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한편으로는 반대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980223
수능은 정말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시험이지요
그러나 일부 영역에 한해서는 갈수록 평가하는 능력이 실제 대학 수학과 괴리되고 과도하게 협소해지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가령 새로운 문제에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잘 적용하는 수험생과, 이미 아는 풀이 방식의 구현을 정말 뛰어나게 수행하는 수험생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과거에는 전자의 수험생과 후자의 수험생이 현재보다는 적절히 변별되었습니다
시간 제한이라는 요소와 새로운 풀이방식의 창의적 문제 출제가 나름의 방식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이외 타 능력들 또한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잘 변별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 몇 년간 국어 및 영어 영역을 제외한 수능의 많은 영역들에서 N제 양치기를 위시한 풀이 데이터베이스 수립 능력, 실모 양치기를 위시한 수험장에서의 데이터 인출 능력의 강화가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현상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실제로 수험생이라면 응당 수행해야하는 공부 과정을 성실히 이행하고 시험에 걸맞는 능력을 키워 시험에서 고득점했을 뿐이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학습한 수험생이 실제로 적은 표본의 데이터를 학습하고도 정답에 해당하는 정보를 추론해낼 수 있는 등, 다른 능력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저 수능이 평가하는 여러 능력 중 하나를 극단적으로 키워 타 능력을 필요없게 만들었을 뿐이니까요
이런 수험생들이 시험의 상대적 난이도르 낮추기 시작하자 수능 시험은 위에 해당하는 유형의 수험생들을 성공적으로 변별하기 위해, 특정한 능력의 평가 기준을 대폭 올리는 방향으로 변화합니다
즉 고득점을 위해 요구되는 능력의 구성 비율이 극단적인 비율로 조정되어간 것이죠
이러한 현상의 폐해는 대표적으로 과학탐구 영역, 특히 화학 영역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시간 제한과 창의적 풀이가 요구되는 문제 이 두 요소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해 변별하던 시험에서 시간 제한이 극단적으로 과도하세 작용하는 시험으로 바뀐 것으로요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 뒤에는 사교육의 고도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분석할 능력을 빼앗아, 평가의 질을 공정하게 떨어뜨리고 실질적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능력을 함양할 귀중한 시간에 학생 모두가 평균적으로 시간 낭비를 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현재 사교육 산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능력들은 대부분 논술을 비롯한 다양한 수능 전형에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신 지역 또는 개인의 건강, 평가 주체의 신뢰성 검증 부족 그리고 이외의 매우 많은 사유들의 존재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여전히 존치되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능이 대학수학에 필요한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이득을 얻는 주체와 손해를 보는 주체가 일부분 분리된 형태의 게임 이론과도 비슷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수요에 의해 발생한 사교육 공급자들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급에 의해 수요가 확대 재생산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 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단순 부채의식을 가지라는 게 아닙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7모 성적표 안받음 0 0
생2 41점이면 백분위 몇인가욤,,, 아시는 분??
-
병신짓 또 함 0 1
14520 적어놓고 다음줄에 15420적질않나 1320x'1'=1520이라고 적질...
-
이제 한자리 남았습니다! 2 0
이런 잔실수는 언제 고쳐지려는지.. ㅇㅜㄴ 팔로우와 좋아요는 더 좋은 자료의 원동력이 됩니다
-
왜 내가 하는 과목만 고였지 5 0
-
국어노베가르치고싶픔… 0 1
작년6,9 5 작수올해6모 4 7덮 89점 바탕1,2,3회 1등급 이감3-4...
-
25수능 지구 3 0
진지하게 서바4페랑 구분이아예안됨
-
3수생이고 27학번 드가서 바로 군대다녀오면 29학번들이랑 1학년 처음부터...
-
이번 6모가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없긴 했지만 대강 백분위(영어, 한국사, 탐구는...
-
와중에 화1 16번 전체정답 ㅋㅋㅋㅋ
-
문학론vs피램 0 0
고2 여름방학부터 공부 시작한다는 기준
-
아그림자는나의패션스타아아알 0 0
-
투과목 표점이 어이가없네 그냥 4 3
-
Within the tenebrous interstice between the...
-
6등급 블랭크 (원점수 10점이 한 줄로 밀었을 때 많이 나온 점수인듯) 화1...
-
원과목기준 그런거같은데 지구 꿀통도 언제적이야기인지
-
아씨바 내신미적4등급 0 0
내가시발지긋ㅇ까지친모든수학모고가다1이었는데... 걍수시폐지해라
-
확통n제 딱 하나만 하라면 1 0
어떤게 좋나요? 수1,2 확통 모두 김기현t 풀커리인데(기출단계까지) 확통은 n제...
-
The very primordial presupposition whose...
-
물리는 논외로 치고
-
6모 32344 7모 12313 최근 모의고사 2개를 보면 성적이 이런데요.....
-
생1 표본 뭐임?ㅋㅋㅋㅋㅋㅋㅋ 3 2
구라안치고 올해는 진짜 개꿀같은데
-
내년에 군대갈거임 0 1
4수따위 하지 않음 배수의 진
-
하고 싶은 일 vs 학벌 7 0
투표 좀 도와주세요ㅜ
-
중간~높은 2 떠줘야만 견적이 나오는거 같음
-
이딴 성적으로 99.55가나오냐
-
이제 오르비 그만 해야겠다 마늘이랑 파를 같이 읽으니까 뉴진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름
-
하면 된다라는 말은 2 0
사실인가
-
7모 성적표 3 0
이게 생윤이 2등급이..
-
부엉이포스트인가 지랄인가 토요일에 나와서 ㅋㅋㅅㅂ
-
앗싸 급료 들어왔다 0 2
이걸로 뭐하징
-
현역 7모 ㅇㅈ 2 0
-
도피성 정시(?) 1 1
총내신이 딱 2.1인데요.. 2.1이면 저희학교에서 보통 건동홍 정도 가는데 모고...
-
이따가 이감 3-1 풀어야지 0 0
지1만 하고
-
과탐 이 개새끼 6 1
수능때 62분만에인생망하겠다
-
지1, 지2 를 탐구 선택으로 고르고, 지1.지2 oz m개완 강의로 진도 시작....
-
현역 7모 ㅇㅈ 3 1
-
원래 42잡더만
-
와 ㅅㅂ 친구 8학군 고등학교 112111 뭐노 1 2
연고 문과 가겠네
-
울고싶다 0 0
다 포기하고 싶다
-
성적표 ㅇㅈ하는 사람들 부럽다 5 1
똑똑해서
-
7모 에피컷 아는사람 1 1
425 << 이거 됨?
-
그사람 개짜치네 8 2
여기에더잘하는사람수두룩빽빽인데
-
7모성적표떴냐 5 1
수학 15 마킹 ㅅㅂ 방학때 문학 기출하고 지구 크로녹스 사서 읽어야겟다
-
전국서바 2회차 후기 0 0
점수 9, 22, 30 -> 88점 ㅈ밥의 1컷궁예질 -> 84 9 -> 샤갈...
-
7덮 결과 좀 봐주십쇼 2 0
국 89 화작 수 84 미적 영 95 생윤 45 사문 41 대충 어느정도라인...
-
7모 국수탐 백분위 99.99 6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담배피는데 무슨 0 0
아저씨와가지고 담배피지말라하노 나24살인디..
-
현역 7덮 대학 라인좀 0 0
원점수 기준 화작 90 미적 96 영어 86 한지 40 지구 39
-
7모 2 0
9모 때 물리 역전 ㄷㄱㅈ
모르겟고 바지벗어라
섹스
이런 건 보통 교육과정을 확대시키면 해소가 됩니다
사교육이 줄진 않겠지만 좁은 범위의 내용을 비정상적으로 변별하려는게 쟁점인 것임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라는 단체가 사교육 시장을 키우고 있으니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입니까 ㅋㅋㅋ