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6-05-18 21:53:48
조회수 717

강남 살인사건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442629

2016.5.17에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하여

1. 범죄자는 평소, 상당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받는다는 글을 인터넷에 많이 작성했다. "클럽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했으니 내 여호와의 이름으로 다 찢어 죽일 것" 이라든지, 이것 말고도 글과 댓글들은 많았다. 그를 이 '클매'라는 유저와 동일한 사람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신학도였다는 점과 여성에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 현재 이 커뮤니티에서는 동일인물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중론이다. 글과 댓글들이 굉장히 살벌하다.
2. 과연 이게 "여성 혐오" 에서 일어난 범죄일까. 그렇기도 하다. 또한 그의 과거 삶이 어땠을지,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일을 저지르기까지, 어머니를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어떤 대우를 받았을지는 모른다. 정신병이라는 좀 더 개인적인 원인이 존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보다 약자에게 저지른 범죄임은 자명하다. 유명한 연쇄살인마였던 유영철과 화성 연쇄살인사건 에서도 주로 노인과 부녀자가 살인 타겟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약자라는 것이다.
3. 그래서 난 이걸 "여성 혐오" 라는 사회적 문제로 일어났다기 보다는 정신병으로 인해 일어난 개인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성 혐오라면 아주 제대로 맛이 가버린 수준의 극단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로 봐도 옳겠다.
4. 고로, "나는 오늘도 살아남았습니다" 라는 말은 페미니즘적인 의미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오늘내일이 불분명한 요주의성 병 환자나, 노약자, 더 나아가서는 모든 인류에게도 적용시켜야 할 당연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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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 · 662617 · 16/05/18 21:58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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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히또애플민또 · 462930 · 16/05/18 22:27 · MS 2013

    프레임 씌우는 기레기나
    좋다고 달려들어서 남혐조장하는 무리들이나 도긴개긴

  • 모히또애플민또 · 462930 · 16/05/18 22:27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미 학 · 664411 · 16/05/18 22:41 · MS 2016

    "내 여호와의 이름으로 다 찢어 죽일 것"

  • ㅋㅌㅍㅊ · 452663 · 16/05/18 23:06 · MS 2013

    ㅇㅇㅇㅇㅇ..덧붙이자면 여기에 더 분노하게되는건 여혐남혐은 둘다 싫은데 여혐이 심해질 경우 저렇게 백주대낮 비명횡사하는 일이 있다는 것 이 더욱 ㅂㄷㅂㄷ하게 한 것이고.. 비단 여혐뿐만 아니라 국가 치안, 형벌집행도 제대로 안되니까 답답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