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사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02247
2026학년도 나락덕후 세미파이널 모의고사 출제를 위해 2025학년도 수능 세계사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단순히 해설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힌트를 주고 있는지도 뜯어볼겁니다.
*은 문제 유형임.
견수사 파견, 견당사 폐지 시기 사이에 있었던 사실을 물어보는 문제.
(가)는 쇼토쿠 태자 보고 야마토 정권(후기) 시기임을 알 수 있고
(나)는 장안을 수도로 삼은 왕조(당)에 사신 파견을 중지하였다는 점을 통해 견당사 폐지,
즉, 헤이안 시대 시기임을 알 수 있음.
이 문제가 좀 어이없었던 게 1번부터 각각 일제, 나라, 에도, 일제, 에도임
정답을 너무 대놓고 주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음..
어차피 일본사 문항 하난데 가마쿠라, 무로마치 선지 하나씩 넣어주지 ㅋㅋ
그리고 일본사 문항인데 동유 운동 넣는 것도 신기했음. 판보이쩌우가 베트남 청년들 일본으로 유학보냈다고 일본사 문항에 넣은건가
*정답 키워드를 풀어씀. (견당사 파견을 중지하였다. → 장안을 수도로 삼은 왕조에 사신 파견이 중지되었다.)
난이도: 날먹
25수능 킬러 중 하나.
대놓고 수험생 낚아 먹으려는 의도가 보이는 문항이다.
*앞에 대놓고 정답같은 키워드가 보여도 일단 끝까지 읽어야 한다. 안 그러면 북면관, 남면관 보고 요나라 찍어서
의문사 당함.
남조의 수도까지 진군하여 큰 승리를 거두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에게 쫓겨 창장강 이남으로 수도를 옮기게 했다는
점을 통해 (가)가 금나라임을 알 수 있다.
문장을 보면 북송이 아니라, 남조라 말하고 있다. 또한, 남송의 수도인 임안(항저우)을 언급하지 않고 창장강 이남으로 수도를 옮겼다고만 나와있다.
*페이크는 직접적으로 주고, 정답 힌트는 간접적으로 줌
(북송 수도 카이펑 함락 이후 왕족이 창장강 이남 임안(항저우)으로 천도 → '남조'라는 대명사를 사용해서 북송을 가리고 임안(항저우)을 그냥 수도로 표기함.
난이도: 준킬러
이 문제도 2번 같이 정답 키워드를 풀어서 주고 있다.
1. 이장호, 갑수호로 이갑제 캐치
2. 세금을 지세와 정세로 통합, 지세와 정세를 은으로 납부한다는 것을 통해 일조편법 캐치
3. 만력 연간 → 만력제 캐치
(일조편법 확대 실시를 통해 만력 연간 내각 수보 대학사가 장거정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음.)
난이도: 날먹
이 문항은 평가원이 어렵게 내려고 노력한 게 보였다.
(가)는 맘루크 정복으로 오스만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나)는 셀림 1세 시기 이란 지역을 지배했던 왕조(사파비 왕조)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오스만과 서쪽 국경을 접한 나라: 티무르 왕조, 사파비 왕조 등)
*오스만 제국은 맘루크 정복이라는 키워드로 직접적으로 주고, 사파비 왕조는 시기로 간접 힌트를 줌.
난이도: 중상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경향을 반영한 문제인데, 연도 계산을 하지 않아도 쉽게 풀 수 있다.
알제리를 식민지로 삼았다는 내용을 통해 (가)가 프랑스임을 알 수 있다.
본문을 보면 (가)가 세웠던 제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한다.
프랑스는 제정이 딱 두 번 있었다. 따라서 공화국 대통령은 루이 나폴레옹이고, (가)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다.
*알제리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제시함.
난이도: 중
15번은 신해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화민국 시기라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25수능 킬러 중 하나가 또 등장했다. 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반영한 듯한 문제.
(가)가 영국 동인도 회사라는 것은 세계사 뉴비도 알 수 있지만, 선지가 문제이다.
지문이 인도다 보니까 선지도 홀린 듯이 인도 찍고 넘어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동인도 회사는 세포이 항쟁 이후 인도에서 나가리되었다.
따라서 1858년 이후 선지는 다 소거하면 된다!
그러면 남는 선지가 5번밖에 없으니 5번이 정답이다.
(보스턴 차 사건의 전개 과정 알고 있으면 그냥 찍고 넘어가기 가능했겠지만..)
*세포이 항쟁의 배경을 풀어쓰고 세포이를 고용한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봄
난이도: 킬러
이 문제도 꽤나 까다로웠다.
비텐베르크에서 종교 개혁을 시작한 성직자 = 마르틴 루터
루터를 지지한 프로테스탄트 제후 = 루터파
루터파와 종교적 타협을 이룸 → 루터파 공식 인정
*마르틴 루터만 물어보던 지난 기출과 달리, 이번에는 마르틴 루터를 찾고 아우구스부르크 화의까지 찾아가야 함.
난이도: 중상
트루먼 독트린이 소재인 지도 추론 문제.
진짜 북쪽으로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가 접해있다는 것만으로 풀어야 한다.
난이도: 중상
25 9모의 경향을 반영한 간접 연표 문제이다.
중앙아시아, 우랄 등의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국가 = 러시아
러시아 혁명(1917)
1917+24=1941
독소 전쟁 시기, 불가침 깨고 전쟁 일으켰다고 하니 (가)는 독일
* 중앙아시아, 우랄을 통해 소련을 찾고 연도 계산(러시아 혁명)을 통해 지문의 시점이 언제인지 찾은 다음
소련과 전쟁을 벌인 국가가 누구인지 찾아야 함.
난이도: 중상
총평
1. 평가원이 어렵게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임.
2.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고 간접적으로 물어봄. ()는 대표적인 문항 하나 뽑은 거
(1) 키워드를 풀어 쓴 문항 (6번),
(2) 키워드를 이어야 하는 문항 (17번)
(3) 국가를 간접적으로 물어보는 문항 (3번)
(4) 그냥 쌩 지도 추론 (18번)
(5) A 국가를 소재로 B 국가를 물어보는 문항 (19번)
3. 선지 자체의 난이도는 거의 다 쉬움. 지문이 어려워서 그렇지
난이도
下 - 10개
中 - 8개 (중상 포함)
上 - 2개
23수능 난이도가 10이라면 25수능 난이도는 7정도?
간접 연표 문항의 예시, 사회 민주주의 노동당 내에 다수파라는 이름의 분파가 주도한 봉기라는 키워드만으로도 풀 수 있긴 함
연도로 풀려면 파리 코뮌 1871+50=1921에 일어난 내전 = 적백내전으로 풀어야 함.
시간 날 때 25수능 동아시아사 분석글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사 동사 쌍사 칼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노래듣고가세요
-
뱉어내기엔 휴지가 없음
-
컨텐츠는 이것저것 제일 많이 나오는 듯
-
뭔가 엄청 꿀은 아닐거같은데..
-
소설같은거 님들은 어케 대비 왤캐 전문을 읽어야하ㅏㄹ거같은 기분이.. 하려니까 너무...
-
나의 계획 2
5월~6월 모킹버드에서 뽑은 킬러 기출풀기 7월~9월 교사경 나머지 파트 한완기로...
-
나열식 생기부 3
고3이고 생기부를 오랜만에 보는데 진짜 거의다 수행평가 한거 나열식이고 잘써진거...
-
정확히는 삼반수입니다 작수 31213이었고 스카이 목표로 공부중이에요 재종 다닐지...
-
안녕하세요 전 25수능에서 현역으로 12231(국어 백분위 98)을 받고 성글경에서...
-
그런 생각을 해봄
-
기출 어떻게 하고 계세요? 카나토미 혼자서 풀고 있는데 맞는건가 싶네요…
-
하루종일 회로와 카노맵 더프리미엄 신호시스템 nonbinarydecimal과...
-
근데 화작에서 하나라도 틀리면 의미 없는거 아닌가여 3
24수능 40번 보고 좀 자신이 없어졌음..
-
올해는 독서 연계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거 같은대 맞음?? 다들 독서 연계 대비 안 하실 거??
-
N제는 과한가요?
-
진짜 안보일때 최후의 수단으로 쓸만한 것 같습니다 xyo님의 칼럼을 참고했습니다...
-
국어가 2등급 ㅂㅅ이라 화2할 시간 없어서 5달 유기함 -> 3덮 4덮 전부다...
-
소개팅에 약간 나쁜남자? 스타일로 이렇게 입고 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심?
-
시험 유기할거임 2
반수하면 그만이야~~~~
-
미적분 n제 0
수분감 step1 끜나고 step2랑 병행할만한 n제 추천 부탁드려요
-
ㄹ.ㅇ.티비
-
언매 77 독서 6틀 문학4틀 미적 77 (오늘 시간관리 전혀 안됨) 점수 개떡락함...
-
수학을 다른과목 다 끝내고하니까 수학에서 펑크나서 그런가 내일부터 사탐을 저녁에 해봐야겠음
-
풀고 풀이 올리면 과정 맞는지랑 답 알려드림 전부 통과 수준이기는 한데 자료해석...
-
오르비에 여르비 있음??? 본인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10
위에 옷(흰티 인디코트러커 화이트팬츠 첼시부츠고) 밑에착용샷 남자랑 처음보는데...
-
앱스키마를 할까 이매진을 할까 간쓸개를 할까 매월승리를 할까 6
비독원 끝난 후에 비독원 복습하면서 리트300제 풀건데 리트300제 끝나면 뭐하죠...
-
아니 문제가 진짜 좀 문제가 있는데 내가 화작 오늘 처음 시작해서 그런가..
-
한테 일부러 투키라고 불러서 빡치게 만드는걸 즐기는 질나쁜 취미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
반팔 입던데 진짜 그 거-대한 팔뚝에 묻히고 싶다 .. 하
-
진짜 충격이네 6
Tuki.나이가 만으로 하면 나보다 1살어림ㄷㄷ 나는 이 나이 되도록 대체 뭐를...
-
2025학년도 단국대 논술, 면접 기출(선행학습평가) 0
2025학년도 단국대 논술, 면접 기출(선행학.. : 네이버블로그
-
이제 다 대학교4학년임 시발
-
나도 대학가고싶은데 시발
-
백두~마운틴 0
https://youtu.be/jZX2HY8zQXI
-
벌점받은뒤로 일부러 이상한글 안쓰고 사렸는데 바로 심사거절하는거뭐임
-
천칼로리 태움 쌉가능! 울 오리비들도 천칼로리 버닝 가즈앗~
-
컴퓨터로 볼 땐 괜찮던데 ㅠ
-
검토진 목록에 내 이름 있어서 먼가 저자 된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음...
-
부도칸은 ㅅㅂㅋㅋㅋㅋ
-
모두 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르비 잘자요
-
분철하면 가루가 우수수 떨어진다길래 고민이네여
-
닉넴 바꿨써여 2
원래닉으로 바꿈
-
45번이랑 정답률 똑같이 낮던데 난 40번이 좀 이해가 안감.. 45번은 보자마자...
-
김동욱 선생님 6
수국김, 반응스위치온 듣고나서 뭐 들어야 하나요…?!
-
파워가 다르다네
-
내년이면 17세 무도관 입성이니까 올해 토게토게 리나(보컬)이 17세로 최연소일테니...
-
쓰잘데기 없는 커뮤 줄여쓰니 조아쓰
-
[칼럼] 미적분을 곁들여 231122 연역적으로 풀어보기 9
*본 칼럼은 물개물개님의 칼럼대회에 제출되었습니다. 본 글에는 합성함수 미분에 대한...
-
황밸이긴함
역사 하는 사람들 진짜 존경합니다.. 개별국가 사건의 흐름과 연도 사료 다 외우다니.. 세계사가 필수였다면 전 그냥 공부 드랍 했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