그 문제를 풀기위해서(계산을 도출하기 위해) 밤새는 것은 부지기수였다. 이것저것 다른일을 많이 하는 공대생도 당연히 있지만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그들이 과연 미적분의 기초라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 시간이 난다는 자체를 이해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교육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가?
- 교육자체의 과정보다는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 공부들을 4년동안 하기에는 벅차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그래서, 세부적인 것을 배우기 위해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가 힘들다는 소리로 들린다?
- 힘들다. 많이 힘들다. 전공 서적을 볼때는 원서를 봐야하기 때문에 영어공부까지 충실히 해야하는 아픔도 있다.

이렇게 공부가 힘든데 이공계를 지원한 이유는 뭔가?
- 우선 이정도로 공부가 힘들줄은 몰랐다. 물론 처음에 목표하는 바가 있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전자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의 좋은 측면을 보고 전자공학에 지원했다. 처음 입시 할때만 해도 그 대기업들이 관련학과 4년재 졸업만 해도 뽑았었는데, 지금은 요구하는게 너무 많다. 학과성적과 토익은 기본이고 영어회화, 언어연수에에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세부전공자, 프로젝트 경험자 등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입학때와 졸업때의 조건이 천지차이다.






그렇다면 결국 기업들의 채용 조건 때문에 더욱 어려움에 처한 것이라 볼 수 있지 않나?
- 그렇다. 대기업들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소기업들도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게 되었다.

단순히 취업이 안되는 이유만으로 이공계의 침체 원인을 볼 수 있을까?
- 다시 말씀드리지만 공부 자체가 어렵다. 한문제를 풀기 위해선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많은 책을 봐야한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쉽게 공부 할 수 있고 성적내기가 까다롭지 않은 학과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이공계의 자원들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침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취업 후도 마찬가지로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기껏 연구원이 되었다 해도 승진하기도 힘들고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일은 일대로 히들고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된다는 스트레스가 심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같은 노력을 들여서 더욱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곁다리로 빠지는 것이다.

곁다리라면?
-순수 전공을 살리는 것이 아닌 IT업계 등의 전공과 비슷한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던 의사와 상관없이 돈 많이 주고 일하기 편리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전공과 비슷할 것 같은 일이라곤 하지만 전공과 흡사한 부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들이 많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 역시 힘들다. 다른 분야들의 취업 자체가 쉽지가 않다.

혹시 동기들 중에 현재 전공을 살려서 취업한 사람들이 있나?
- 180명 정원에 현재 10% 정도가 갔을까? 그 외에 어렵게 취업하신분도 약간 방향을 바꾸신 분들이 많고 한 절반정도는 현재 취업이 안된 상태라고 알고 있다. 물론 그 중에 공부를 더하거나 유학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앞서 얘기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뭐가 있을까?
-  일단 대학교육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물론 원론적으로 학력위주의 우리나라 사회구조적 문제는 물론이겟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학부에서 배우는 커리큘럼 자체가 변해야 한다. 학교, 즉, 학부에서부터 졸업 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업들도 학력은 물론 그 밖에 다른 사항들을 많이 참조하는데 그것 보다는 실제로 전공에 따른 실력, 그 자체만을 가지고 인원을 충원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공계를 지원하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변해야한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만이 아닌 진실로 이공계가 좋아서, 이공계의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해야 한다.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이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 제발 부탁이니 경력자보다는 신입사원을 뽑아달라. 그리고 일하는데 하등의 상관없는 토익 점수좀 들먹이지 말아라. 그리고 학교 간판좀 보고 얘기하지좀 말자. 학교에서 성적을 보라.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정부도 지원을 할려면 미취업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라가는 지원을 해달라. 학비 지원 등의 장학금의 폭을 조금만 넓혀도 숨은 쉬겠다. 앞으로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취업이 안되서 막막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해달라. 눈이 높아서, 배가 불러서 취업을 안하는게 아니다. 전공 한 번 살려보겠다고 이렇게 헤메고 있는 것이다. 전공을 버렸다면 나도 갈데는 많다. 지금까지 공부한게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 할 말은 더 많지만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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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pe Organ · 184271 · 07/10/04 23:48

    전 빡센 공대생은 아니지만^^; 친구들보거나 경험으로 엄청 공감되네요

  • Pipe Organ · 184271 · 07/10/05 00:14

    요약하자면 문제는
    1. 양이많다 전공,영어등
    2. 전공살릴수있는 직업을 구하기 힘들다. 직업도 적고, 간판에서 밀린다

  • 코콩~~~ · 74064 · 07/10/05 01:06

    계속 이공계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근데 다른건 모르겠고 동아리 할시간도 없다는건 진짜 절대 공감안가네요;;

    저도 공대생이지만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고 제가 있는 동아리(음악동아리라 활동도 많이 합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활동하는 사람들 보면 거의다 공대생(특히 전기전자)들입니다.

    취업이야 그렇다 치고 이런거 할 시간도 없다는 말이 엄살이라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너무 기분나쁘게 썼다면 죄송합니다.ㅠ

    그리고 전공과의 불일치는 문과쪽 더 심각하지 않나 싶네요.

  • FIMOS · 73062 · 07/10/05 02:45 · MS 2004

    저도 다른거 할 시간 없다는건 진짜 공감안갑니다...

    저도 공대생인데 운동부 부주장 맡고 있고... 제가 하고 있는 운동부에 공대생들 정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주장도 공대, 총무도 공대입니다.

    과외하나에 여자친구도 만나고(자주는 아니지만), 숙제를 제 힘으로 다 해가고... 퀴즈공부, 시험공부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 BM1694 · 50942 · 07/10/05 09:05

    아.. 요즘 이공계 얘기만 나오면 딴지를 걸구싶은심리가 발생하네요;;

    1.동아리 할 시간이 없다는거 절대 공감입니다. 2학년 혹은 늦게라도 3학년정도되서 전공공부의 압박을 받게되면 동아리에서 공대생들은 하나둘씩 결국 거의다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났고, 또 그런다고 하더군요..

    2. 아직 구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아는 산업계 사정으로는, 회사에서는 문돌이들을 잘라내고 공돌이들을 더 뽑아가려는 추세에 있습니다. 전공공부 어렵지만 꾹 참아내고 잘 이해하고 있으면 취직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3. 전공과 field업무의 불일치라고하기보다는 전공이 너무 어려워서 field에서 사용할 수 있을정도로 배우려면 학부과정만으로는 힘들기에 대학원까지 나와야되는데, 이 어려운공부를 대학원과정까지 하자니 정말 캐안습이라는 말인듯..

    ... 공대생 1학년이야 고등학교떄 열심히했으면 그나마 다닐만하죠 ㅋ ㅠ ㅜ

  • medi · 68157 · 07/10/05 10:25 · MS 2004

    전공 못살리고 취업하는 학과가 넘치는데 굳이 이공계 침체가 아닌듯, 다른 과들도 암담하긴 매한가진데 엄살이 심하군요

  • Skip_ · 83131 · 07/10/05 11:53 · MS 2017

    1. 동아리 할 시간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주변의 사례 및 제 경험상 동아리 하나를 충실히 하려면 전공공부와 동아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시간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사실 동아리를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전공공부에 매달려도 완벽히라는 말을 붙이기는 불가능할 정도로 양과 난이도가 심한 것이 공대 공부입니다. 1학년 때는 솔직히 할만합니다. 하지만 2~3학년 들어와서 전공 15~20학점씩 듣게 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지요.

    2. 학부 과정에서 배운 것 가지고는 전공을 살리는 게 정말 거의 불가능합니다. 학부 졸업생들을 뽑는 기업의 인크루팅 포스터 같은 것들 대부분에는 \'전기, 전자, 화공, 생물, ...\' 등의 다양한 공대 학과를 통합해서 뽑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공대에서 배운 기초적 사고력만 갖추었다면 학부 과정에서 배운 전공을 특별히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전기과 나와서 정유회사 가기도 하고, 화공과 나와서 반도체 쪽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학부 과정에서 전공을 마쳐 봤자 어차피 다 회사 가서 새로 일을 배울만한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연구원 등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이 거의 필수입니다.

    3.
    머리가 좋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머리가 그다지 좋은 편이 되지 못하더군요. 주변에 그런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공부를 성실하게 하려고 한다면 개강 후 한달쯤 지나고 나면 밀려드는 과제와 퀴즈, 중간고사부터 종강까지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시험 일정에 치여 매일밤 막차를 타고 귀가하는 일은 부지기수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나서 학부를 졸업했는데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허송세월 보낸 느낌도 들테고, 학부 때부터 아예 다른 길을 모색해 왔다면 모르겠지만..

  • 핀투리키오 · 8272 · 07/10/05 12:19 · MS 2003

    아직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전자공학과 출신이 전공을 살리기가 쉽지 않다는 말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연구원\'의 범위를 어떻게 잡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공계 침체에 관한 인터뷰라기보다는, 학교 네임밸류에 밀려서 취업이 안 되는 현실에 대한 고민 내지는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의 인터뷰로 보입니다.

  • Pipe Organ · 184271 · 07/10/05 13:09

    다들 의견이 분분하긴하지만, 3학년 전기과는 동아리하고선 우수한성적은 소위 ㅚ수가 아니고선 불가능할겁니다.
    저희 학교나 주위가 특별한진모르겠지만, 졸업하거나 취직결정된 대학원선배들보면 10명조금넘게? 중 1명빼고 절반은 전공과 상관없는분야, 절반은 전공이지만 대학원연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로 가셨습니다.

  • korea 화이팅 · 58640 · 07/10/05 19:15 · MS 2004

    놀거 다 놀고 과 탑 차지하는 경우는 대부분 인생의 쓴맛을 본 경우에만 해당되더라구요. 26살인데 2학년 뭐 이런경우? 늦게 온 분들도 있겠지만, 학년을 다 리셋시켜서 그런거도있구요 ㅎ... 친구들이 이미 졸업학년이거나 졸업 혹은 대학원에 가서, 인맥도 넓어 미리 정보를 다 알고, 공부하는 법 및 생존권 때문에 일명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정도인데다, 학교를 오래 다녀서 어떤 메카니즘인지 다 알기에 가능한거구요..

    제대로 혹은, 재수 삼수정도 해봐서는 놀거 다 놀면서 공대에서 학점 4.5만점 4.0 넘기는거 쉽지 않아요. 1~2학년 때 까진 가능할지 몰라도..

    고등학생에게 적용하자면 여친이랑 놀거 다 놀고 온라인 게임 한 개 즐기면서 수능 올 1등급에 한두 과목 정도만 2등급 맞는다는 건데..ㅎㅎ;;;

  • korea 화이팅 · 58640 · 07/10/05 19:16 · MS 2004

    불가능하진 않지만 거의 그런 사람 못봤네요.

  • korea 화이팅 · 58640 · 07/10/05 19:17 · MS 2004

    근데 취업은 잘 될텐데.. 학벌이 문제인가=_=a 뭐 근데 요새 공대는 상위학벌 가진 사람들이 직장을 안가지려고 하는 경향 때문에도 그렇고 실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라 학벌이 큰 문제는 아닌데...

  • 제발ㅠ · 204977 · 07/10/05 20:00

    2~3학년으로 올라가서 슬슬 동아리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이공계 학과 학생 뿐만은 아닌걸로 아는데...

  • 08동국한의 · 202052 · 07/10/06 00:28

    짧은거 1문제 줬는데 답은 A4 몇페이지에 풀기 위해 밤새는... 엄청 빡시네요 ;;

  • 열혈공대햏자 · 7996 · 07/10/06 02:18

    글과 리플을 쭉 정리해보면 뭔가 보이는 듯 하네요. 한 번 더 쭉 쓰고 싶지만 밤이 늦었고, 참....

  • 열혈공대햏자 · 7996 · 07/10/06 02:21

    핀투리키오님의 말처럼 취업 안 된 비명문대 공대 졸업생의 울분이 잘 담겨있는 듯 합니다. 저기 인터뷰이에게서 느껴지는 감정만 잘 정제해서 받아들인다면 거의 진실일 듯.

  • prandtl · 193055 · 07/10/06 02:45 · MS 2007

    명문대를 나오고 박사가 되더라도 백수신세거나 전공못살리는 건 다반사인데,
    공대나와서 취직도 시켜줘야하고 전공도 살려줘야한다고 하는것은 순억지이죠.

  • 열혈이과대햏자 · 70832 · 07/10/06 04:11 · MS 2004

    다른곳도 힘들다고 해서 이공계가 이꼴이 나는 것을 방치해 둘수는 없는 법이지요..

  • 먹고자고또자고 · 158113 · 07/10/06 19:03

    그나저나 학점이랑 토익에대한 얘긴 전혀없네요.
    학점도 엉망, 영어도 엉망, 근데 특별히 의미있는 일을 한 것도 없으면 저라도 안뽑겠습니다.
    솔직히 전자공학해서 취업안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봄.
    하물며 지방대 나와서도 삼전 사무직 붙은 애들만해도 셀 수 없이 많은데...

  • Skip_ · 83131 · 07/10/07 01:02 · MS 2017

    명문대를 나온다 한들 학부만 마쳐서는 공대에서 전공 제대로 살리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제대로 살리려면 최소한 석사는 필수입니다 -_-;

    뭐, 물론 보는 눈의 선에 따라 다르겠지요. 자신이 선을 낮춘다면 공대에서 취업 자체가 어렵지는 않겠습니다만..
    이것 또한 어딜가나 마찬가지 문제겠지요

  • Pseudophysics · 40460 · 07/10/07 01:52

    1. 이공계 학부과정만을 졸업하고 관련 분야로 취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 같습니다만. 전공을 살려 일을 할 수 있는 분야로 \'전자제품 설계\', \'시스템 개발\', 또는 \'반도체\'를 꼽으시는데, 학부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 가지고 나름 첨단분야라고 불리는 이러한 분야에 대한 취업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군요.

    2. 이공계 학생들도 동아리 활동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동아리 활동이나 학과 공부 모두 열심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학과 공부가 힘들어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말은 자기가 게으르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사실 저도 이러한 \'게으른\' 사람에 속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인문사회계 학생들도 나름대로의 어려운 점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 두셨으면 좋겠네요. 여담이긴 하지만.... 문제 하나에 A4 용지 몇 장 나오는 숙제는 저도 몇 번 해봤는데, 몇 년 밤새고 나서 내린 결론은, 미리 해 놓으면 되더군요.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할려고 하니 밤을 새게 되죠.

    3. 사실 전공서적을 읽는 것과 영어실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4. 동기분들 중에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한 경우가 10% 정도라고 하셨는데, 학부만을 졸업해서 10%나 전공을 살려 취직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군요.

    5. 학교에서, 학부 졸업 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교육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러다간 우리 나라 이공계는 망합니다. 이공계라는 분야의 특성상, 많은 인력보다는 뛰어난 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 교육의 목표가 아닐까요? 대학에서 실용적인 지식을 가르쳐 봤자 결국 사회가 얻는 것은 그만그만한 인력 뿐일 것입니다.

  • 아크투르스 · 9023 · 07/10/07 08:53 · MS 2003

    그리고 일하는데 하등의 상관없는 토익 점수좀 들먹이지 말아라. 그리고 학교 간판좀 보고 얘기하지좀 말자. 학교에서 성적을 보라.

    ↑ 이런 태도 자체가 본인 스스로에게서가 아니라 외부 조건에서 현 자신의 상황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는 태도.

  • Emotion · 45124 · 07/10/07 09:36

    다른건 몰라도 취업률을 가지고 이공계 기피 운운하는건 포인트가 맞지 않는 인터뷰인듯 한데요.

    동일학교 기준으로(심지어는 서울대조차) 문과와 이과학생을 비교하면 이과쪽의 취업이 훨씬 쉽습니다.(동일학교 상경계 vs 공대)
    단국대 전자공 학생이 취업이 좀 안되면 단국대 문과학생은 취업이 거의 안된다고 봐야죠.

    이건 이공계라서 문제가 아니라, 청년실업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의 시각에서 바라봐야하는데, 1년에 이른바 명문이라 불리는 인서울 학생만 해도 수만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1년 대기업채용인원 합쳐도 그거보다 적을듯.

    01년도부터 벌어진 이공계 기피 이슈화의 시작은 사실 최상위권 공대생vs최상위권 문과생vs전문직의 비교에서 촉발된겁니다. (시작이 대덕 연구단지 박사들로부터였죠) 이 이공계 기피논리를 교차지원허용으로 이과를 빠져나간(수학안해도 공대갈수 있는데 누가 이과수학을 보겠습니까?) 사람들에게 무리하게 적용하다 보니 조금 논리가 과장되고 사실과 반대로 가는 인식까지 갖춰진거죠.

  • 앰버 · 179508 · 07/10/07 14:24 · MS 2007

    1 여담입니다만, 서울대 경영대 학생과 서울대 공대 학생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서울대 경영학생>>>>>>>>서울대 공대학생 이정도로 대우가 달라요
    회사 레벨이나 페이나 직업강도나 모든 면에서요

  • Lucile · 60996 · 07/10/07 16:26 · MS 2004

    Emotion//
    상위 학교로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어느 점을 기준으로 역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전이라는것이.. 뭐 취업률은 어짜피 어느 이상 높아지기는 힘들고 갖게되는 직업의 질을 기준으로 해서요

  • Emotion · 45124 · 07/10/08 16:15

    글쎄요. 제가 말한건 취업의 난이도 면에서 말하는겁니다.
    취업의 난이도는 이과쪽이 쉽습니다. 대기업 10개 썼을때 최종에 붙을 확률로 비교하면 될라나요?

    어디가 더 좋은쪽에 취업이 잘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이기도 하고, 이건 case by case가 훨씬 심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기도 힘들고요.
    (사실 어디가 더 좋은 회사인가 자체도 제대로 합의가 안되는데요)

    그리고 직접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SNU 문이과 졸업한 아는사람만 수십명입니다.(저도 졸업했으니까요)
    제가 본 case와 안에서 들은 여러얘기를 바탕으로 한겁니다.
    (설사 SNU재학생이라고 해도 막상 졸업하기 전에 취업준비 전에는취업현실을 잘 모릅니다. 제 주변은 그 시기를 지났기때문에 대충은 압니다. 구체적인 대답을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 아하 · 161357 · 07/10/09 00:47

    취업이요?
    개나소나 다합니다

    목표가있어서 고시를보는것이 아닌이상
    공대에오면 취직걱정은안합니다

    그리고 이글은 도대체 언제껍니까
    한 4~5년은 된글같네요.

  • Lucile · 60996 · 07/10/09 02:15 · MS 2004

    하긴.. 이과는 취업 잘되죠. 인하대 정도 공대정도? 넘어서면 취직 못해서 노는 사람은 없으니...
    공대가 취직 잘되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역시 문과도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면 취직 문제는 없어집니다. 뭐 아무리 서울대라도 서류 10개 넣어서 5개 붙기 힘들고 한건 사실인데
    역시나 나중에 보면 취업 못한 사람은 한명도 없죠. 그리고 솔직히 상위학교로 갈수록 문과쪽(구체적으로 경영대생정도)이 더 잘 대우받는건 사실
    아닌가요? 벤쳐같은 것이라도 성공해서 때돈벌지 않는 이상요;

  • BM1694 · 50942 · 07/10/09 10:10

    왜 공돌이들이 취직이 잘되는지 압니까? 그만큼 전공과 공부에 자신을 희생하기 때문이지요..

  • 아하 · 161357 · 07/10/09 14:35

    Lucile//
    솔직히말해서 대우는 다르겠죠
    다만 공대역시 상위학교로갈수록
    페이가높아지는곳으로가죠
    다만 서울대공대쯤 포공 카이쯤가면
    취직안하죠 대부분이 자대대학원이나 유학갑니다
    그게 서울대경영 법 사과대와 차이점이라할수있죠

    그리고 앞으로는 엔지니어가 페이도 더많이 가져갈겁니다
    앞으로의 회사는 CEO보단 CTO가 필요한 시대거든요
    CEO는 재벌2세 3세들이 경영학과나와서 상속받으면 되지만
    CTO는 정말 실력있는 엔지니어만이 될수있구요
    그리고 그자리는 시대상황에따라 계속 바뀔껍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벤쳐로 떼돈벌기 힘들어요 요즘세상에서는...

  • 아하 · 161357 · 07/10/09 14:37

    그리고 확실히 공대생은 자기가 해야만하는 전공이있지만
    상대적으로 문과의 과목들을보면
    그런것은 없는거같아요

    그리고 인하대정도가아니라
    그밑으로도 한참내려가도
    취업은다합니다.
    중위 중하위권대학의 공대 취업율이 70%면
    여느 중상위문과대학만하지않나요?

  • 앰버 · 179508 · 07/10/09 17:31 · MS 2007

    ㅋㅋ 재벌2세 3세들이 ceo하면 된다라ㅋ
    요새는 재벌중심의 족벌적 구조가 많이 완화되고있고
    지금도 능력중심으로 ceo를 쓰는게 대세인데 참 웃기네요
    그리고 아무리 cto가 중요해져도 ceo아래입니다.
    ceo는 \'최고경영자\'이거든요

  • 앰버 · 179508 · 07/10/09 17:33 · MS 2007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ceo, cto는 아시면서 cfo는 모르시나요?
    cto보다도 더 유망한게 cfo입니다.
    수많은 학우들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꿈꾸고 있죠

  • 아하 · 161357 · 07/10/09 21:52

    휴 뭐라고대답해드려야하나모르겠네요
    그래 제가 조금무식해서리 말을좀못썼다칩시다

    대기업에서 언제 재벌총수바뀌는거봤습니까
    제가말한건 월급받는씨이오를 말한게아닙니다만
    뭐 그리이해하셨다면 하는수없구요

    다 자기관련직업에만 관심이있기마련입니다만
    ceo위에는 더큰사람이있죠
    과반수이상의 주식을가진 재벌총수말이죠

    그리고 여담의 여담입니다만
    말투가 상당히 건방지시군요
    토론을하자는거지 남을비방하자는글이 아닌데
    아주 건방진말투를쓰시니 이건뭐..할말이없네요

  • 아하 · 161357 · 07/10/09 21:53

    그리고 전 재무니뭐니 파이넨셜이겠군요
    그런거와 관계없는 공대생이라
    cfo는 모릅니다
    그나저나 님이론에따르면
    cfo역시 ceo밑인데 왜하려고하죠? 참 아무리봐도 대답하기싫으면서도 화나게하는답변중에 하나네요

  • 앰버 · 179508 · 07/10/09 22:30 · MS 2007

    기업을 재벌들이 지배하는 몇몇 대기업밖에 모르시나보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 과반수 이상의 주식을 가진 재벌총수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대부분 순환출자에 의한 불법적 족벌경영이니까요.

    p.s. 무슨근거로 건방지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건방지다는 말은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사람한테 쓰는말 아닌가요? 예의없다면 없는말이라도 건방진건 전혀 아닌거 같네요

  • Lucile · 60996 · 07/10/09 23:35 · MS 2004

    문과도 자기가 해야만하는 전공이 있으며 꼭 들어야하는 과목도 있습니다
    많은 문과생들도 공대생들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합니다
    물론 열심히 안해도 일단은 티가 잘 안나기는 합니다만..

  • [교수님]냐옹♡ · 95598 · 07/10/10 01:38 · MS 2017

    그리고 아무리 cto가 중요해져도 ceo아래입니다.
    ceo는 \'최고경영자\'이거든요 -> 이게 건방지다고 느껴지는 말 인것 같네요.
    그나저나 CEO는 문과만 하나요. 문이과 모두에게 해당사항인거고...
    이전에는 공부잘하면 법대, 를 생각해서 문과를 많이 갔지만
    현재 고교생들이 공부잘하면 이과. 라고 생각하니까 조만간 흐름이 바뀌겠지요. 뭐 ㅎㅎ

  • 앰버 · 179508 · 07/10/10 17:31 · MS 2007

    현재 고교생들이 공부잘하면 이과. 라고 생각하니까 조만간 흐름이 바뀌겠지요. 뭐 ㅎㅎ
    공부어느정도 잘하는건 이과 가는게 좀더 많지만
    공부 최상위권은 판검사하려고 문과 오던데요;; 제 주위에 480넘는 친구들 다 문과입니다.(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도 나름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과왔네요

  • 아하 · 161357 · 07/10/10 19:19

    글쎄요...
    뭐 제가봐도 약간 말이 과하긴했네요 사과드리구요

    최상위권이라고 모두 이과오지는않습니다
    문과도 갑니다 반반이라해야 정상이겠죠
    다만 라이센스문제인거같네요
    의치한약 나오면 라이센스야 당연히나오는거지만
    법 경영 경제나오면 사회생활을 아주 쉽게 할수있는 라이센스가 주어지는자들은
    너무나도 적죠

    그리고 앰버님께
    자기합리화, 자기주위얘기는하지맙시다
    여기서 자기얘기 친구얘기하면
    아니 우리나라에서 그런얘기하면
    다 자기가옳다고 외치는사람밖에없거든요.

    그렇게말하면 저도 최상위권입니다만 이과와서 공대생입니다.
    이렇게말하면 결국 싸움밖에 더나겠습니까...

    아무튼 다들 최상위대학 최상위학과는 공부잘하는사람이 갑니다.

    그리고 저는 문이과 모두겪어본자로써
    솔직히 문과보다는 이과가 할게많더군요...

  • Lucile · 60996 · 07/10/11 01:10 · MS 2004

    흠 한번시간내서 문과 진로에 대한글 한번 써야하나

  • 비내리는아침 · 70787 · 07/10/13 21:49

    공대생 공부량의 절대량이 많은 것은
    아무도 부인 못합니다..

  • MJ는멋쟁이 · 4292 · 07/10/14 13:00 · MS 2002

    엠버//
    공부 최상위권은 판검사하려고 문과 오던데요;; 제 주위에 480넘는 친구들 다 문과입니다.(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도 나름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과왔네요.

    이건 좀...아닌거 같은데요. 주변의 경우만 가지고 너무 일반화 시키신거 아닌가요?
    대략 반반 정도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어느 고등학교냐 혹은 재수학원이냐 또 몇학번이냐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실제 예를 들어보자면 동국한의04로간 제 친구는 당시 서울대 경영도 붙었습니다. 고3때 이과였는데 문과 공부가 할 것이 적다면서
    재수때 문과를 가서 동국한의는 교차지원으로 붙은 것이지요. 또 2명의 친구는 한명은 고법, 한명은 연대경영 붙었었는데 교차지원한 다군의
    아주대 의대를 갔습니다. 이 둘은 03학번이고 고법붙은 친구는 당시 추정 등수로 전국 두자리였습니다.
    또한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경우 고1때 전교 1등~10등 중에 문과로 간 친구는 3명이었습니다. 결국 3명이 서울대 경영과 사회계열에 입학했고
    이과로 간 7명은 인서울 의치한 혹은 서울대 공대, 카이스트에 진학했습니다. 이과가 강세였던 학년이죠.
    그 반대의 예를 들어드리자면 제 고3때 학원친구들 중에 전교1등이 4명인가 있었는데 그 중 3명이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결론은 경우에 따라 우수한 학생이 선택하는 진로는 다를 수 있는 것이고 평균적으로 볼때 문이과에 반반정도 간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