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치님의 오래 공부하면 망한다 글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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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불안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있어요.
옆에 앉아 있는 친구는 새벽 2시까지 하는데.... 나는 솔직히 하루 2시간도 벅차네. 이래서 안되는가.
'고3인데.. 재수생인데... 어떤 사람은 14시간 한다던데... 나는 이래서 망하는구나.' 라고 생각들을 해요.
그러고 불안에 휩싸이지요.
그런데 오래 공부하면 오히려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히 집중력있는 공부를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말을 하면 다시 이렇게 반문들을 하십니다.
"조금 해도 잘 하는 애들은 집중력이 높아서 그렇구요. 저는 집중력이 떨어지니깐 시간이라도 길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런데 사실 전혀 아닙니다. 떨어진 집중력으로는 아무리 오래 해도 효과가 0에 가깝습니다.
이제 그 이유 가운데 일부를 설명하겠습니다.
1. 임계치를 넘기지 못하면 0이다.
기억과 학습에 관계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글루타민산이 아주 중요한데, 이 물질은 초 흥분성으로 일단 자극을 받으면 파도와 같이 물밀듯 역할수행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자극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정한 역치 이상의 자극이 주어져야 하는데, 이는 그 역치를 채우지 못할 정도의 집중력으로는 글루타민산이 아예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충 집중력 없이 공부해서는 그 역치 이상의 자극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엄청난 파도 혹은 아무것도 없음.
2.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단기적 스트레스는 기억을 증강시킨다.
일단 스트레스가 생기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부신에서 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억의 입력을 담당하는
해마가 각성/활성화되고,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이 증가하며, 포도당 대사가 더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또한 뉴런의 감각수용체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서 뇌가 아무튼 폭발하는 상태가 된답니다.
그런데 불안을 동반하는 강력하고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공부에 치명적인데.(이건 다음 칼럼에서...)
3. 가장 중요한 것. 뇌를 변화시키는 준비 - 마이네르트 기저핵의 발화
사람의 뇌가 학습한다는 것은 뇌의 뉴런과 시냅스 배선, 구조, 절대량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있는 하드웨어에 정보만 집어넣는 단순한 과정과는 상당히 다르답니다. 그런데 뇌가 함부로 변한다면 이세상 모든 것을 학습하게 되니 큰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뇌는 특정 순간에만 변화(학습)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그 특정 순간에는 바로 마이네르트 기저핵이라는 부분이 발화를 하게 됩니다. 결국 학습 성공의 핵은 마이네르트 기저핵의 발화에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네르트 기저핵은 두가지 상황에 관계되는 녀석입니다.
1. 바짝 주의를 집중하기
2. 학습을 하기
바짝 주의를 집중하면 마이네르트 기저핵이 반응을 합니다. 여러 호르몬을 내보내어서 뇌가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준비를 하게 하지요. 만약 마이네르트 기저핵이 반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뇌에 어떤 자극이나 정보가 갔다면, 그것들은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재배선, 강화하지 못하게 됩니다.
4. 오랜시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도낮은 공부습관을 유도한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가 몇 시간 공부했는지에 관심을 많이 두시지요. 그렇게 되면 학생은 책임감 있게 자신의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독서실에 오래 있었는지를 외부에 보여줄까에 대해서만 골몰하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형성된 학습습관은 상당히 고치기 힘들어요. 그런데 그러지 않던 학생들도 그런 고정관념에 얽매이다 보면 낮은 강도의 공부습관이 유도된답니다. 사람의 한계지요.
학창시절 독서실 친구 중 새벽 2시까지 열심히 하던 친구가 떠오르네요. 어느 대학에 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방 어디 갔는데요...
저는 9시까지만 했거든요.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게임 포트리스를 2시간 하고 잤습니다.
이 세상 참 불공평하다 하소연하던 그 친구가 떠오릅니다.
아무튼 현명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
다 맞는 말인것 같다.
공부를 0도 안하는건 직장인이 일을 하지않는것과 같으므로 개새끼가 맞지만 안되는데 붙잡고 있는건 멍청이다.
몇일동안 공부하면서 나는 왜 이정도 밖에 안될까
하루 16시간 공부하는 사람은 뭐지?
왜 나는 이정도 밖에 하지 못하지?
고민하면서 많이 힘들었었다.
오르비에 오랜시간 집중을 못하는데에 대해 상담글을 올리니
누군가 댓글에 '의지의 차이' 딱 다섯글자만 남겨 놨다.
프로필에 들어가보니 평균 삼등급대에 지금시기에 뭐들어야 할지 자기 자신이 정하지도 못해서 남들한테 물어보는 귀여운 친구였다.
최근에 나를 봐왔을때 나의 한계는 딱 12시간인것 같다.
아침일곱시부터 저녁 일곱시까지 쉬지않고 달리면 책상이 몸을 밀어내고
갑자기 머리가 붕 뜬 느낌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그냥 계속해야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나도 오히려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않았나 싶다.
오래공부하고나서 뒷목이 뜨겁고 안구진탕증 마냥 눈이 따로노는 느낌이 들때마다
지친몸을 붙잡고 그냥 해야된다며 계속 앉아있거나 겉으로 공부하면서
멍을 때리거나 그런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제는 그냥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는 나의 최선만을 다해보고 거기서 안되면 정말 나는 공부로는 아닌것이다,
그냥 공대나와서 기업에 취직하거나 해야겠지.
누군가는 16시간을 하면서 모두 잘 받아들이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그 사람은 그사람인거고 그들이 부러운건 당연하다
아마 그런 사람들이 서울대 의대에 가겠지.
아직 살면서 내 주위에서 실제로 하루 16시간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그래도 사실 다 의대에 들어가고 경찰시험에 합격하고
좋은곳에 취직하고 다들 그렇게 잘 살아간다.
나의 선택이 현명한 선택이 맞을거라고 생각한다.
어짜피 지금시기에는 양보다는 질이다.
더이상 외워야 할것도 없고 수능은 사법고시가 아닌 사고력 시험이다.
이코치님의 글을 본게 다행이다.
시기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이코치님을 알게되서 다행이다.
공부는 어떻게 해야된다, 누구처럼 앉아있어야 된다.
이런말은 하지 말아라. 자기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일년이란 기간동안 중학교 수준에서 전과목을 자연계 상위 일퍼센트로 끌어 올렸으면
누군가한테 공부로 훈계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남은기간 실전 훈련을 하면서 태도를 수정하고 수학에서 새로운 소재를 만나고 고민하는데에
집중해야겠다.
더이상은 미련하게 공부하지 않아야겠다.
매일 아침일곱시에서 저녁 일곱시까지 공부하고
한시간 쉬고 여덟시부터 열한시까지는 좋아하는 카페에가서 클래식도듣고 음료도 마시면서
실전 정리하면서 메모해 놓은것들 옮겨 적고 풀지못한 수학 킬러문제들 고민하는 시간
풀었던 킬러문제들 다시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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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
글 잘 읽었습니다. 관심 감사드리고, 사고가 상당히 깊으실거같아요. 좋은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코치님 좋은 글들 고마워요..
제가 다른과목에 비해 수학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개념이 잘못됬나 싶어
현재듣고 있는 선생님 개념교재를 전권 구매하고 기출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하면서 기출교재도 전권 주문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공부들로 시간을 채워나가다보니 집중이되는 시간에 이미 알고 있는것들의 답습 정도 밖에 하지 못하고
맥이 다빠진 상태에서 실모나 킬러문제를 공부하면서 아 이렇게 가다간 망하겠구나..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돈이 아깝지만 개념교재랑 기출교재 전부 밀어놓고 최근에는 실모를 풀고 복습하는것에 집중하면서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태도교정과 구멍난 개념을 메꾸는 위주로 하고있거든요.
제가 항상 개념서로만 공부를 해왔어서 뭔가 처음으로 꽉차는 공부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마음속으로는 항상 이렇게 해야된다는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조금씩 미뤄왔거든요.
직접 해보면서 이게 맞다고 생각되었고, 이코치님의 연습을 하라는 글을보면서 다시 한번 정말 이 방식이 맞는 방식이라고
느끼게 됬습니다.
제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던 두가지에 대해서 글을 쓰시고 제가 그 글들을 본건 물론 우연이겠지만
저에겐 운명같이 느껴지네요.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잘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더 샘솟는 중입니다.
응원도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정말 잘하신 선택입니다. 꽉 찬공부라는 말 들으니 학창시절 느낌이 번쩍 떠오르네요. 공부 참 단순하게 하는건데 맥을 아주 잘 짚으신거 같아요. 그 결단을 축하드립니다^^
중학교과서부터.. 나중에 국수 공부방법좀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특히 수학은중학수학부터 이과과정까지..ㄷ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하시나요? 실질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어떻게 공부하라는 거의 통하지 않지요. 혹시 궁금하시면 자세한 상황을 쪽지로 줘보실래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