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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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생입니다..진짜 정말로 거짓말안하고 2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도서관에서 매일같이 공부만 했습니다. 정말하면서 죽고싶기도 했지만 견뎌내면서 연세대만 꿈꾸면서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가슴에 손을언고 공부안한날은 합쳐서 10일정도 되는것같습니다. 정신력 무장단단히 해서 독학재수 했는데 현역때도 저 혼자공부했거든요..독학재수는 집안형편때문에 한것도 있습니다. 아버지 사업실패하면서 좋은집살다가 안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정말 독재하면서 교재하나살때마다 눈치보였습니다. 형편이 점점인좋아지면서 정말 이악물고 열심히했습니다 좋은대학가서 효도해야지...9월모평도 31321(이과 화1지1) 나와서 성적이 만족할만큼나왔고 부족한부분 채워가면서 논술도 저기에 맞춰썼습니다. 그런데 오늘 수능봤는데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들어갔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사고과정이 막히기 시작하더라구요...정말 잘봐야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충분히 잘칠수있다는 생각도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허나 장문비문학지문 하나를 통째로 못풀어서 모두찍었고, 내리 다틀렸더군요. 그외에 틀린거랑. 국어망해서 수학잘보려했지만 사고과정이 굳어 문제가 안읽히고 또 어렵더군요. 정말 찍다싶이 풀었습니다. 영어도 전반부까지 다맞고 후반부부터 글이 안읽히면서 줄줄이 틀렸어요. 과탐은 머리 하얘진상태에서 찍다싶이 풀었고요. 그렇게 17수능이 끝나더군요..망한거 알았습니다. 정말 일년동안 개고생했는데 성적이 안나오는구나...정말 삼수는 생각도 안했는데...지금 어찌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집와서 채점해보니 43443이 나오더군요...작년수능은 43354나왔는데..정말 눈물이 나서 꺼이꺼이 하염없이 눈물콧물만 흘렸습니다. 부모님한테 미안했습니다. 형편은 안좋아도 항상 믿어주셨기때문인지라 정말 수능성적으로 효도하고 싶었습니다. 허나 뜻대로 돼지않았고 진짜 이 새벽까지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네요...엄마께서는 형편때문에 학원을 못보내줘서 성적이 안나온것같다고 미안하다고 후회하시는데 그소리 듣고 정말 가슴 찢어지는줄알았습니다. 학원을 못보내서가 아니라 제가 못한것 뿐인데...재수한것을 누워서 생각해보니 정말 무덥고 힘들었던 일년이였습니다. 그걸버텨내면서 까지 공부한걸 생각해봤는데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더군요. 한만큼 나오지 않아서...이제 뭘하지?..부모님 더 힘들게 하는구나...애들이 성적물어볼텐데...이모들도 기대가 컷는데...삼수는 더는 못할것같고....지방대가면 정말 적응을 못할것같아 자신감도없고....논술최저도 한개도 못맞췄고.....군대도 가야되는데....많은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정말 자살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부모님눈에 피눈물흘리게 하는 일은 만들고싶지 않거든요...이런 꼭두새벽에 감정의 골만 더깊어지는군요...저 이제 어떻게하나요...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습니다....뭐잘하는거하나없고....형편때문에 삼수는 죽어도 못할것같고 그렇다고지방대가면 등록금 빚내서 다닐 이유도 없어요...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제 선택에 달렸지만 삼수는 하면 정말 죽을것같기도하고 부모님께서도 재수때 고생한거아니까 그냥 점수맞춰서 지방대가라고 하실것같습니다...지방대가면 진짜 다니려고해도 한달도 못되서 나올것같습니다. 무섭기도하고...어쩌죠..재수해온거 돌이켜보면 정말 위로받고싶을 정도로 우울하고 눈물만 나네요...삼수한다해도 재수때 만큼 잘할자신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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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암담하네요 저보다 더 억울한 분들을 보면.. 삼반수는 어떠세요?
그 생각도 해봤는데 도무지 재수때보다 열심히 할자신이없네요...
힘내세요
진짜 수능이 뭐라고, 20살 꽃같은 청춘들이 이렇게 마음아파해야 하는지...
일단 바로 군대 갔다 오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가셔서 많은 생각 해보세요.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겠지만 님은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수능이라는 시험에 안 맞는 것 뿐입니다. 자괴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수능 말고 새로운 길을 생각해보세요.
마인드컨트롤 실패로 시험을 망치신거 같은데, 솔까 1컷 92면 역대급난이도는 아닙니다. 그냥 어려운 편이지요. 마인드 컨트롤 실패하신게 좀 아쉽네요. n수생이면 멘탈터져도 다음 과목에는 영향 안받게 훈련을 하셨어야 하지 않나... 라는게 제 의견이고요, (수능을 망친다 한들 한두과목 망치는게 보통이긴 하지만, 국어가 어려웠다니 이해는 갑니다. )
하지만 쌩삼수는 아니라 봅니다. 역대급 난이도도 아닌데 멘탈싸움에서 진데다가, 다음에 역대급 난이도가 나오면 멘탈터질께 뻔하니까요.
말씀하신대로 1년간 매일 공부할 의지가 있다면 다른 시험을 준비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흔히 말하는 공무원 시험이지요.
패배는 한순간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합니다.
근데 어떻해하나요 라는거 보니 좀.. 그렇네요. 곰곰히도 아니고 곰곰이고...
(문법 나치라면 할말 없지만, 이건 오타라고 보기 힘들거든요.)
국어때문에 망치신거 같은데 수탐전사로 도전해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수학,탐구만 파시면 삼반수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두서없이 써내려가다보니 문법생각안하고 적었네요 충고감사합니다..
진짜 저랑 아예 도플갱어네요 토씨하나 다름없이..
저도 어제까지만해도 삼수는 생각해본적도없었고 성적표에 4등급이 찍힐 건 생각도 못했는데 1개도 아니고 여러개기 4등급이라니까 논술도 뭐 다 망했고 아무것도 하 싫었어요. 다만 논술만이라도 빡쌔게 준비해서 꼭 붙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죠.
하루 자고 나니까 논술 쓴 대학교들에 가서 반수라도 반드시 할 겁니다. 제 열정이 아쉬워서 노력이 아쉬워서라도 반드시 할겁니다.
누가 님보고 수능이 맞지않아 군대를 가라한다면 전 절대 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젠가 가게되지만 그걸 실패한 지금 순간에 가버리게 되면 패배에 굴복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랬던 다른 사람들하고 똑같아진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셨잖아요. 전 오늘 제기 무너진 느낌을 알기에 다시 도전하는게 그릇된 일이 아님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만약 논술고사가 있으시다면 논술 꼭 합격하셔야해요. 꼭 합격해요.
감사합니다..ㅠㅠ아주대 논술이 남았긴한데...붙기힘들지만 열심히 준비할게요
저랑 너무 똑같네요.. 수능이라는판이 노력으로만은 극복이안되나봅니다
정말 노력으로도 힘든게 수능이네요..ㅠㅠ
재수+삼반수 국어 투자 시간이 하루에 4시간 인데 83점임 4개 고쳤는데 4개 다 쓰기전께 답이라 9점 날라감 신은 열심히해도 안도와줄 사람은 절대 안도와주나봄.
정말열심히했지만...뭐 제잘못이죠 ㅠㅠ누굴탓합니까 그저 부모님께 죄송할따름이네요 ㅠㅠ
16수능이랑 이번수능이랑 저랑 등급이 같으시네요 ㅠㅠ
6월9월 잘나와서 믿고있었는데 삼수는 못할거같아서
대학 안가고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하러갑니다 ㅠㅠ
저도 공무원 준비로 가려했는데 부모님께서 엄청만류하시네요 그것도 재수삼수처럼 중독된다고...휴..살기힘드네요
저도 저점수 맞았는데
어디 갈수있을지조차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