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사회에 유일하게 긍정적이게 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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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하단부의 사람들이 책임을 덜 지게되어 부담이 덜어진단 것 정도...?
가령 말단의 경우엔 문제가 생길 경우 위에 보고만 하면 그때부터 해당 문제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게 됨.
심지어 그런게 아니어도 그냥 일이 터지면 보통 위부터 잘려나가죠. 외국에서 보통 일이 터지면 윗선에서 물러나는 경우는 의외로 드뭅니다 (경영진의 실수라거나 그런게 아닌 이상.) 가령 윤일병 사건때 합참의장(?)인가가 사퇴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알수도 없는 일인데 그사람이 사퇴하는게 흥미롭죠. 아니면 각종 국가재난에 대통령이 위로와 더불어 '사과'를 한다거나. 그런 일종의 조직 수장급에서의 책임이 강한게 조직사회의 특징인듯.
수평적 조직문화를 다들 지향하지만, 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문화지만, 그만큼 큰 책임이 뒤따른다"죠. 내 위에 사람이 없는만큼 내 일에서 터지는 모든 것은 내 잘못인.
그런게 집단주의 사회의 특성인 것 같아요. 모두가 응집된 조직의 경직을 감수해야하지만, 그만큼 아랫사람들은 책임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고,
수평사회에선 좀 더 평등한 대우와 개개인 능력발휘가 용이해지는 반면, 같은 잘못이라도 더 큰 책임을 물게될 수 있죠.
흥미로운 차이같아요. 저도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나 하면서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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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긍정적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계층 상단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책임을 뒤집어 써야 하니까요.
자리에 따르는 차등적 책임이죠. 어디에나 있는 시스템이지만, 그 강도가 다를 뿐.
다만 아랫사람들한테는 긍정적이란 거죠
자리에 따라 그 책임의 중함이 달라져야 함은 동의합니다만, 자신의 과오가 아닌 일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다 끌어안는 것이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현상인가 하는 것은 다소 의문이 듭니다.
우리 사회에선 위에서 아래에대한 통솔과 관리를 옳게 보니까 이러한 행동이 일반적인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고, 더 개인적인 사회에선 이것이 옳지 않은 것으로 느껴지겠죠
윗대가리는 그만큼 상징적이니... 모가지를 자르면 그만큼 비난이 휘발되죠 ㅋㅋ
그래서 사실 조직사회에서 윗선이 좀 논다고 보기도 하는게, 놀고 일도 안하고 그러는 것 대신에 일터지면 먼저 목이 나간다고.
단기적으로 볼 때는 수직적 문화가 장기적으로 볼 때는 수평적 문화가 좋은 것 같애요.
알기는 어렵지만 저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조직사회는 경직되니까요
편한 대신 책임을 다 짊어지니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거 해야할지 ㅠ
트레이드오프죠.
국가만 장관이나 의장이 사퇴하고 사기업은 경영진이 사퇴하는 일은 없지 않나요??
C레벨 관리직에선 없는 듯 하지만 부서단위에선 비일비재한 것 같네요 프로젝트 실패등으로 좌천되는 일이
부장이나 과장이 좌천되거나 줄 끊어진다는건 들었어요..그렇군요
보통 최상위단계의 경영진에선 대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 재벌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운영진이 동시에 회사를 지배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바뀌진 않는듯해요. 대신 사과는 많이들 하죠. 도요타 리콜때도 회장이 직접 사과했구요.
가끔 경제신문에서 임원진 물갈이라고 보이시죠? 대부분 계열사로 가긴 합니다만 그것도 경영진 사쾨이긴 합니다
계열사도 실제로 낮은곳으로 가면 사실상 좌천. 책임을 지우는 것과 동일 가령 서울 본사 부장을 마라도 땅끝 사무실 부장으로 보내거나
윗분처럼 저도 한국의 조직사회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윗사람이 아랫사람보다 그 분야에서는 절대적 전문가인데
윗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강등당하거나 사퇴하거나 하는게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분대에서 사건이 터졌는데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하는 사단장급 간부가 전역당하고,
그 많은 인원 머릿속을 일일이 감시하면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자기가 잘못한 것은 자기가 100%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선진형 사회라고 봅니다.
왜 책임을 나누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조직사회에선 통념적으로 위가 아래의 기강을 확립하고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하니까 조직이 잘못되면 윗사람이 그만두는게 맞지 않을까요? 또 그런 일로 그만두게 되면 뒷 사람도 그거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신경쓰게 되고요.
비정상적일 수 있어요 충분히. 그러나 선진사회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느정도 각각의 장단이 있다고 전 느껴서요.
일종의 힘이나 권력에 비례한 책임인거죠. 윗사람이 그만큼 '전문가'니까 힘을 더 주는데 대신 책임도 지우는 거죠 뭐
저도 이과지만 경영학 배우고 싶네요 이런거 매우 흥미로운 주제인것 같아요
국제경영학같이 문화차이를 보거나, 조직행동같이 조직시스템을 보는 것에서 많이 보게되는 해묵은 토픽 중 하납니다. 밑에서 말하는거 보다가 생각나서 썼네요
실제로 책임의 명확성은 관료제에서 확실하다고 교과서에서 배웠네요
완벽히 정확한 사유가 있지않다면 (가령 모 부서 모 팀 모 직원이 모월모시에 걸은 전화가 유일무이한 이 일의 원인이었다) 더 명확한건 ㄱ한료제죠
아이가 잘못하면 아이의 부모가 혼나는게 대표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솔직히 따지면 부모는 잘못한게 없잖아요. 가정교육의 책임자라는거 빼고는
흠... 자녀교육에 대해선 부모가 책임을 지는건 조직사회와 별개로 어딜가든 공통인듯... 부모소환 스킬은 어딜가나 있아서용.
이 글과 댓글은 안읽었지만
저 님 좋음 오르비에서 젤좋음
마침 들어왔는데 글쓰셨길래 ㅋㅋ
(애정표현) (애정표현)
좋은데설명을 못하겠음 ㅋㅋ
그게어디든간에 커뮤많이하는사람 별로 안좋아하는데 님은 좋음 하트하트
훌륭한 사람이되시길!ㅋㅋ
어 음 감사합니다...
선배님 각입니다
각은 무슨 각다귀같은 소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