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한 공대생 [694040] · MS 2016 · 쪽지

2016-11-07 23:34:40
조회수 63

일년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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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스럽기도 하고 정말 창피하기도하네요


친구들은 너는 진짜 열심히하는거같다 너는 좋은대학갈거같다


선생님들은 기대한다 믿는다 등 


주변에서 이런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공부에 집중한 정도나 절대적인 양은 제자신이 가장 잘 알죠 


아프다고 쉬고 배부르다고 자고 폰만지고 영화보러가고 피씨방가고 


이외에도 공부할 시간이 저에게 정말 많았던것 같은데 그시간을 다 쓰지못한 저는 열심히 한다는소리를 들을만한 자격이 없는거 같네요


쉬는시간에도 안일어나고 공부하고 점심시간에도공부 수업시간에 자습 해왔던, 남들이 보기엔 열심이하는 저와 실제론 그렇지 못했던 저가 자꾸 겹쳐져서 회의감? 같은게 드네요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수험생활은 매일매일이 지긋지긋하고 짜증나서 다시는 오늘같은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정도로 해야 한다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욕심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수능을 잘 보고싶어요 


저보다는 주변사람들에대한 이유가 더 큰거같아요


어머니 아버지께 지금까지 해드린게 아무것도 없는데  

아들 공부잘하네 좋은대학 갔네 소리라도 들으시게 해드리고싶고 그소리에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싶고 


남들이 못난 저를 조금이나마 좋게 바라볼수 있었으면 하는 이유에서죠


이외에도 저에대해 항상 기대해주시고 믿어주시는 선생님들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주고 싶다는것 등 


이외에도 생각과 감정은 많은데 말로 풀지를 못하겠네요ㅋㅋ


수능이 다가와서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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