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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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원서지른 고경에서 광탈해버리고.
왠지 모를 희망을 주었던
일반합도 끝이 나고
추합도 돌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저 들에선 벌거벗은 연경안드로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반수생이 되어도
나는 무관해서
문 한번 열지 않고
반추동물처럼 죽음만 꺼내 씹었다.
나는 누워서 편히 지냈다.
원서지른 고경에서 광탈해버린
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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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에 모두가 비관적이고 우울해지기 십상입니다. 6
인생에는 더 높고 큰 산이 많습니다. 수능은 높은 산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낮은...
대기번호 혹시 몇번이세요?
70대중반이요ㅜ
70 중반이면 되실 겁니다.... ㅠㅠ
아니오..88번까진 꼭 돕니다
그럴 희망이 보이더라고요. 1~99번까지의 '두자리수 표본'에서 현재 타대학으로 빠지겠다는 표본이 16개입니다.
세자릿수 표본에서는 3개고요. 물론 하나는 170번이라 죽은표본이긴 하지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님은 몇번이세요?ㅜㅜㅜㅜㅜ
70대 중반정도 입니다ㅜㅜ
거의 되시겠네요..부럽네요.....아.......
될까요ㅜ?이번에 하도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안심이잘안되네요
제생각에는 되실거같은데...ㅜㅜ 90번대인 저야말로 광탈이죠 ..
님이 문닫으실겁니다...ㅜㅜ
벌거벗은 연경안드로ㅋㅋㅋㅋㅋ ㅜㅜ
어디서 본 시인데 ...
문정희 '겨울 일기' 인가요?
네 ㅋㅋ
ㅋㅋㅋ
캬 명필이시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