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송사마 [536935] · MS 2014 · 쪽지

2016-05-03 15:07:06
조회수 7,186

[송사마] 독학재수를 하기전에 고민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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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독재학원 영통, 상동의 송사마 입니다


앞으로 우리 학원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나눌 얘기들을 좀 털어볼까 해요

요즘에 재종과 독학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지는것 같은데 

이런 고민이 아니더라도 수능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같이 보셔도 좋을듯 해요 ㅎㅎ

생각의 기본바탕은 누구나 공감하는 학습목표 설정, 스케쥴링, 단권화, 학습정리 등 아주 

진부할대로 진부한 공부방법, 하지만 알고는 있지만 딱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것이지요.

여러가지 추가적으로 더 나눌 얘기가 있지만 오늘은 첫번째 주제를 얘기해보죠 ㅎㅎ

1. 나는 무엇을 공부하는가?

이건 첫번째인게 맞죠. 당근 고민의 첫 시작도 이거였으면 하네요

수학을 공부한다. 정석책을 본다. 이런게 전 무엇이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수학을 공부한다는건 너무 광범위하고 정석책을 본다는건 그 행위자체로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라고 정의하기가 매우 까다롭군요

그렇다면 답은 무엇일까요?? 나는 조건부 확률을 공부한다. 아님 더 세분화되어도 좋겠네요

뭔가 좀 이상하죠? 조건부 확률을 공부하는건 무엇이 된다라는 거죠

실제로 보면 스케쥴링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학생들은 공부를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는지는 불분명하죠

그냥 문제를 풉니다. 대부분 기출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집 이겠죠

뜬금없이 국어문제집을 풀다가 갑자기 영어 단어가 외워지고 싶군 하면서

영어단어장을 꺼내고 좀 지루하다 싶으면 국사공부를 했다가 졸리기 시작하면, '역시 졸릴땐 

수학을 해야지' 하면서 수학책 대충 꺼내서 열심히 풉니다. 시간은 대충 10시간씩 갑니다.

오늘 하루도 왠지 보람찹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나는 분명 공부를 했고(공부를 했는지 문제를 

풀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분명 올해 11월 수능에는 나에게 양분이 되어서 난 분명 실패하지

않을거야 하고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죠.

과연 이렇게 보낸 10시간은 나를 성장 시켰을까요??

문제는 풀었지만 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앉아는 있었지만 공부는 아니었을수도 있죠

왜 그러냐면 정확하게 내가 오늘 무엇을 했고 무엇을 알았고가 명확하지 않으니까 그런것이죠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독서실이건 학원이건 어디서 공부를 하고 집에 갔는데

내가 무엇을 알았고 그 학습 단원에서 내가 무엇을 catch했는지가 없다면 그날은 아무것도 

안한거나 마찬가지죠 단순히 모의고사 문제집 풀었고 채점하고 별표만 쳐놓고 나중에 다시

풀어볼 문제들 몇개 만든것이 공부는 아니라는 거죠.

이렇게 공부하는 것의 끝은 그냥 애매하게 뭐는 알고 뭐는 모른다란 겁니다. 근데 대충은 알고

있으니 난 걱정할 필요가 없다가 되는거죠. 

반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수능은 쉬워지고 있어요 하나를 더 아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것이 중요한 게임이 됐죠. 그래서 여러분은 무엇을 더 알려고 발버둥칠

필요가 없어요. 정확하게 내가 지금 이걸 하고 있고 이것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본다음에 

내가 놓치는걸 하나라도 알아내서 정리하겠다. 이것이 무엇을 공부한다의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효율성 비효율성을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여러분이 하는 모든 공부의 대부분은

아주 비효율적이니까요.(이건 수능 특성상 그럴수 밖에 없죠 자세한 얘기는 다음 얘기에 ㅎ) 

자 그렇다면 길게 돌아왔는데 왜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세세한 스케쥴에 있는지에 정리할게요

조건부 확률(꼭 이 단원이 아니더라도)이라면 많은 학생들이 애매하게 알 수 있죠

배운적은 있고 풀줄은 아는데 내 머리속에 확 박힌것은 아니란거죠. 그렇다면 일주일을 정합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조건부 확률을 하는거죠. 하루에 5시간이던 6시간이던간에요

그렇게 조건부 확률을 공부하다보면 여러분도 뭔가가 보일겁니다. 내가 조건부 확률의 어디를

모르고 어디를 아는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오늘 조건부 확률 문제들중 이런 내용들은 내가

전혀 몰랐구나 내일 비슷한 문제를 보면 반드시 이걸 생각하고 풀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야

그때 내가 무언가를 공부하고 오늘한 공부가 내일에 도움이 되는게 되는거죠

우리가 아주 자주 듣는 목표를 잡고 스케쥴링 하는것도 이겁니다

단순히 몇쪽부터 몇쪽까지 풀자 이게 스케쥴링이 아니라, 난 반드시 이 과목의 이 단원을 

며칠 안에 다 풀어보고 정리하겠다. 그리고 반드시 내가 이 과목에서 놓치는 부분을 찾겠다. 

이렇게 되야 내가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나오는 것이고 아주아주 비효율적인 수능 공부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숨겨진 몇%를 찾는 방법의 첫 걸음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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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무엇이 있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것이냐 입니다ㅎㅎ 많은 관심 구걸합니다

그리고 우리 오르비 영통 상동점 마니 사랑해주세요~

상담은 언제든지 열려있고 쪽지도 마니마니 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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