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9본좌 [348885] · MS 2010 · 쪽지

2011-03-13 21:11:25
조회수 301

2005수능에도 나왔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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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들 아시는 문제일거에요

이용악 시인의 <낡은 집>

그 털보 나오는 시요... (2005수능 쓰기 바로 다음 지문입니다)

17번 문제에 답이

'당나귀 몰고 간 애비 돌아오지 않는 밤이라는 시구에서 시적 화자의 아버지가 객사했음을 알 수 있어' 이부분이 틀렸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때문이었습니다

시의 내용만으로 털보의 아버지가 객사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털보≠시적화자이므로

설령 털보 아버지가 객사했다고 하여도,

시적화자의 아버지가 객사하였다고 이야기한것은 어불성설이죠...

마찬가지로 제가 첫번째로 올렸던 김광섭 시인의 <시인>이라는 시에서

시에 나타난 '시인'이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덤덤하게 바라보던, 또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던간에

선택지에는 '화자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화자의 마음이 드러난다'라고 하였으므로...

화자의 처지가 긍정적인 여부 뿐만 아니라 아예 화자의 처지 자체를 알 수 없는거 아닐까요?

'시인'이라는 대상을 이야기하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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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ine · 298807 · 11/03/13 21:13 · MS 2009

    넹 맞아요
    재욱쌤 문제에도 오류가 잇을 수도 잇으니 교재에 잇는 문제는 그냥 확인차로 넘어가시고
    기출로 확실히 하셔요

  • [S.E] 켄신 · 337827 · 11/03/13 21:14 · MS 2010

    우리학교 국문학과 학장님 曰

    "시는 절대 시인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인이 다양한 소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할수 있는 X라는 미지,가공의 인물의 입, 즉 말하는자, 화자의 입을 통해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