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6-09-22 23:58:40
조회수 421

가난과 병과 외로움과 정신병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211321

언제까지 싸워야 하나.

가난은 계속해서 날 따라다니고,

병은 낫는다. 낫는다. 하며 희망고문을 한다.

학업을 잠시 멈추고 광주로 내려오면 가족들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런데 내가 믿을 가족은 광주에 없었다.

날 이해해줄 가족은 없었고 날 사랑해줄 가족도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만이 존재했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던. 근 일주일 간은 믿고 있었던 기쁨도 무너졌다.

가난은 여전했고 병도 여전했고 외로움도 여전했고 정신병도 여전했다.

나는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난 뭘 했느냐. 도대체 무얼 했느냐. 도대체 뭘...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RzOMasCk5lLjxo · 651447 · 16/09/23 01:56 · MS 2016

    이래도 저래도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모두 죽지요. 주어진 상황은 피할 수 없지만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미래 조금 더 나아질 자신을 믿고 생활가운데 어려운 것보다 오늘 소소한 즐거움주는것을 향유해보세요. 오늘 난 사고사나 살인을 당하지않았다. 오늘 하늘이 예뻤다...., 등등. 이 시간은 특별한 한 존재에게만 주어진 귀중한 시간이랍니다. 코드김님에게 평안이 찾아오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 CDjJfX57iUkmQt · 661397 · 16/09/23 03:04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