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Z 아래 16수능 38번 문삽 2중 정답 처리 주장 -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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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학생의 글 링크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9037351&sca=&sfl=&stx=&sst=&sod=&spt=0&page=0
정답은 5번인데 학생은 3으로 했다고... 왜 안되느냐고... 하는 질문임.
의문을 품지 않는 학생, 혹은 의문의 여지 없이 답을 맞는 학생이 오히려 훨씬 위험한 학생이라고나 할까?
몇 칸 아래에 작년 수능 38번 문삽 문제의 답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그 문제는 사실상 출제된 부분이 시비가 클수밖에 없는 모호한 것이었고
사실상 2중 정답을 인정해줘야 하는 부분이었다는 게 '듣보 OKZ'의
(지금 설명이 아닌) 당시 수능 직후 해설 강의에서의 주장 이었습니다.
아래에서는 38번 순서 문제에 대한 해설 강의 입니다.
2중 정답 인정해야한다는 시비가 있어서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http://blog.naver.com/okzone62/220541386129 링크가 안되는 듯...
ebs 자체 문에에서도 연결어 관련한 문제의 오류는 모호한 경우들이 꽤나 많은데,
일부는 생략되 경우가 문제이기도 하고, 일부는 다른 것이 오히려 더 절절한 경우도 있고...
그래서 "원문 만능주의" 관점에 입각해서 연결어나 문삽 문제를 출제했을 때 전혀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는 재작년에 1~2등급 뿐만 아니라 외국어 원어민들도 정확한 설명을 단 1명도 하지 못했던 "연결어" 문제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걸 설명한 사람은 '듣보' 단 한 명이었는데, ebs 수록 원문 자체가 논리적으로 연결이 불가능한 것이었기에, 다른 문장을 하나 작문해서 넣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한 정도... 즉 말도 안되는 출제를 했다는 것이었죠.
언급한 문제는 조만간에 찾아서 직접 여러분들이 풀고, 여러분들의 답이 "왜 몇 번인지"를 전혀 설명할 수 없다는 당혹감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드리겠음.
궁금한 학생들만 위 링크 파일을 들어 보시기 바람.
Even so, it is not the money per se that is valuable, but the fact that it can potentially yield more positive experiences.
Money ― beyond the bare minimum necessary for food and shelter ― is nothing more than a means to an end. Yet so often we confuse means with ends, and sacrifice happiness (end) for money (means). It is easy to do this when material wealth is elevated to the position of the ultimate end, as it so often is in our society. ( ① ) This is not to say that the accumulation and production of material wealth is in itself wrong. ( ② ) Material prosperity can help individuals, as well as society, attain higher levels of happiness. ( ③ ) Financial security can liberate us from work we do not find meaningful and from having to worry about the next paycheck. ( ④ ) Moreover, the desire to make money can challenge and inspire us. ( ⑤ ) Material wealth in and of itself does not necessarily generate meaning or lead to emotional wealth. [3점]
( ② )물질적 번영은 사회뿐 아니라 개인이 높은 행복 수준을 성취하도록 도와준다. ( ③ ) 재정적 안정이 우리가 의미 없어하는 일로부터, 다음 월급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 ④ ) 게다가, 돈을 벌려는 욕구가 우리를 도전적이게하고 고취시키기도 한다. ( ⑤ ) 물질적 부가 그 자체로서나 당연스럽게 반드시 의미를 만들어 내지도 못하고 정서적 부(행복감)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주어진 문장
Even so, it is not the money per se that is valuable, but the fact that it can potentially yield more positive experiences. 은 it ~ that 강조 구문인데, 원래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not A but B에서 A가 아니라 B 부분이다. 그런데 B 부분이 동격 명사절을 포함 함으로서 강조구문의 that과 혼동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서 A 부분이 강조되는 방식으로 보이고 있을 뿐이다. 실제 강조하는 내용은 but 이하의 부분이 되기에,
"그렇다 할지라도 진짜 갑진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부)이 보다 많은 긍정적인 경험들을 잠재적으로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는 문장에서....
자연스러운 것은 even so로 받는 내용이 "돈이 주요하다"는 내용이 되고 뒤에서 "긍정적 경험들"이 나오는 ③이 훨씬 적절해 보인다는 것이다.
위에서 주어진 문장에서 even so 에서 so로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걸 ②의 내용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③번이 답이 되고, ③과 ④ 내용을 주어진 문장의 positive experiences로 보는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차원에서...그렇다는 것이다.
⑤가 답이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문장의 Even so 대신에 '달리 말하면, That is"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모호함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연결어 하나를 생략하거나 바꾸거나 하면 순서가 틀려질 수 있는 구조에서
한 문단의 여러 문장 사이에서 두가지 현상이 겹치는 경우에 이런 모호함이 훨씬 심해 줄 수 있다는 점이고, 그런 지문일수록 연결어 표기를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고, 이런 표기가 애매한 것을 출제자가 '고난도 문제라고 착각해서 출제"하는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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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정말 그러네요 ㅡㅡ 저도 이거 풀 때긍정적 경험에 대한 부연 설명이 밑에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했었거든요
원문이 어떻건 간에 애초에 문삽 문제로 출제를 하면 안되는 것이었고, 출제를 하려면 연력어를 좀 손을 보던지 했어야 하는 지문이었다고 보심 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 자주 보입니다. 특히 작년 ebs 오류 30개 이상 지적했지만, ebs의 대답은 "원문에 충실했다" ㅋㅋ... 심지어는 미국 독립선언문 200년 전 문법과 영어도 아닌 (영어 문법 적용이 되지 않는) 라틴어 문법에 근거해서 변명을 하지 않나...
그래서 올해는 오류가 있어도 이이제기를 하지 않기로 포기를 했죠.
유사한 과거 ebs 오류들 주에서 심각한 것들을 천천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평가원 아주 지네 맘대로에요 이거도 그냥 씹고 넘어갔죠 논란?
평가원도 ebs도 언론에 공개되서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죠. ebs는 오히려 오류 은폐에만 신경을 쓰고 있구요.
"듣보 오길준" 개인의 개 짖는 소리로 취급될 뿐인거죠.
작년에 스카이에듀에서 ebs 오류 모두 촬영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찬성을 하더니 나중에는 공교육과 부딛혀서 좋을거 없다고 '금지령'을 내리더군요.
스카이에듀... 오길준과는 전혀 맞지 않는 웃기는 공간이죠. 뭐 이런 공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웃기는 곳이어서 올해로 쫑~할거구요.
여담을 하자면, "오길준이 짤리는 게 아니라 오길준이 스듀를 짜르는 거다"는 게 사실이라는 점.
수고하십니다 ㅜㅜ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세요^^
"듣보잡이 노이즈 마케팅 하려고 ㅈㄹㄹ한다" 잘못 색칠된 이미지로 아직도 오해가 심한 학생들의 욕설만 없으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ㅎㅎ
아 ㅁㅊ 나도 3번했었는데 ㅋㅋㅋㅋ 자료감사해요
더 심각한 문제는 인강 강사들 마져도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학생들이 오답을 가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
즉, 매력적인 오답이 답이 안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평가원이 답이라고 발표한 것만 끼워 맞추기식으로 강조를 하고,
나머지는 은근슬쩍 너어가는 방식의 해설 강의를 한다는 것이죠.
이제까지 학생들의 오답이 많은 것들에 대한 문제들의 해설 강의는 대부분이 그렇다고 보면 될텐데... 이래서 학생들의 문제에 대한 분명한 시각 형성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
이후에 그런 문제들만 골라서 설명을 좀 올리도록 하죠
전 작년에 32 38틀려서 턱걸이 1등급이었는데...ㅋㅋㅋ32번 빈칸같은경우는 문제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모르겠더라고요ㅋㅋㅋ 다 답이되기에 2%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작년 32번을 틀렸다니 이해가 됩니다. 작년도 6월 9월 빈칸 정답 모두 적중했지만, 그 문제는 지문 자체가 동물의 서식지 위험 얘기고 해서 빈칸으로 출제할 가능성 저체를 별로 중요시 생각 않고 아예 지문 자체를 다루지 않아서 5년만에 빈칸 적중에 오점을 남긴 사례라서...
저도 사실 시험장에서 그거 비연계인지알았어요....ㅜㅠ연계체감 하나도안됐던 지문중하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