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3. 비문학은 공부보다 훈련이다(부제: 비문학에서 기출문제가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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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오늘 주제는 '비문학은 공부보다 훈련이다'입니다.
수능 국어가 일반적인 내용 위주 학습이 필요한 공부와 다르다는 공감대는 거의 대부분 수험생들이 이미 갖고 있어서 굳이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운동이나 음악, 게임 등을 더 잘하려면 어떻게 연습을 하시나요?
제가 했던 운동이 마이너한 종목이라 다른 것들로 좀 예시(정확하진 않을 수도 있어요!)를 들어보자면 축구를 잘하려면 직선 드리블/슈팅/달리기 등등으로 나눠서 연습할 것이고, 거기서 더 세부적으로 동작을 구분해서 아래의 래더 훈련같은 것도 하겠죠.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축구 경기를 하면서 저렇게 걸을 일이 있을까요?
아마 저렇게 똑같이 걸을 일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동작을 구분해서 연습하는 이유는 실전에서 여러 동작을 할 때 더 정확하게 작동하고, 생각하거나 망설임 없이 자동적으로 나가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비문학을 공부할 때 해야 하는 일도 동일합니다.
저런 개별 동작들을 잘 훈련해서 '실제 수능 현장'에서 해당 동작(생각)의 인지능력 부담을 줄인 채로 바로바로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하죠.
즉, 우리는 한 행위(생각)를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인지 능력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자주 해야 하는 생각에 대해 '미리 생각해두기'가 바로 기출 분석인 것이죠.
우리가 기출문제를 풀면서 미리 해야 할 중요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기에 어느정도의 배경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A. 독해 방법 그 자체 – 글을 읽는 처리 과정 자체가 미숙한 분들의 경우 각 문장에 있는 의미 요소들, 문장 간의 여러 관계 (비교, 인과, 비례 등) 을 처리하는데 많은 인지적 부담이 가해집니다.
우리는 기출 분석을 통해 이런 처리 과정들을 적은 인지능력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기본 태도로 만들어 놔야겠죠.
Ex) 의미요소의 호흡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면 기억을 하는데 더 유리하구나, 화제를 중심으로 중요도를 판단해 이해할 부분과 납득할 부분을 선택해야 하는구나, 비교/대조가 나오면 차이점과 공통점이 무엇인지 생각해야겠구나.
B. 미리 생각해둔 처리 과정(최적화) – 수학과목에서 자주 말하는 '도구정리' 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러가지 '구조'들에 대한 선입력된 경험을 통해 지문 속에서 구조를 더 쉽게 찾고, 더 빠르게 처리해 시간과 인지능력을 세이브해야 합니다.
Ex) 비교/대조가 나왔으니 비교의 '기준'을 잡아야지, 문제해결구조인 것 같으니 문제상황과 원인에 대해 정확히 인식해야지
물론 축구 경기를 할 때 저런 스텝을 밟지 않듯이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이 만들어졌다면 이런 생각들을 자동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사다리를 딛고 올라간 후에는 그 사다리를 걷어차버려야 한다'
이걸 생각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기출분석이나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구조독해 vs 그읽그풀' 같은 논쟁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정보처리를 잘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행동들을 제시해주는 자료로써 기출문제를 일단 활용해보세요.
기본적인 태도 몇 가지만 먼저 제시를 해드리자면,
일단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대한 가져갈 정보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같은 말을 찾아서 하나의 말로 정보를 모아두기(재진술 처리)
정보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기(기억할 정보, 돌아올 지점을 남겨 놓을 정보, 그냥 읽고 지나갈 정보)
이런 정보를 모으는 행동과 정보의 우선순위 판단은 화제와 연관된 정도, 기출에서 학습한 글을 적는 방식에서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이 이후로는 2023 6월 10-13 비타민K 지문을 아직 풀어보지 않으셨다면 혼자 풀어보고 읽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해당 문제는 복잡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정답률은 딱 50퍼센트가 나왔죠.
이런 문제들을 얼마나 편하게 처리하느냐가 1, 2, 3등급대를 가르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의 많은 기출문제로부터 포함관계에서 하위 범주들은 상위 범주의 속성을 '공통점'으로 가진다는 점을 학습했다면, 비타민 K1과 K2의 공통점인 비타민 K 의존성 단백질의 카르복실화(활성화 이전단계)를 중요도 높은 정보로 판단해 가볍게 판단이 가능했습니다.

1문단 마지막의 이 부분에서 혈액의 응고, 원활한 순환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므로 관련된 정보의 중요도를 높게 판단하자는 생각도 미리 학습되었다면 인지적 부담이 줄었겠죠.

해당 세트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고, 어려웠던 문제인 13번입니다. 해당 문제를 잘 처리하려면 2문단에 나온 과정 서술을 잘 처리했어야 했는데요.
2문단을 어떻게 처리해야 했고, 그 태도를 어디에서 배워왔으면 좋았을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다음 글에서 언급하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다음 칼럼의 주제는 리트 활용법(부제 : 수능국어는 친절한 시험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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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이륙이 되긴 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구체적인 행동 강령들을 자세히 쓰려면 항상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지금은 조금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끝낸 후에는 구체적인 공부할 것들도 많이 올려볼테니 팔로우와 좋아요 많이 부탁드립니다
리트활용법 기대되네요 ㅎㅎ 오늘 집가기 전에 비터민 k 한번더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