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아까랑 같은 세트에 있던 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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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답변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의견 잘 받고 있어요~
그리고 이것도 확신이 잘 안가서 질문드립니다 잘못되었다기보다도...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선지는 아까랑 똑같습니다
'화자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화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이 시에는 분명히 뭔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이 드러나긴 하죠
그런데, 이 시에는 화자가 표면에 드러나있지 않은데
이 때에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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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를 초딩이 만든거 처럼 해놔서 그런데, 즉, '시를 말하는 자기 생각에 자기의 처지가 괜찮은거 같다고 시에 말하는게 있냐?' 라고 묻는 거 잖아요..
꼭 ' 나' 라고 직접적 화자의 존재성이 아니여도 불가시적 화자가 많고... 모든시에는 화자가 존재하니... 표면적이 아닌 불가시적이여도 이 시 자체를 화자가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말하는 녀석이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냐 라는걸 찾으면 되니... ... 긍정적인 편임다!
- 라고 쓰는 국문과 학생 1人
말하고 있는사람이 화자잖아요.
화자=말하는사람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에서 설의법으로 구름이 꼬여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므로 화자가 긍정적으로 살려는 태도를 지니는 건가..
일반적으로 비관적이다 라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화자의 태도가 비관적이 아니라면(덤덤하거나 혹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 기타 등등)
긍정적으로 여긴다라고는 할 수 있겠죠(덤덤할 경우엔 긍정적이다라는 표현과는 다르게 서술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이다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다만 문제의 상황(같이 출제된 시들의 특성)에 따라 표현 or 뉘앙스는 바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