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재능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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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래전부터 '공부는 노력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부는 노력일 것이다'라고 믿었었죠. 그런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고, 어느정도 원하는 바를 이뤘습니다.
교육학과에 진학하고 나서 배운 전공 지식도 제 믿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교육은 선천적인 요소보다 후전적인 요소(환경,노력)가 더 중요하다는 지식 말이죠.
그런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제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대략적인 방향만 알려줘도 쉽게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냅니다. 별 노력 없이도 말입니다. 반면 어떤 친구들은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반복해서 설명해줘도 개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경험상 수학과목이 특히 그렇더라구요)
후자가 평소 노력을 덜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서 더 노력하는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이 경우 전자와 후자가 시험에서 비슷한 성적을 내는 경우가 꽤 됩니다. 다만, 전자가 평소보다 살짝만 더 노력하면,, 후자를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더군요... 이런 경험을 수없이 반복하다보니,, 언젠가부터 운동&음악처럼 공부 역시 선천적인 무언가(?)가 분명 작용한다고 느껴졌습니다.
혹시 뭔가 내가 착각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다른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러 방면으로 찾아봤습니다. 사교육에 잔뼈가 굵은 유명 강사들의 강의 /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 / 심지어 외국의 논문까지도요. (2001년인가에 찍은 손주은의 '공부는 유전자다' 강의도 찾아서 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는 노력보다 재능에 가깝다'
물론 재능만으로 모든게 결정되진 않지만,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노력에 더해서 일정 정도 이상의 재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그 일정 정도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가를 두고 여러 논쟁이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까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공부에 별 재능이 없는 학생이 어느날 갑자기 각성하고 노력해서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99.99퍼센트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쯤되면 '그럼 공부에 재능 없는 친구들은 어쩌란 말인가요?'라는 댓글이 달릴거 같습니다. 가독성 문제도 있고.. 피곤도 하여.. 그건 내일 2부에서 적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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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이상부터는 그냥 재능인듯
공부뿐 아니라 모든분야가 그렇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이 공부로밖에 길을 터놓지 않았을뿐이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맞아 솔직히 공부재능 이외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힘듬
허나 수능까지는 요구하는 재능이 낮은편...
맞아요. 요새는 수능이 쉬워져서 예전보단 많이 나아진거 같습니다.
지능 미만 잡
닉값ㄷㄷ
22222222
대체로 서연고 간 애들 부모님들 학력이 설의 성균관대 연대 고학력자가 많더라구요
이걸 보면서 공부도 타고난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네여
지능 미만잡...
심지어 노력하는 것조차도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죠
노력하는 것도 재능....
솔직히 교과서만 봐도 앵간하거 깨우치거나
수업듣고 바로 어려운 문제들 바로 풀어버리는 거 보면 너무나 부러움...
저도 과거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적으로 머리 좋은 사람들 보다보니 재능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